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술은 ‘개밥의 도토리’가 되었나? (#1_국내 미술시장의 규모와 미술계 현황)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랜만에 미술관련 포스팅을 들고 여러분을 찾았습니다! :D

하지만 제가 @hsuhouse0907님 덕분에 뱀파이어가 되면서 어둠의 영향을 받았던 것일까요? 밝고 긍정적인 미술의 단면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던 평소와는 달리, 조금 다른 내용의 글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얼마 전 스팀잇을 보면서 “좋은 글”과 “보상을 많이 받는 글”의 차이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콘텐츠 vs 투자에 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스팀잇을 콘텐츠 중심으로 즐길것인가, 아니면 투자 중심으로 집중할 것인가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종사하는 미술쪽과 비교해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곳도 역시 “좋은 작품”과 “비싸게 팔리는 작품”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는 주로 “좋은 작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제가 선호한다고 해서 이것이 맞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이곳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드리면서 공감하고 즐거워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미술계의 실상을 같이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스팀잇에서 미술에 대한 환상을 심어드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닐테니까요! ㅎㅎ

몇 가지 주제를 생각중인데요, 그 중에 첫 번째로 화려하게 보이는 미술계의 어두운(?) 뒷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 없으실지도 모르겠고(죄송합니다..;;) 글의 주제에 맞는 평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화랑, 흔히 말하는 갤러리라는 것을 운영했었다. 경제 분야나 경영 쪽 업무를 하고 계시는 분들께 간혹 들었던 질문이 있다.

“실례지만.. 화랑을 운영하면 어떻게 먹고 사세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에요.”

참 슬픈 질문이다. 게다가 그림을 파는 곳에 와서 업주에게 묻는 질문 치고는, 참 무례하기 짝이 없고 말이 안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은 왜 하는 걸까?

2017년 백화점 별 매출순위를 발표한 기사를 본 일이 있다. 1위인 신세계 강남점이 1조 6,600억원, 10위인 신세계 대구점이 6,680억원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총 규모가 얼마일까?

2016년 한국 미술시장 전체 규모는 4,000억원에 못미치는 3,964억원이었다고 한다. (국내 타 문화산업 시장과 비교하기 위해 2015 콘텐츠산업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1위가 출판으로 20조, 2위가 방송으로 15.7조, 3위 광고 13.7조, 4위 지식정보 11.3조, 5위 게임 10조 정도 이고, 순위가 낮은 쪽으로 10위 만화는 8,500억, 11위인 애니메이션도 5,000억 규모란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나라 전체의 미술시장 규모가 만화나 애니메이션 시장은 물론이고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의 1년 매출에도 한참 못미친다는 뜻이다. (참고로, 미술시장 조사는 화랑 423개, 경매회사 11개, 아트페어 41개의 총 475개 기준이며, 분야는 회화,판화,공예,미디어,조각,사진,골동품 등의 전 분야를 합한 시장이고 디자인 분야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정보의 정확성을 위해 2015 콘텐츠산업백서 기준으로 내용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미술작품이라고 하면 굉장히 비싸고 고급스러운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이렇게 시장 규모가 형편없는 것일까?

김환기.jpg

2017년 4월, K옥션에서 국내작품 최고가를 경신한 김환기 작품, Tranquillity(고요) 5-IV-73 #310, oil on cotton, 261×205cm, 1973, 연합뉴스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다뤄지는 미술시장의 모습은 “김환기 그림 65억 5천만원 ‘최고가’ 경신, 미술품 경매 역사 새로 썼다” 라던가, “재벌 화랑 xx갤러리, 관세 체납으로 명단공개” 이런 식으로, 부와 성공을 상징하는 극히 일부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 세계를 잘 모르는 분들은 그림그리는 화가나 화랑을 운영한다던가 갤러리스트, 큐레이터,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들과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실상은 이렇다. 다른 세계는 다른 세계인데, 상상과는 좀 다르다.


미술계 종사자의 생활고

작가의 경우부터 살펴보자. 예술인 5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예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간 미술인의 한 가구 총 수입은 4000만원 정도이며, 1년간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의 평균값이 614만원,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이 없다는 응답도 36%에 달하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작가가 그림 혹은 조각 등 미술작품을 팔아 전업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이다.(3년 마다 한번씩 하는 조사이므로, 가장 최근의 조사 결과이다.)

‘작가는 원래 배고픈 직업이라는 말을 들었어.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좀 다르겠지.’

그렇다면 미술 이론이나 미술사학의 길은 어떤가. 그쪽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석사에 박사에 그것도 모자라 뉴욕으로 베를린으로 파리로 런던으로 유학을 다녀온 고학력 백수들이 널려있다. 한때 어느 유명 미술관의 도슨트 자리는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참가비를 내고 참여해야 하는데도 경력을 쌓기 위해 줄을 서서 참여했다는 경우도 있었다.

운좋게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직장을 잡았다고 해도, 그런 고학력자가 미술관에서 받는 월급은 한 달에 기껏해야 150~200선이다. 물론 이것도 대부분 비정규직이다.(운이 좋지 않으면 당연히 백수고, 조금 나으면 한달에 60~70만원을 받는 파트타임 업무를 보기도 한다.) 요즘 한참 오른 최저임금으로 계산해 보면 비슷한 수준이다. 다시 말해 같은 시간 동안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다고 해도 벌 수 있는 금액이라는 뜻이다.

편의점 알바 분들의 직업을 비하하는 의미는 전혀 없다. 단지 편의점 알바로 벌 수 있는 월급을 받기 위해서 석박사를 비롯, 유학의 길까지 걸어야 하는지, 나조차도 간혹 의문이 드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돈으로만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런 생각으로 그 의문을 지워본다. (이럴 바에는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알바인생을 사는게 낫겠다고 선언한 청년들도 많이 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국내 재벌급 화랑에서 최고 수준의 월급을 준다는 곳도 500~600선을 넘지 않는다.(물론 이런 자리에 가려면 실력 뿐 아니라 엄청난 백그라운드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어떤 화랑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 명품을 입었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는 경우도 있고, 대놓고 “아버님 뭐하시나?”라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개중에는 직원의 가족이나 지인이 그림을 사는 콜렉터라면 화랑의 매출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라는 경우도 있지만, 월급으로 먹고살기 어렵다보니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는 직원을 뽑아 죄책감을 덜어보겠다는 취지도 있을 수 있겠다.(이정도는 애교다. 어떤 악덕 화랑주 중에는 전시할 작가를 면담하면서 이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반 화랑의 매출규모

대체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2016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실시한 미술시장 실태조사를 살펴보자. 전국의 화랑 423개 중 1년 간 1억원 미만의 작품을 판매한 화랑이 348개이다. 80%넘는 화랑의 1년 ‘매출’이 1억원 미만이라는 뜻은,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작품 가격을 제외하고 추정해 보면 이 화랑들의 1년 매출이 기껏해야 4~5000만원이 안된다는 뜻이다. 개인의 수입이 아니다. 화랑이라는 사업체의 수입이다. 직원도 있겠고, 매장 임대료도 내야겠고.. 도대체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런 내용을 아는 분들이 아마도 화랑을 해서 어떻게 먹고 사는지 물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비싸고 화려한 미술시장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423개의 화랑 중 2.4%인 상위 10개 화랑이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한다. 역삼각형 구조다. 흔히 말하는 블루칩 작가들을 보유한 업체가 아니면 작품을 팔아서 먹고 살 형편이 안된다는 뜻이다.




화려하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실상은 이렇다. 수십 수백억을 호가하는 한 점의 작품은 정말 만일의 경우이며, 실제로는 미술계 안에서는 미술이 3D직종이라며, 자신의 자녀에게는 ‘절대로’ 미술관련 전공을 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미술관련 직업이 이렇게 천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요즘같이 다들 힘든 세상에 아무리 미술을 직업으로 먹고살기가 좀 힘들다고 해서 미술을 “개밥의 도토리”라고 까지 표현해야 할까?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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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워지는 글이군요. 잘 봤습니다. 모쪼록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그러게요. 마음 무겁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고는 개선할 수 없기에, 저도 약간 마음먹고 한번 파헤쳐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술계도, 문화계 전반에서 보이는 씁쓸한 현실이 보이네요. 그래도 꿈을 위해 달려드는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해봅니다.

네. 참 씁쓸하죠 ㅎㅎ 하지만 뭐 뒷면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 어디 있을까 싶어서요.

화려하게 보이는 곳일수록 그 뒤편은 엉망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갤러리 한다, 미술기획 한다 그러면 굉장히 우아하고 고상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저희는 주로 "백조"라는 표현을 씁니다... 실제로는 작가 섭외하랴, 작품 설치하랴, 페인트 칠하랴, 홍보하랴, 이런저런 노가다 뛰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ㅎㅎㅎ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할텐데, 그게 항상 가장 걱정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오~ 드디어 돌아왔도다~ 씽키님~!!!

족장님이 반겨 주시니 좋네요 ㅋㅋ
뱀파이어가 되서 어둠의 경로로 돌아왔는지 이런글을 쓰게 된다는요 -_-;;;

예상은 했지만 미술계도 압정구조의 생태계군요.
스팀잇도 돌고래들이 많아야 성장하는데 아직은
소수의 착한 고래들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게 현실이죠.^^

네, 맞습니다. 좋게 말해 역삼각형이고.. 완전히 압정 구조죠. ㅎㅎ
슬픈 현실이랄까요 -_-;;
미술계도 차칸 고래가 아주 소수 있기는 해요.... ㅎㅎㅎㅎㅎ

그렇잖아도 다음 강의에 프랑스 미술가들의 먹고사니즘에 대한 소고를 살짝 끼워넣을 예정인데 허... 국내 시장은 숫자로 보니 참담하군요.

네.. 저는 숫자랑 안친해서 외우고 다니지는 못했는데, 작년에 이마트 매장 한군데와 미술 국내시장 규모를 비교한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어요. 그 기사를 못찾아 결국 제가 약간의 자료 분석을 해 봤는데... 참담하다는 말 밖에는 할 표현이 없네요ㅠㅠ

프랑스 작가들의 먹고사니즘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1년 평균작품판매가가 600만원인 국내 사정보다는 조금 나으려나요 ㅎㅎㅎ

아이고...
할말이 없습니다.
블로그 이름 잘못지은걸까요.

헉... 미처 생각해 보지못한 소요님 블로그 이름이... ㅋㅋㅋㅋㅋ
스팀잇에서 소요님이 기존 미술시장과 갤러리들 한번 뒤집어 보는 것으로... 어때요? ㅋㅋ

안그래도 이번에 컨셉질 한번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팔아보고 있는데 만만치 않은 세계네요.

제가 아직 상황을 잘 몰라 처음인지 어떠신지는 모르고 있지만, 이번 이벤트 주최하시면서 힘든일도 많으셨을것으로 생각되는데 잘 마무리하신것 같아 다행이에요. ^^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포스팅입니다!
미술계가 이러한 처치(?)에 놓여있는 줄은 몰랐어요..
출판계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1위인 것도 놀랍고요

다음편을 기다려주신다니 힘이 나네요!! 미술계라는 곳의 처지가 이렇습니다 흑흑

그러게요. 저도 보고 좀 놀랐어요. 방송보다 시장이 크다니..!!
전자책의 출현으로 출판계가 워낙 어려워졌단 이야기를 들어놔서 말이에요. ㅎㅎ

씽키님 우리 출판계에 뛰어들어 볼까요?! ㅎㅎ
씽키님이 글쓰고 제가 팔고요...
대박예감!!
그 분야가 1등이라잖아요~~~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디엘엘님이 판매는 정말 잘 하실것 같은데 글을 잘 쓸 자신이.......... ㅠㅠ
제가 문학성 이런게 좀 꽝이라서요 ㅠㅠ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음악을 하는 저는 1년간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의 평균값이 614만원이라는 대목에선 그렇게나 많다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ㅠㅠ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지요...

저건 예술인 중 미술인들의 경우라.. 나루님 말씀을 듣고 음악인을 찾아봤더니, 음악분야는 평균값이 1,337만원으로 미술보다 많네요;; 근데 아마 이건 성악, 기악 등의 클래식음악(?) 분야와 공동으로 조사된 결과일거라서.. 대중음악이나 언더그라운드 분야시라면 아마 많이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문학 분야가 가장 참담해요. 평균값이 1년에 214만원... 글 써서 먹고 살기가 이렇게 힘드는건지 자괴감(?)이 드네요 ㅠㅠ

오히려 음악은 돈을 더 많이 벌고 있군요 (!) 공연 수입도 함께 더한거라고 생각하면 수긍이 갑니다. 순수 앨범 이익만으로는 아직까진 많이 힘드네요 ㅠㅠ 문학분야가 제가 체감했던 정도의 느낌인 듯합니다. 글로 먹고 살기... 정말 힘들군요.

  ·  7 years ago (edited)

네,, 그렇죠. 앨범판매 하고 작가에게 지급되는 저작권료를 듣고 깜놀했습니다 ㅠㅠ
그런것과 비교해 보면, 작품 판매하고 미술작가에게 지급되는 비율은 엄청난 수준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ㅎ

씁쓸하네요

씁쓸한 현실을 보여드리는게 맞는지, 약간 고민했었습니다 ㅠㅠ

개선은 진실을 보여준다음에야 가능한거니까요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네. 일단은 이 역삼각형을 넘어선 압정구조 해소가 가장 큰 관건이고.. 산넘어 산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

역시나 예술은 배고픈 것인가 봐요ㅜ 특히 미술은 더욱요. 중학교때 미술 선생님이 나름 그림도 파시고 가끔 개인전도 열던 분이셨는데.. 직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게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출판이 1위라는게 참 놀랍네요. 요즘 책 사서 보는 사람도 잘 없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ㅎㅎ 아주아주 재밌고 유익한 글이었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예전에는 미술계에선 교사나 교수라고 하면 평생직에 방학도 있고,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으며 작업을 할 수 있는 꿈의 직장으로 여겨졌었죠. 하지만 한동안 모든 기준이 경제가 되다 보니, 교육 현장도 다 사업이 되어 버려서... 학교 쪽에 계신 분들 고초가 심하시더라고요 ㅠㅠ

출판이..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처음에 수치를 기사를 보고 썼는데, 제가 봐도 좀 의심이 생겨, 좀전에 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백서를 찾아보고 확인했는데 다시 봐도 맞네요 ㅎㅎㅎ 조금더 정확하게 수정해 두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이에요;; 스팀잇에서 왜 이런이야기 하느냐고 돌맞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습니다 ㅋㅋㅋ

국내 재벌급 화랑에서 최고 수준의 월급을 준다는 곳도 500~600선을 넘지 않는다.

일단 요기까지 읽었써용
냉큼 일하고 마저 읽고 댓글 달께용

아고 찡여사님, 방문해 주셔 감사합니다 ㅎㅎㅎ
일 먼저 하시고 천천히 또 놀러와 주세요 ^^ 감사합니다!

멋진글이네요
신문에서 보던 특집기사보다 더 세련됐네요
미술계가 가난한 아티스트들이 태반인 곳이라는것은 이미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역삼각형 구조의 끝판왕이라니
실로 놀랍군요. 항상 전시회만 찾아다니고 그림을 구입하거나 한 적이 전혀 없는 저이지만 글만 봐도 벌써 한숨이 나네요
우리나라가 유독 대기업이나 그런 큰 세력의 시장 장악에 관대한건지... 옆나라 중국도 이정도는 아닐듯 합니다.
연재하는 글이였군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정보 수집하고 정확한 수치까지 ~!
열심히 글쓰신거 같은데 10달러보다 더 받으시라고 리스팀해요
큰도움은 안되겠지만, 응원할께욥

다시 시간을 내어 와 주셨군요 ^^
그냥 자료를 조금 살펴봤을 뿐인데 세련됐다니.. 부끄럽습니다. ㅎㅎㅎ;;

중국 미술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다고 들었습니다.
그쪽은 부호들이 일부러 자국 작가의 작품들만 중심으로 구매하기도 하고요. 시장의 미래가 우리나라 보다는 훨씬 긍정적이죠.

기대해 주신다니 빨리 다음편을... ㅎㅎ 리스팀까지 감사합니다!! :D

미술계도 겉보기와는 많이 다른 구조네요.. 어떻게 보면 자영업 시장과 비슷한 측면도 있어 보이구요.. 치킨집과 대형 프렌차이즈의 차이 정도?? 제가 아는 후배가 나무로만 짜맞추는 전통 가구를 제작하는데요.. 그 일로는 밥벌이가 안된대요. 그 후배의 아는 지인은 철공예를 하시는데(철작가라고 부름) 역시 몇년 째 작품관련 수입이 없구요.. 암담한 현실 같습니다.
그리고 스달 보내주신거 잘 받았어요.. 한 일도 없는데 보내주셔서 좀 민망했다는...ㅎㅎ 그래도 씽키님 성의라 생각하고 꿀꺽 했습니다..
미술관련 글을 쓰시는 줄은 몰랐네요.. 예전부터 미술사를 아마추어리즘으로 공부하고 싶었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진x권을 싫어해서리 잘 손이 안가게 되었어요.. 좋은 핑계거리죠..ㅎㅎ 씽키님 통해서 미술사를 배울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렇죠? 우리 사회가 선진국 대열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직 먼것 같습니다. 진짜 선진국이라는게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요 ㅎㅎㅎ사회 전반이 극상위층을 제외하고는 일회용품처럼 버림받는 구조는 좋은 사회는 분명 아니니까요.

네.. 주변 작가분들 다 힘드실겁니다. 제 주변에도 금수저(?)시거나 아니면 다행이도 직장을 구해 활동하시는 분들 외에 전업작가분들은 다들 고전을 면치 못하고 계십니다. 그래도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 다른 직업에 비해 행복감은 높은 편이라고 하니, 제가 감히 옳다 그르다 말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전공이 실기쪽이라.. 사실 체계적으로 미술사를 공부하지는 못했고 재미있게 설명할 재능은 없습니다 ㅎㅎ 그냥 상식 수준으로, 그리고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좀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는것 뿐이니, 공부라기 보다는 뒷담들으신다는 기분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달은 너무 적어 민망하네요 ㅠㅠ 기분좋게 받아주셔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씁쓸하네요. 미술계도 그렇고 언제부턴가 순수학문 쪽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아요.

맞습니다. 저는 이게 사회 전반의 문제란 생각이 들어요. 저 혼자 힘으로 바꿀수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해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솔직하게 적어나간 글에 푹 빠져서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돈을 들여서 공부하고 이런대우를 받는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작가의 영역은 조금은 들어본적이 있어서 그들간의 격차가 많다는건 들어봤지만, 갤러리 조차도 그런지는 몰랐네요. 워낙 그 분위기 자체가 화려하게 느껴지다보니...
근데, 궁금한게 하나 생겼습니다. 이는 국내만의 문제인가요? 아님 미술이라는 영역자체가 원래 그런건가요?

만일 언론에 이런 글이 올라갔다면 일부 미술계 사람들로부터 돌 맞을 각오를 해야 할겁니다. ㅎㅎㅎ

뉴욕, 런던, 홍콩 등 현대미술의 거래가 활발하다고 하는 곳에서는 국내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례로 홍콩의 미술시장이 작년에 2조 정도라고 들었어요. 유럽 쪽도 분위기에 따라 좀 다르긴 한데, 지금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 구조 역시, 소수의 재벌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압정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들어 크게 다르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자료를 찾지 못해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요. 마지막 포스팅에 잠깐 언급할까 생각이 있어 여기까지만 할께요 ㅎㅎㅎ

참 예술은 극과 극의 세계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유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이죠.
똑같은 그림으로 이름만 바꿔서 경매를 올리면 금액차이가 많이 나겠죠ㅜㅜ

그렇겠죠.
한가지 사례로, 작년인가 한참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용남씨 사건을 보면 이해가 쉽지 않으실까 생각이 듭니다. ㅠㅠ

총체적으로 답 없는 세계입니다. ㅎㅎ

ㅎㅎㅎ 오쟁님, 제가 너무 적나라했나요.
뭐 근데 잘 아시는 이야기실거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_<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논란을 두고 오랫동안 각축전이 벌여진 것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딱 그 정도의 규모만을 두고 먹고살만한 '카르텔'이 형성된 미술계 권력들이 있기 때문인거죠. 아주 오랫동안 뿌리깊게 박혀있는 그 카르텔을 뽑아내지 않으면 미술계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과연.....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얽혀있는 미술계 카르텔들을 뿌리뽑을 수가 있을까요.

그 카르텔은... 역사적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에 뿌리뽑기는 어려울 겁니다.
다만 일반 분들이, 문화예술이 일부 상위층만이 누리는 향유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가까이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많이 나아질거란 생각은 듭니다. 찾아주셔 감사합니다 ^^

미술계도 그렇고 클래식음악계, 패션계도 그렇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애정하는 분야인데, thinky 님 글을 읽으니 생각외로 그 업계 종사자분들은 버티기 힘든 곳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동안 봐왔던 갤러리/박물관 직원분들은 모두 좋은 교육을 받고 항상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 분야의 대다수분이 그와 비슷하다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이와 같은 실상이 있었다니... 제가 본 분들은 정말 소수의 선택받은 분들이었다는 게 충격적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치 '백조' 와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겉으로는 매우 우아하고 좋은 장소에 있고, 좋은 옷을 입고 있지만, 물 속에서는 끊임없이 발장구질을 해야하는.

네 셀레님, 딱 맞는 말씀이에요. 저희끼리도 우린 백조다, 뭐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겉으로 보기엔 우아하기 짝이없는 직업이지만 실상은 이렇다 보니.. 더구나 작품설치 같은것도 맡기면 다 비용이니까 직접 하다보면 노가다도 일상이지요 ㅎ...ㅋㅋㅋ

오죽하면 미술계 사람들은 자식한테 미술을 안시킨다는 말을 하겠어요.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

미술관에서 도슨트 하시거나 미술관, 화랑 근무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힘들게 살고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충격적이네요. 진짜. 사실 그 분들의 삶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관심 갖지 않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글을 통해 많은 생각이 듭니다.

백조. 진짜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은 없는 것 같아요. 본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 급여를 받고 일하신다는 것이 충격적이고 여러모로 이 글은 충격을 안겨주는 글이네요.

요즘은 지방이라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 보면 일부 여성분들 말고는 미술관이나 전시회 같이 가자고 해도 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들을 봐도 제 주변에서는 사람들의 가치를 어디서 느끼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멋진 영화배우나 배우였다면 해남 땅끝 마을에 가자고 해도 따라갔겠지요? 그게 제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네 사실 잘 알려진 내용들이 아니라서 관계자 분들이 보시면 얹짢으실까 걱정을 좀 했습니다. 하지만 숨기고 쉬쉬한다고 사정이 나아지진 않을거 같아서요. 차라리 문제를 드러내고 문제점을 같이 고민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도 했습니다.

서울도 상황이 이런데 지방으로 가면 당연히 더 힘들것 같아요. 사람들만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혼자서 시스템을 바꿀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고요.. 어떻게 하면 거리를 좁힐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저 혼자 난리친다고 될 일은 아니겠지만요^^

하늘님이 멋진 영화배우 아니라도 일본행티켓 이벤트 같은걸 계속 하신다면 인기는 따놓은 당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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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군요. 예술은 예나 지금이나 먹고 살긴 힘든 명예를 위한 직업인가 싶네요.

명예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그나마도 없는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ㅠㅠ
저도 실태니 시장이니 이런 조사 결과들을 가끔 찾아보게 되는데 늘 새로운 충격에 시달립니다.. 흑흑

미술계의 다른 이면은 참 씁쓸하네요.. 큰 화랑에서 직원뽑을때 기준도 .. 읍 ㅜ ㅜ

거참 그야말로 거시기 하죠? ㅎㅎㅎㅎㅎ
저도 직접 당한 당사자를 여럿 보고나니 정말 가서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ㅠㅠ
그러다가 자기들도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싶어 혼자 답답해하는것으로 마무리를 ㅎㅎㅎ

고3짜리 조카가 있는데, 그림 쪽으로 진로를 잡아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내용을 보니 좀 답답하네요.

배고픈 직업이니 심사숙고해라라고 충고해줄 수도 없고..

그나마 만화나 애니메이션 쪽은 나을지 모르겠네요.
요즘 세대라 그쪽에 관심을 더 보이더라구요.

이래저래 먹고 살기 참 힘듭니다.ㅜㅜ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그래도 미술쪽 보다는 시장이 좀 낫기는 합니다만, 작업하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그쪽도 경쟁률이 높아 만만치는 않은가보더라고요.
그나마 웹툰등으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게되면 순수미술쪽보다 먹고살기는 나은것 같은데 워낙 많아져서 실력을 잘 갈고닦아야 될듯 하네요.
그리고 사실 요즘 어렵지 않은곳이 없으니까 하고싶어하는데 미리 부정적인 조언을 주는것 보다 응원과 격려 그리고 같이 관심가져 주시는게 제일 힘이될거 같네요.

여행가서 같이 그림그리신다던 그 조카분인가봐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네, 그 아이랍니다.^^
저도 그림에 관심은 많지만 배워본 적이 없어서 일까요? 그림그리는 조카가 마냥 부럽기만 하답니다.
그래서 언제나 무한한 응원과 격려 그리고 관심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하이트님은 늘 긍정적이시라서, 조카분께도 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그림이라는게 뭐.. 꼭 배워야 잘하는건 아닌것 같고, 좋아서 하는 것을 이길자는 없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좋아하신다면 꾸준히 틈틈히 자꾸 그리시고 조카분과도 즐겁게 교류하시면 또 생각지 못하게 배우는게 있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

미술세계도 별것 없군요...
달의뒷면처럼 일반인들에겐 미지의 영역이라
더 신비로울불 알았는데 ㅎ

그속에서 꿈을 잃지않는 소수가 기적을 만들어내고
감동을 주는건가보네요.

사람사는 세상 다 똑같습니다!
사실 현대미술도 그래요. 미술관에 조명 어둡게 해 놓고 전시해 놓으니까 뭔가 있어보이고 거창해 보이는거지.. 그걸 청소도 안한 집구석에 갖다 놓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환상이란 만들어진 것입니다 ^^

미술에 대한 환상을 갖기 보다는, 조금 친해지려고 노력해 주신다면, 그 꿈을 가진 사람들이 좀더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결과로 보답할거 같아요 ^^ 감사합니다!

저처럼 잘 모르는사람은 가끔 들려오는 고가에 판매된 그림소식만 듣고
' 아 역시 미술은 다른 세계구나...' 이렇게 생각할거 같아요.
특히 갤러리라고 하면 상류층들이 구경다니고 그림 사가는
그런 돈 잘버는 가게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ㅋㅋㅋㅋ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드라마나 영화가 다 그렇잖아요.
그리고 미술 하면 뭔가 엄청난 큐레이터나 갤러리가 나오고.. 아니면 인사동 뭐시기 하면서 복제품 판매하는 이야기나 나오고...
드라마에 개발자들이 정상적으로 표현되는거 혹시 보셨어요? (저는 분야가 달라서 그냥 드라마 보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의사 분들도 그렇고. 자신의 분야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걸 보고 맞다고 하는것은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특히 미술은 재벌가들이 관계된 기사나 몇몇 작품의 경매가 때문에 맨날 무슨 엄청난 재벌들만 소유하는 것처럼 인식되는데, 그런 기사가 사실은 가장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

상류층의 문화, 고급스럽다 라는 프레임이 생겼지만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더 동떨어진 문화로 인식되어지고... ㅋㅋㅋ
그러고보니 일반인 입장에서 살면서 10~100만원대 그림 얘기는
들어본적도 없는거 같아요 ㅋㅋ

당연히 그러셨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ㅎ
제발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런 포지션좀 그만 그려줬으면 .. 하는 것이 제 작은 바램입니다.

그야말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보여지는 드라마를 보면 헛웃음밖에 나지 않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정말 많습니다. 10~100만원대 그림 말이에요!
물론 젊다 못해 어린 작가들 그림 중에는 마음에 안드는 그림도 꽤 있으실테지만, 그중에는 미래에 좋은 작가가 될만한 신진 작가들도 많고요. 요즘은 다들 형편이 어렵다 보니 신진 딱지를 뗀 작가들 중에도 소품은 가벼운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셨다니 저로서는 기쁘네요! :D

씽키님은 항상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넘모 좋습니다!! ㅋㅋㅋ
그런분들의 그림을 접하고 원한다면 구매도 할 수 있는 곳이나
어디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도 가능하다면 나중에 포스팅해주세요 ㅎㅎ
스스로 알아보기 귀찮아서 강요하는중 ㅋㅋㅋㅋ

네네!! 물론이죠!! ㅎㅎ
구매하는 곳을 스팀잇에 올려도 되는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좋은 전시가 있다면 소개하도록 노력해 볼께요 :)
요즘은 작가들이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 마켓도 자주 열린답니다. 그런데 가시면 아마 작가한테 직접 설명도 듣고, 저렴한 가격에 재미난 작품들 많이 보실 수 있을꺼에요.
아까 다른분이 안그래도 인터넷 사이트도 있냐고 하시던데 ㅋㅋ
좋은 정보 많이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강요 많이 해주세요ㅋㅋㅋ

가끔은 그런 취미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ㅋㅋㅋ
한번 찾아보고 직접 가보기도 하고 그래야겠어요.
좋은글 많이많이 써주세여 ㅎ

아 그러셨군요!!!
제가 아는 갤러리 소개를 직접 하고 거기가서 사시라고 하긴 좀 조심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그냥 좋은 전시나 작가 직거래 아트페어 열리면 꼭 소개하도록 할께요 ^_^/

  ·  7 years ago (edited)

투자의 수단으로만 각광받고, 우리 삶에 녹아들이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유명 화가의 작품 복제품은 구입하면서, 왠지 신규 작가의 덜 유명한 작품을 사기는 꺼려지는 풍토가,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데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요? 소득이 좀 더 높아져야 해결될지 잘 모르겠어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화훼(꽃)의 소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일까요? 돈 많은 사람들만 사는 것 같아서 못사겠어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고 택배로 받을 수 있을까요? ㅠㅠ

네, 정말 요즘은 그림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꽤 생겼습니다!! 소개라도 해 드릴까요? ㅎㅎ

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지 못한 것은 검은돌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그걸 조장해 왔어요. 아마도 전후 세대가 교육을 맡으면서, 먹고사는 것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면 다 쓸데없는 것으로 간주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3편에서는 그 내용을 지금 써보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소득수준이 높아진다고 해결된다고 절대로 생각지 않고요, 가치관이 달라지기 전에는 힘든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시간내에 바뀌기는 어렵겠죠.. 하지만 이렇게 한분한분 실정을 알아가시면 언젠가는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요? ^^

관심 감사드립니다!! :D

리스팀 되어있어 들어왔어요. 흥미로운 소재의 생동감있는 글 잘 읽고갑니다.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팔로잉 할게요.^^

아,,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방금 마지막 편을 올리고 왔는데, 글이 좀 길어 지루하실것 같아 좀 걱정이 됩니다. 관심 감사드립니다 ^^

씽키님을 뵙게 되고나서 씽키님의 포스트를 보는게 처음입니다. 마저 읽으러갈게요 :)

앗...!! 마신봇의 주인님이 행차해 주셨네요 :D

개발자 분이 보신 미술계의 현황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하면서도 떨립니다 ㅋㅋ... 3편 글이 좀 길어 죄송스럽습니다 +_+

앞으로는 글이 길다고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술술읽히네요
미술세계가 이렇게까지 열악한환경일지몰랐네요
생각해보면 일반사람들이 미술품샀다! 라는 말을 흔히들을수 없으니깐요
원래는 다 읽고 한번에 촥 감상평을 남기려고 했으나 차근차근 읽어나가야겠습니다.

아앗! 아시나요님이 드디어 시간을 내 주셨군요! 감사합니당 :D
제가 저도모르게 좀 흥분(?)해서 글을 써가지고.. 그래도 어려운 글은 제가 잘 쓸줄 몰라서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미술계뿐 아니라 예술계 전반이 이렇게 비슷하게 열악한 환경이랍니다.
어디든 뒷면이 없는 세계는 없겠지만.. 작가들이 힘들면 저도 같이 힘드니까요 ㅠㅠ

제 글은 시간 많이 있으실때 천천히 읽어주셔도 됩니다! 고맙습니다!!

미술분야나 디자인분야나 비슷할 것 같네요.. 언제쯤 작가들이 마음껏 하고싶은 활동을 즐기면서 창작하는 날이 올까요~ㅜ 요즘 그나마 십여년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는게 씁쓸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신가 봐요.
그래도 디자이너 분들은 전업작가보다는 직장을 갖고계신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제 주변은 그렇던데... 하긴,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겠네요.

글쓰기도 마찬가지고, 창작 활동을 보다 좋은 대우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

네~ㅎㅎ 직장생활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디자이너도 많이 있을거에요~ 그래도 창작하는 입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을 해보려면 직장에서 나와야하는데..만만치 않다는걸 잘 알기에 어쩔 수 없이 회사다니는 분도 많이 있어서..^^;; 스팀잇이 하나의 해결책이 되어주면 좋겠네요~ 기승전 스팀잇~가즈아 ㅋㅋ

창작자들에게 회사생활은 늘 어쩔수 없는 것인가봐요ㅠㅠ
스팀잇에 많은 분들이 창작과 더불어 큐레이팅을 하고 계시니, 좋은 롤모델이 되었으면 하고 저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예술뿐만아니라 어느 분야에서건 부의 불균형이 모두 심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을 되려고하는데(이건 1%대 성공보장), 학교 선생님/공무원 되려고 함, 일반 직장인들은 짤릴걱정, 다들 Hell 조선이라고 하지요.

ps. 팅키님, 일일이 댓글 안달아주셔도 되요. 왜냐하면 제가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니까요. 대댓글이 2배가되시니 괜시리 시간뺏은 거 같으니 괘념치 말하주소서. 팅키님 덕분에 예술계도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주위의 예술계종사자 지인들이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거 같네요. 왜냐하면 제 아는 동생도 전시회를 꾸준히 하는 것 같은데, 돈벌려고 문화센타 강의/과외/시간강사 뛰는 것 같더군요. 저는 알차게 사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마 그녀도......흙흙흙

아 그점은 괜찮습니다 피터님. 저는 어차피 처음부터 포스팅을 많이 하려던 생각은 아니었는데, 여기서는 다들 1일1포를 기준으로 생각하셔서 저는 매우 놀랍고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저는 저대로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기나 일상글보다 어떤 면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일의 글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갑자기 영감님이 찾아오셔 글을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시간이 걸려 일주일에 하나 올리는 것도 매우 버겁습니다. 제가 스팀잇으로 먹고사는 사람도 아니고 하다보니 저는 포스팅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댓글을 주고받는것이 즐겁습니다.

제가 올린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은 보면 대체로 정말 관심이 있고 하고싶은 말씀이 있어서 달아주시는 경우가 많아서요. 저 역시 정보제공자로서 이에 대해 최대한의 정보를 보완하고 소통하는 것이 제가 스팀잇을 하는 주 목적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제가 길게 댓글을 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

  ·  7 years ago (edited)

그리고 주변의 예술계종사자 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너무 자세히 알고 계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되레 부담스러워 하실 수도 있으니 그건 센스(?)있게 알아서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예술가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요.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그런 속내를 알게 되면 자신이 어려운 상황이 전부 드러났다고 생각하면서 되레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이런 글을 페북이나 제가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괜한 분쟁거리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

하하하.. 제가 그런 눈치는 있구요. 예술계뿐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허세를 좀 갖고 있지요. 그래서 저는 그걸 건드렸다가 개박살난적이 많아서 조심하지요. 제가 좀 말을 막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스팀잇도 지금까지 5개월하는 중에 제가 분위기 파악못하고 막나대는 경우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스팀잇의 경우는 온라인이니까 그냥 답변을 안하면 그만이거든요. 그럼 저는 제가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또 계속 하다가 철퇴를 맞고 뭐 이런 악순환의 우려가 있지요. 그래서 항상 조심하려는데 너무 진지충모드로 나가면 또 답변도 잘 안할 것도 같아서 적절히 가볍게 용어를 구사하는데 닥살시려울때도 많습니다. 저도 성격상 한댓글폭탄을 쓰는 편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