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국정행사 및 중계행사 출연을 허용했다. 이는 국방부와 7중주를 관리하는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수개월 간의 논의와 협상 끝에 나온 것이다.
24일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중 진급, 공휴일 등 국정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18세에서 28세 사이의 모든 청년에게 병역 의무가 있기 때문에 면제는 한국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입대로 인한 차질 없이 국내외 행사 공연을 사전녹화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밴드는 군 복무를 하면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멤버들이 현역병 입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서류를 이미 마쳤거나 곧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을 비롯해 진, 슈가, 제이홉 등 3명은 2021년 말까지, 나머지 멤버들은 2022년에 입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이돌들은 신곡 발표와 해외 행사 무대로 바쁘게 움직였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앨범 'BE'를 공개하고 'Dynamite' 싱글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6번째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에도 불구하고 국가 행사에 참석하는 이례적인 결정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인지도와 인기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방탄소년단의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