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르소설 추천 1

in kr •  8 years ago 

안녕하세요 덩쿨이입니다.
포스트를 무엇을 할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장르소설들을 적으면 어떨까 싶어서 작성해보았습니다.
여기서 장르소설이란 판타지소설, 무협소설, sf소설, 게임소설, 추리소설 등을 말합니다.
이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삶을 흥미롭게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뚜렷한 주제나 카테고리를 두고 적는게 아닌 그저 문득문득 떠오르는 글들을 적는 식으로 적겠습니다.
장르소설들은 출간된 작품들의 경우 서점에서 책으로 구매할 수도 있고, 책으로 출간되지 않은 작품들의 경우는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문피아, 네이버N스토어 등을 통해 읽을 수 있습니다.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현제목 : 팔란티어) (완결, 책으로 출간), 김민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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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을 좋아하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명작중 하나입니다. 아주 오래된 작품으로, 원래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란 제목으로 모뎀시절에 연재됐었고 출간도 됐습니다. 현재는 팔란티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고 있고요. 현재 한국이나 일본에서 가상현실이나 게임을 소재로 한 소설, 만화, 애니 등이 많은데 그 시초입니다. 이 작품이 만들어지고나서 게임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졌고 이 장르가 일본으로 넘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장르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다른 장르소설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작품입니다. 좀 더 일반 문학작품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흡입력이 매우 강한 작품입니다. 게임소설의 시초이지만 이 작품에서 가상현실게임이란건 작품의 주제의식을 나타내기위한 주된 소재일 뿐이고 추리소설적 요소와 인간의 심리학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작가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엄청난 엘리트입니다. 검색한걸 첨부하겠습니다.
    "김민영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병원 일반외과를 수료,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1994년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1999년 가상 현실에 대한 인간 정신의 부적응을 소재로 한 첫 장편소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내놓았다. 2003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과정을 졸업하고, 2006년 현재 맥킨지 컨설팅 서울 및 실리콘 밸리 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줄거리 (위키백과 中)
이 소설은 가상현실과 현실을 교차로 진행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또 다른 인격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소설은 한 정치가가 백주 대낮 교회 앞에서 경호원들을 뚫고 달려온 한 대학생에 의해 검으로 살해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장욱 형사는 이 대학생과 게임 '팔란티어(Palantir)'의 관계를 깨닫고, 심리학자 헬레나 김과 함께 이 게임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 퇴마록 (완결, 책으로 출간), 이우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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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죠. 90년대 장르소설 전성기를 이끈 3대장중 하나로 알고있습니다.
    1부, 2부, 3, 4부에 해당하는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 네 시리즈 19권의 구성으로 출간됐습니다. 저같은 경우 4부먼저 보고 1, 2, 3부를 볼려고했는데 개인적으로 4부가 1, 2, 3부보다 훨씬 재밌고 흥미진진하면서 속도감이 있어서 1, 2, 3부는 못봤네요. 이 작품도 추천드립니다.
    줄거리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마귀의 존재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교회를 떠나 퇴마사가 된 박 신부, 기공훈련을 하며 귀신들린 단검을 부리게 된 청년 현암, 해동밀교의 가르침을 받고 어린 나이에 강력한 신들의 힘을 빌려 쓰게 된 소년 준후, 밀교의 신 애염명왕의 화신인 승희 등. 이들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사람들이 믿을 수 없는 존재들과 싸워야하는 숙명을 지닌 주인공들이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동료가 된 이들은 무고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해치는 귀신부터 한 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사악한 주술을 사용하는 흑마법사와 적그리스도를 부활시켜 세계의 종말을 가져오려는 음모까지, 전 세계를 넘나들며 인간 세계를 해치려는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싸운다.
[네이버 지식백과] 퇴마록 (판타지 백과, 바로북)]

  • 드래곤라자 (완결, 책으로 출간), 눈물을 마시는 새 (완결, 책으로 출간), 이영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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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의 드래곤라자 입니다! 90년대 한국 장르소설 3대장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크 완전 추억이네요. 중학교 도서관에 있어서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표지 그대로요 ㅋㅋㅋㅋ 가슴이 울렁거리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느낌의 소설을 뽑자면 전민희 작가의 세월의 돌입니다. 문체라고할까요 서술방식이라고할까요 비슷한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스토리는 많이 다르지만요. 이영도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톨킨의 설정을 많이 가지고온 소설입니다.
    이영도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꽤나 딱딱하고 어려운 분위기가 있는 반면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영도 작가님 특유의 말장난들이 많이 나오고요. 일본, 대만, 중국에도 번역되어서 출판되었는데 꽤나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2004년에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위키백과에 적혀있는 줄거리입니다.

[바이서스가(家)가 통치하는 바이서스의 웨스트 그레이드 지방 헬턴트 영지에 가까운 회색산맥에는 많은 몬스터와 더불어 '석양의 감시자' 아무르타트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몬스터의 기세가 등등하여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헬턴트 영주는 수차례 토벌군을 꾸려 정벌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결국에는 왕실의 드래곤인 '캇셀프라임'과 그의 드래곤라자 '디트리히 할슈타일'을 주축으로한 '제9차 아무르타트 정벌군'이 도착하면서 아무르타트에게 향하지만 결국 패배하고, 포로가 돼버린다. 아무르타트는 포로를 풀어주기 위해선 몸값 10만 셀을 가져오라하고, 헬턴트 영지의 '샌슨 퍼시발' 같은 마을의 초장이 후보 '후치 네드발' 헬턴트 영주의 이복동생인 '칼 헬턴트' 는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바이서스 왕궁으로 향하던 중, 여도둑 트라이던트의 '네리아' 와 엘프 '이루릴 세레니얼', 마법사 '아프나이델', 드워프 노커 '아인델프 엑셀핸드', 자이펀의 간첩 '운차이 발탄', 폐태자 '길시언 바이서스' 등과 동료가 되어 '할슈타일 후작' 에 맞서 바이서스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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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입니다. 드래곤라자와는 달리 한국적인 판타지를 지향한 작품으로써 특유의 한국적인 설정들이 많이 드러납니다. 위키백과의 내용을 적자면 "인간, 레콘, 나가, 도깨비라는 네 종족이 살아가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왕이라는 직책의 정의' '신과 선민의 관계' '인간 종족의 미래'등 여러 자기 철학적인 주제들이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적인 판타지를 지향한 작품으로, 도깨비나 두억시니 같은 한국의 전설 속 존재와 씨름과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 15세기 고어를 바탕으로 한 아라짓어라는 언어가 등장한다." 이 소설 이후로 미리니름 (미리 말함 = 스포)라는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 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영도 작가님 작품답게 여러 철학적인 내용들이 흡입력있게 소설전반에 깔려있는데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줄거리는 위키백과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계는 네 종족으로 나뉘어 있다. ‘어디에도 없는 신’을 섬기며 정치에 뛰어난 종족 인간, ‘자신을 죽이는 신’을 섬기며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종족 도깨비,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을 섬기며 거대한 몸에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종족 레콘, ‘발자국 없는 여신’을 섬기며 온도를 볼 수 있고 니름(정신을 이용한 텔레파시)으로 대화하는 종족 나가. 각자 다른 신을 섬기고 각자 다른 삶을 고집하는 네 종족이 한 세계에 살고 있다.

세계는 크게 북부와 남부의 키보렌으로 나뉘어 있다. 천년 전, 나가들이 다른 종족들을 상대로 영토 확장을 위한 ‘대확장 전쟁’을 일으켰고, 전설적인 레콘인 ‘영웅왕’이 건국한 북부의 왕국 아라짓은 나가들과 맞선 몇백 년에 걸친 전쟁 끝에 멸망했다. 변온 동물이기에 북부의 기온에서는 살 수 없는 나가들은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곳까지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했는데, 세상의 반을 덮게 된 이 숲이 키보렌이라 이름지어지게 된다. 이후 나가를 제외한 인간, 레콘, 도깨비는 나가가 올라올 수 없는 북부에서 살게 되었고, 나가들도 북부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미로가 되어버린 키보렌속에서 살며 서로 단절된 채로 수백 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로부터 700년 후, 북부인들과 나가의 단절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익숙해졌을 무렵, 즈믄누리 성주의 몸종인 도깨비 ‘비형 스라블’과 하늘치 발굴자인 레콘 ‘티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간 ‘케이건 드라카’에게 ‘하인샤 대사원’에서 보낸 전갈이 도착한다. 그것은 그들이 구출대를 이루어 남부의 키보렌에서 한 명의 나가를 구해와달라는 것이었다.

한편, 나가 문화의 중심지인 ‘하텐그라쥬’에서 살아가던 소년 ‘륜 페이’는 22살로 나가 나이로 성년이 되어 ‘심장 적출식’에 참가하게 된다. 심장을 적출해 심장탑에 보관함으로써 나가를 불사신으로 만들어주는 의식이지만, 어릴 적에 심장 파괴로 죽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가진 륜은 다가오는 적출식을 두려워한다. 적출식에 들어가기 전 륜은 친구인 ‘화리트 마케로우’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화리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부탁을 들어 심장적출을 하지 않고 북부에서 올 구출대를 만나러 북쪽으로 향하게 된다.]

  • 올마스터 (완결, 책으로 출간), 디오(완결, 책으로 출간), 당신의 머리 위에(완결, 책으로 출간), 박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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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 작가의 경우 모든 소설들이 자신이 만든 세계관과 소설설정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으로 유명합니다. 좋게말하면 재활용을 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건 작가를 처음으로 유명세에 올려준 올마스터의 경우 게임 '마비노기'로 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후속작에 가까운 디오와 당신의 머리 위에는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옅습니다. 그리고 작품들이 모두 일본 장르소설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작가의 작품인 오라전대피스메이커를 읽을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캐릭터, 문체, 스토리 전개, 소재등이 일본 소설이나 만화의 느낌이 살짝씩 묻어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점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거슬릴정도로 부각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와 설정들이 꽤나 짜임새있고 여러 흥미요소들이 많이있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올마스터는 게임판타지 소설들과 마비노기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오고, 디오는 약간 이과감성과 게임판타지 소설의 마법사 느낌이 많이나며 디오는 게임소설의 느낌은 거의 없고 SF와 인간형 탑승 로봇과 같은 메카닉과 함대전, 마법들이 나옵니다. 저는 셋다 재밌게 봤지만 디오와 당머위가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달빛조각사 (미완결, 책으로 출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 남희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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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고 대표적인 한국 게임 소설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큰 돈과 인기를 벌 수 있었죠. 다만 몇년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조금 욕을 먹고 있는게 50권이나 썼음에도 불구하고 질질 끌어서 아직도 완결의 기미가 안보인다는게......... 하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의 재미는 유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도 연재중입니다. 가상현실게임을 주제로 한 판타지 소설로써 수전노인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돈을 벌어 나가는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사실 내용으로 보면 다른 많은 소설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고 특별한 점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을 추천하고 싶은건 특유의 문체에 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외국인이 강의하는 영어작문 수업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때 하시는 말씀이 글과 문장을 간결하고 너무 길고 꼬이지 않게 적으면서도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명확하고 정확히 깔끔하게 전달하는게 정말 중요하고 좋은 글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다시 떠올려봤을때 이 소설이 떠오르더군요. 이 소설의 문장들은 막힘없고 거부감 없이 술술 읽히고 문장들이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서술 방식을 이용해서 표현하고자 하는걸 명확히 포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의 많은 문장들에 위트가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웃으면서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유니섹스(완결, 조아라에서 노블레스로 구매가능), YASEAN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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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매우 유명하고 종이책으로 출간된 작품들을 소개했다면, 이 작품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
글의 제목에 "섹스"가 들어가지만 야한 책은 아닙니다.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유니섹스란 [명사] 의상이나 머리 모양 따위에서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음. 또는 그런 것. ‘남녀 겸용’으로 순화란 뜻입니다. 헌데 처음에 받은 느낌이 꼭 틀리지도 않은게, 이 작품은 매우 명작이고 야한 부분은 없지만, 이 작가님은 조아라라는 웹소설 사이트에서 꽤 많은 야설들을 연재하신 분이기는 합니다. 하하하하 뭔가 재밌네요. 이 소설을 읽고 완전 감명깊게 봐서 다른 작품들도 찾아봤지만 이 작품만한 소설은 없는거 같더군요 ㅠㅠ
이 소설은 게임판타지소설입니다. 그리고 매우 신선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이 여자인데 가상현실 게임을 들어가자 남성유저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같은 여성 플레이어들은 고랩 남성플레이어들에게 쩔을 받기위해 아양을 떠는데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여자주인공을 무시하죠. 이런 현실에 질린 주인공은 자신이 여자인 것을 숨기고 게임을 즐기기로 결정하고 후드를 깊게 쓰고 초보로서 게임을 즐기고 배워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특이한 고랭커인 남자주인공에게 게임을 배우고 숙련해가면서 게임의 재능을 개화시켜나간다는 스토리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매우 감명깊었던 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추천하는 소설인 만큼 스토리 개연성이라던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적인 개성, 매력들은 말할것도 없이 좋고요. 문체와 단어선정들 또한 좋았습니다. 주제의식도 나쁘진 않았고요.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도 가장 큰 특장점이라면 게임적인 전투 묘사와 설정 이라고 할까요? 뭐라고 말로 잘 표현을 하지는 못하겠는데 다른 많은 소설들과는 다른 매우 현실적인 재미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임요환선수에 열광했던 이유는 그 당시에 매우 뛰어난 말도 안되는 마이크로컨트롤로 경기를 이기는 화려함과 (마린을 컨트롤해서 럴커에 한대도 맞지않고 잡는 플레이 등) 맵의 특성을 극한까지 연구해서 나타나는 여러 전략적인 요소들, 게임의 물리엔진과 버그까지 전략에 녹여내서 플레이하는 모습(벌쳐의 마인으로 미네랄을 넘는다던가 등등) 크게 3가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게임 외적인 부분들은 따지지 않았을때말이죠. 근데 이러한 게임의 특성들이 이 소설에는 녹아서 버무려져있고 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습니다.

  • 인생, 다시 한 번!(미완결, 조아라 노블레스 연재), 어진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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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라에서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수많은 후회를 할겁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선택을 다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인생을 살다가 죽게된 남자주인공이 수십년전 중학생 시절로 돌아가서 인생을 다시 살게 되는 거죠.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얻게되면서 신으로부터 재능을 받게되는데,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재능입니다. 버스기사로 나름 힘든 현실과 인생 굴곡을 겪고 죽은 주인공은 매우 냉소적이고 이번에는 어떻게든 금전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연기자의 길을 걷게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설명드린건 도입부에 해당하고 더 자세히 이야기하게되면 스포가 되기때문에 여기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이 작품 작가의 특징은 하루에 한개씩 꾸준히 연재하는게 특징입니다. 2014.11.23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는데 계속 꾸준히 일일 1연재를 지키면서 글을 연재해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소설이 독자를 참 애태웁니다. 몰입력, 흡입력이 강하고 묘사도 매우 뛰어납니다.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토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가벼운 분위기의 문체는 아닙니다. 무거운 문체라고 봅니다. 다만 작가 스스로도 천천히 가는 소설이라고 성격이 급한 분들에겐 맞지 않을 꺼라고 말한 만큼 상당히 독자를 애태웁니다. 전개가 느린편이고 빨리 클라이맥스 부분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데 전개가 느리기때문에 애태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주인공이 연기를 하게될때인데 매우 수준높은 연기를 하고 또 그 묘사를 매우 잘합니다. 작가가 자료조사를 열심히 해서 연기 관련된 고증또한 잘 되어있고요. 주인공이 수준높은 연기를 하고 그 부분 묘사를 매우 잘하기 때문에 독자들 또한 몰입해서 보게되고 강한 카타르시스와 만족감을 느끼게됩니다. 특히 주인공의 연기가 인정받을 때 괜히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수준높은 글이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미완결,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 연재 중), 소소리 저
    카카오페이지에서 55화까지 무료연재되고있는 작품입니다. 딥다크하고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판타지소설입니다.
    줄거리는 던전의 하급 스켈레톤 몬스터였던 주인공이 용사의 침입으로인해 던전의 주인인 서큐버스와 함께 소멸됐는데
    눈을 떠보니 수십년전 자신이 처음으로 몬스터로 태어났을때로 돌아갔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55화까지밖에 연재가 안됐지만 정말정말 재밌고 추천해줄만한 작품입니다.
    맨 처음에 문피아에서 연재되었을때보다는 대중성을 위해 성적인 묘사들이 순화되었다고 하는데, 약간 잔인하고 참혹한 묘사는 크게 바뀌지 않은 느낌입니다. 따라서 무겁고 참혹한 내용의 소설을 싫어하시는분에겐 불호일 수 있겠습니다.
    분위기는 비유하자면영화 "레미제라블"의 초중반 파리의 어둡고 약자에게 잔인한 중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우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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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안에 밑에 있는 작품들도 다 소개해드릴려고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저어어어엉말 많이 드네요 ㅠㅠ
3시간 넘게 쓴건데 여기까지밖에 못썼습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또 적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장르소설 추천2 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하얀늑대들, 뫼신사냥꾼(흑호의 리메이크버전), 라크리모사, 윤현승 저 (모두 완결, 책으로 출간)

  • 바람과 별무리, 흰콩 저 (미완결, 조아라에서 연재 중. 초장편)

  • 무한의 마법사, 김치우 저 (완결, 카카오페이지)

  • 군림천하, 용대운 저 (미완결, 문피아에서 연재중)

  •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같은 꿈을 꾸다 IN 고려, 조경래 저 (모두 완결, 조아라 등에서 결재가능)

  • 납골당의 어린왕자, 퉁구스카 저 (미완결, 조아라, 네이버 N 스토어 에서 연재 중)

  • 전생검신, kaizia88 저 (미완결, 조아라에서 연재중. 노블레스 작품 아님.)

  • 마왕의 게임, 니콜로 저 (미완결, 문피아 등에서 연재중)

  • 얼음램프, 최서완 저 (완결)

  • 나는 군단이다, 호루스의 반지, 수면선인 저

  • 프렐류드, 요삼 저

  • 섀도우월드, 김정욱 저

  • 세월의 돌, 태양의 탑, 룬의 아이들-윈터러, 전민희 저

  • 월야환담 채월야, 월야환담 창월야, 홍정훈 저

  • SKT, 드레곤 레이디, 김철곤 저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은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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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understand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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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퇴마록과 드래곤라자 책 있었는데 어디 도망갔는지 보이질 않네요..ㅠㅠ;
달빛조각사는 초반 흡입력이 굉장하죠
세월의 돌, 하얀늑대들, 옥스타칼니스 다 그리운 이름이군요
추천하신 유니섹스는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장문의 소개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들보다 사실 유니섹스처럼 재밌게 읽었지만 크게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을 더 소개하고 싶었는데 적다보니 생각보다 시간과 정신력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더군요. 더구나 내용과 감상은 생각나는데 제목이 생각안나는 작품들이 절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분명 재밌게 읽은 작품들이 훨씬 많을텐데 기억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