[노는공부방2] 우리 경제교육 해볼래?

in kr •  6 years ago 

#1.
‘공부하기 무지 싫어하는 중3 & 고1 여학생의 수학 과외 봉사 활동’
이걸 올 하반기에 해야하는데,,,
여름방학을 목전에 두고 아이들이 수학은 진심 원치 않는 게 느껴져서
경제공부로 방향을 약간 틀기로 했습니다.

두둥!
첫 수업은 직업교육이었어요.
(교재도 알아보고 나름 열심히 준비!!)

적성과 흥미가 뭔지를 알려주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줘야지,,
아이들이 모르는 직업군들을 알려주고 선택의 폭을 넓혀 줘야지..!! 다짐하고
애들이 새로운 걸 알면 좋아하겠지..? 기대하고 그랬는데,,

얘네들 답변에 와르르 무너졌네요..ㅋㅋ
그래 우리는 천천히 가자규~ 괜찮아!

여기에 너희가 잘하는 거 3가지, 그리고 관심있는거 3가지를 한번 적어보자.
네!

[적성: 잠자기, 먹기, 머리 딸…?X..]
선생님 땋기 어떻게 써요? 제가 머리를 잘 땋아요
언니, 머리 잘 못땋던데, 그건 적성이 아니고 흥미잖아!

하고 둘이 머리 땋는 이야기로 10분 넘게 실랑이 ㅎㅎㅎ

[흥미: PC방가기, 먹기..]

하………

"다른 관심사는 혹시 없니? 뭐..그림을 그리기나 운동이나,, 또 강아지를 좋아한다던가, 아니면 너네 아이돌 좋아하잖아. 팬질 덕질하는것도 관심사야"
"음.. 없는데, 귀찮아요 선생님."

하... 그래;;; ㅋㅋ 잘 먹고 잘 자면 됐지머!

#2.
군별 직업들 리스트를 쭉 한번 훑어보는 중에 ‘갑판사’가 나왔네요.
(사실 내게도 생소한,, 선박/여객선 갑판을 관리하는 직업이죠)
선생님 갑판사가 뭐에요?? (중3이 물어보니)
저 알아요!! 그거요!! 단어가 지금 생각 안나는데,, 가게에 있는거 있잖아요? (고1이 대답해줌)
음..혹시,, 가게 간판?? (내가 다시물음)
네네네!! 맞아요!!! 간판 만드는 사람이요! (고1의 확신)

그러고보니 아이들 배탄적이 없으면 뭐,, 갑판을 모를수도 있지.
ㅋㅋㅋㅋㅋ아잉 기여워

#3.
아이들에게 문제집 한 권씩 사주기로 했는데, 줘도 안 풀 수학문제집 말고 방학 때는 원하는 걸 사줘야겠어요.
처음엔 학교수업이랑 연계된 자격증 문제집을 사달라고 하더니,
마지막엔 로맨스 소설책도 되냐고 슬쩍 묻네요. 히히히

까짓것 로맨스 소설도 문학으로 분류! 사줄게!
뭐라도 읽으면 된거지머.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Congratulations @thankyouall!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Happy Birthday! - You are on the Steem blockchain for 1 year!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The Steem community has lost an epic member! Farewell @woflhart!
SteemitBoard - Witness Update
Do not miss the coming Rocky Mountain Steem Meetup and get a new community badge!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