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에 목마른 나

in kr •  7 years ago 

혹자는 말한다

이나이에도 사랑타령이나하는 나를두고

팔자편한 늙은이라고

과연 그럴까 사랑이란게 청춘들에게만

빛나고 아름다운걸까 석양에 빛나는

태양은 태양이아닌 그냥 스러지는 별빛인걸까

어린시절 짝사랑하던 소녀가 있었다면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찬사를 받아야하고

50줄의 내가 아내와의 불꽃같은 사랑을

원한다면 그건 추한걸까

어린시절 사랑할땐 변치않는 사랑을

말하다 세월지나면 사랑아닌 정이나

의리로 얼버무리는게 정상적인걸까

모르겠다 익숙함에 익숙해져가기보다

그 익숙함안에서도 무언가를 찾아

사랑할꺼리 그래 꺼리를 만들려는

나를보고 이제 내일모레면 마흔줄에

들어서는 동생이 노인네 주책이란다

그럼 이나이에 가정은 외면하고

다른 여인을 꿈꿔야 아름다운거냐

그랬더니 그게아니라 나이가 문제란다

나이가 뭐 했더니 철좀들란다

철 그까짓거 안들면 어때서 난 철들기보다

사랑하며사는게좋아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손사래를 친다

더 말하면 정신병원에 가보라고할 기세라

더 말할 기회도 노리지 못하고 물러서는

내자신이 참 한심하다 그래 불꽃같은

내 청춘은 지나버렸구나 하고 돌아서

생각하니 분해 눈에 물기까지 어린다

그래도 돌아서며 이놈아 그래도 난 사랑에

목마르다 하며 괜히 서글퍼진다

지난 청춘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내 사랑에대한 갈구를 온전히 내비치지

못하는 현실이....

하긴 지할대로 다하며 사는 인생이 몇이나

되랴마는 그래도 움츠러드는 내가 밉다

수없는 만남과 헤어짐속에 얼마나

불꽃처럼 사랑해보고 얼마나 사랑때문에

불면의밤을 보내왔나 되돌아보니

그건또 아닌것이 참 인생 무미건조하게

살았다싶다

그래서 이나이에도 욕먹어가며 사랑타령인가보다

혹간 아내에게 사랑해라고 한마디

할라치면 그 당혹과 의심의 눈초리란

당혹의 눈초리는 이해하겠는데

그 저간에 숨은 의심어린 눈빛은 무얼까

아마 이사람이 뭘 잘못했나하는 그런거리라

치부해버리지만 못내 찜찜하다

그래 이나이에 사의 찬미라도 읇조리며

대한해협에 풍덩할 사람을 찾는것도

아니니 그러지 말라고 마누라

그냥 사랑하며 사는게 참어려운 세상이지만

사랑하며 살자고 때로는 투덜대고

때로는 삐걱대며 그렇게 당신이

그러기 싫으면 나라도 그러하다

가는날까지 철들지않은채로 가게해줘

사랑없는 삶이 철든삶이라면

난 그냥 이렇게살다 가려네

그렇게 그렇게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