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in kr •  7 years ago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하지않아도 좋다라는

싯귀가 있었죠

어린그시절 참 그 싯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시인의 시집을 늘끼고 다니며 책장이

닳을정도로 읽었었죠

정말 그시절엔 그랬던듯도 하구요

휴대폰도 없던 그시절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밖에는 달리 할수있는일도 없었구요

그렇게 기다리다 오지않으면 그저

힘없이 뒤돌아서며 또 마음으로부터의

기다림을 시작하곤 했었죠

그 어린시절 애닯던 기억만큼이나 가슴한켠으론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추억되는걸보니

그리 나쁘지않았던것도같네요

그런데 나이를 먹어 영감소리를 들어가는

요즘은 오히려 기다리는게 더 힘들어지네요

단순히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져버린건지

왜이리 기다리다보면 노화가 치미는지

아참 기다림의 목적이 만남이 아닌 통화가

되버려서인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메마르고 각박한 삶에 물들어

버린걸까요 참으로 못나지는 요즘이라고 느껴지네요

글쓰는 와중에 기다리던 통화가 오니 슬며시

부화가 풀리는걸보니 저도 아직은

인간이 덜됐구나 싶네요

기다림 참 그러고보면 인생이란게 기다리고

기다리는거구나하는 생각이드네요

사람을 기다리고 때를기다리고 모든게

기다림이었구나 싶네요

또 가까이는 며느리감을 또 손주를 기다리며

멀리는 안식에들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보렵니다

사랑하며사는 나날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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