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담는다 / 20170131

in kr •  7 years ago 

사진 찍는 게 싫었다.

그냥 귀찮아서 왜 찍나 싶었다.

그러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사람에 의해서

사진의 의미를 깨달았다.

사진은 그 때의 감정을 담는다.

사진 찍는 게 좋아졌다.


1월의 마지막 밤,

문득 작년 1월의 마지막 밤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갤러리를 켰는데 2017년 1월 31일에 찍은 사진이 있었다.

20180131_233633.png

남이 보기에는 그냥 멍 때리는 사진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사자인 나는 이 사진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친구가 나 멍때린다고 몰래 찍은 사진이었지'
.
.
.
'그 땐 스테이크를 먹었었지'
.
.
.
.
.
.
'아 맞다, 그때 멍때린 이유가 그거였지..'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때의 상황, 감정이 구체화된다.

궁금해서 찾아본 20170131의 추억

생각보다 더욱 더 깊게 추억에 빠지게 된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이런 엄청난 훈남은 보팅해주기 싫지만..살짝하구가겠습니다!

홍열님 ㅜㅜ
엄청난훈남이라니 아이구 아닙니다..

  ·  7 years ago (edited)

앗 저도 앨범 보면서 작년 1월, 재작년 1월을 보고 ㅠㅠ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맞아요 정말 너무 빨라서 문제예요ㅋㅋ

지금 추억에 빠지신건가요?ㅎㅎ
훈훈한 사진에 보팅 누르구 가요~

아이고 바이러스님! 감사합니다ㅎㅎ

그 분 닮으셨어요
연예인구혜선 남편분???이름이 기억이안나네요 ㅠ_ㅠ

헉.. 진짜 아닙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