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되어 새로 출시될 예정인 파생 코인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 오류 정정 등을 위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뜻한다.
하드포크가 실시되면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보유 수량만큼의 파생코인을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인식한다. 비트코인은 이미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다이아몬드로 분리된 바 있다.
지난달 말 등장한 ‘비트코인 플래티넘’은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하드포크 작업을 예고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제도권 진입 및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25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당초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진은 비트코인의 49만8533번째 블록에서 파생 체인이 분리·생성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하드포크 작업을 50만번째 블록으로 연기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그리고 그동안 영문으로 공지를 띄운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같은 한글로 작성된 트윗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투자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국내 고등학생의 사기극이란 주장이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작성자의 신상을 추적해 서울 지역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이 해당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A군의 신상 정보는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다. 또한 그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그러자 지난 11일,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A군이라 주장하는 인물이 글을 올렸다. 작성자가 올린 글에는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감히 올린다"며 "돈 벌고 싶은 욕심에 잘못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진은 해당 코인이 사기라는 소문을 부정하며 진화에 나섰다. 개발진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저희 개발진의 명의로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이 합성이거나 거짓이며, 저희는 오늘 이전까지 질문글이나 홈페이지 번역을 제외한 모든 글을 한글로 올린 사실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개발진이 우리 개발팀에 합류한건 사실이나 일부에 속하며, 프로젝트는 현재 미화 1만 달러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는 현재 다국적 지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하드포크는 예정대로 정상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토큰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