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44: 수신은 고양이처럼

생각 44: 수신은 고양이처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수신하면 사서삼경중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 가 떠오릅니다.

심신(心身)을 닦고 집안을 정제(整齊)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함이지만 핵심은 수신(修身)입니다.

자식은 자식으로서 몸가짐을 바르게하고, 아내는 아내로서의 몸가짐를 바르게하고,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몸가짐를 바르게하는 것...

수신(修닦을 수, 身몸 신)이 되면 자연적으로 제가(齊家) 즉 화목한 가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식과 아내와 남편이 몸가짐을 바르게(修身)하면

제가(齊家),,, 화목한 가정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라의 각 가정마다 수신(修身)으로 제가(齊家)를 이루게되면 나아가 치국(治國)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그릇됨을 지적하며 싸워서 바꾸려 할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데 힘을 쓴다면 평천하 (平天下) 는 저절로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즉 세상의 평천하(平天下)가 다른데 있는것이 아니라 내 한몸을 바르게 하는데 있다는 뜻입니다.

수신은 필수 조건이지만 그 다음 순서는

‘수신’을 하고 ‘제가’를 하면 ‘치국’을 할수 있습니다. 대신 ‘치국’을 할때 ‘제가’는 집안식구들에게 맺겨야 합니다. 두 일을 같이 할수는 없을겁니다. 한가지라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국’은 경제적이나 정치적으로 할수 있을텐데 요새 청문회를 보면 ‘치국’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수신’을 제대로 못해 ‘제가’가 엉망입니다.

그리고 ‘치국’을 하고 나면 ‘평천하’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대 그것은 착각인 것 같습니다. ‘치국’을 하고 ‘평천하’를 하려다 다 실패를 했습니다. 나폴레옹, 히틀러, 징기스칸, 알렉산더등. ‘치국’은 힘으로 할수 있지만 ‘평천하’는 힘으로 전쟁으로 할수 없을겁니다.

‘치국’은 경제나 정치로 하는 것이고 ‘평천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힘이나 전쟁으로 얻을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의 수신

개를 키우려다 고양이를 키우게 된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양이를 10년 키우고 하신 말씀이

•    고양이는 개와 다르다
  

•    고양이는 독립적이다
  

•    고양이는 고독을 즐긴다
  

그리고 인생을 개보다는 고양이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길의 시작에는 수신이 존재합니다. 수신의 시작은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적힌 글자 그대로 실천하는 겁니다. 자신의 몸을 정결하게 하고 자신의 주위를 청소하고 좋은 친구들과 존경하는 선생님을 모시고…그러나 자신의 몸부터 청결하게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고양이와 개를 비교하면 개는 수신이 고양이에 비해서 형편 없습니다.

고양이가 개와 다른 점

•    몸을 스스로 청결하게 한다
  

•    혼자 고독과 침묵을 즐긴다
  

•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독립적인 생활을 한다
  

•    애정표현이 감칠 맛 난다
  

•    의견을 확실하게 제시한다
  

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몸 청결도 주인이 도와주어야 하고, 혼자서는 즐기지도 못하고, 과잉 충성을 하고.

4대성인의 제가 이야기…

4대성인 중에 제가를 한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는 결혼 후 출가 했고 예수도 집안 일은 뒷전이였고 소크라테스는 살림은 무시했죠 그래서 악처를 만들었고 공자님도 집 떠나 14년을 유랑했습니다.

그분들에게 ‘제가’보다는 ‘평천하’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수신을 하고 나서는 순서가 없습니다. 자신이 택해야 합니다.

수신 후 제가를 할 것인지 평천하를 할 것인지, 부처와 예수는 제가는 포기하고 평천하를 원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치국의 반대인 민주를 했고 공자는 치국을 하려다 실패하고 학문으로 평천하를 하려고 했습니다.

치국을 한 왕들은 사라지고 영토도 없어졌지만 4대 성인의 가르침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