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비엔날레, 책, 홈페이지

in k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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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전시는 비엔날레스러웠지만 광주 하늘은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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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좀 찍어줘. 뭐 눌러야돼?거기 화면 옆에 동그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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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레지던시에서 살며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와 교류하면 예술적 시야가 넓어질거라는 그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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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

어느 작가가 이 사진에 "무엇인가 급히 내려오다 아차 싶어 순간 멈춘 것일까요, 아니면 반대로 거기쯤에 멈추어 무슨 생각인가를 하던중 급히 솟구쳐 사라진 걸까요?" 라는 댓글을 달았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할 줄 아는 김학량 작가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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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에 이어 읽은 세 번째 정희진의 책이다. 믿고 보는 보증수표다. 존잼이다. 정희진이 아니면 누가 다큐멘터리 <송환>을 '여성사'로 해석할 수 있을까?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뇌가 짜릿해지는 느낌이라면, 정희진의 문장을 읽으면 잃어버린 반쪽의 뇌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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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숙원사업?이었던.. 개인 홈페이지를 드디어 만들고 있는 중이다. 여태껏 작업했던 모든 것들을 아카이빙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작업을 분류하고 있자니.. 아 나 뭐 안한거 같은데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라며 혼자 뿌듯해하고 있다. 꽤 많다. 최소 한 달은 걸릴듯 싶다. 간지나게 만들어야지.


내일부터는 땅끝마을 해남에서 일주일동안 머문다. 촬영 알바. 돈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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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페이지 기대됩니다 :'D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

  ·  6 years ago (edited)

광주에 내려갔다 해남에 가셨군요! 땅끝마을에서 보는 석양이란 굉장히 남다른 아름다움일 것 같아요! 간지나는 홈페이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늘 지켜보는 팬으로부터..

감사합니다 공식팬클럽 회원이신 젠젠님,.ㅋㅋ 홈 간지가 줄줄 흐르게 하려고 낑낑대는 중입니다 ㅎㅎㅎ

광주 하늘이 무척 아름답네요. 일몰인가봐요?
엄마의 사진 작품도 좋아요 추억에 남을것 같아요.
홈페이지 를 만드신다니 다 완성되면 보고 싶네요.^^

맞아요 일몰인데 구름과 색깔이 넘 이뻐서 찍었답니다 :)

화기운이 좋으실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남쪽에 머누르고 있다니 멋지네요:)

남쪽에서 돈벌고 올라왔습니다. 요즘 남쪽과 일들이 많네요 ^^

챔피언스필드 야구 중계볼 때 자주 보는 하늘이네요. 가끔 보랏빛도 보이는 게 넘나 이쁘더라구요.

저 하늘이 비엔날레 작품보다 훨 좋았습니다.ㅎ

썸네일로 보이는 그림들이 멋지네요.
홈페이지 기대됩니다

만들어도 몇명이나 들어올까싶지만 그래도 일단은 멋지게 :)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어머님 사진이 ㅎㅎㅎ
정말 작가의 상상력은 다르네요..ㅎ 이런 거 보면 이게 뭘까만 생각하게 되는데..ㅎ
개인홈피 정말 간지나게 나오시길 바래요~~ 만드신다고 넘 무리하진 마시길 ^^

이런 사진들도 다 추억이죠 ㅎㅎ 홈페이지 만들면 한번 꼭 방문해주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