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착하고 착한 조선 민족은 ‘착한 사람 증후군’에 아직 허덕이고 있다. 이 민족을 왜 한 많은 민족이라고 하는지 생각해보라. 너무 착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 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 보니 이 민족에게만 있는 화병도 생겼다. 더 늦기 전에 고질병의 본질을 파악하고 벗어나야 한다
..
착함의 사전적 의미: 사람의 하는 짓이나 마음가짐이 바르고 어질다
..
쉽게 얘기해서 남의 말 잘 듣고, 아쉬운 소리 않고, 도덕 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지침대로 사는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부르는듯하다. 아 시바, 그럴 바에 그냥 불쌍한 유기견 한 마리 델고와서 훈련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
근데 인간다운 인간이 되려면 착해야 한다. 예의도 발라야 하고, 공손해야 하고, 어른도 모실 줄 알아야 하는 등 착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많지만, 유교 냄새가 진동하는 전통적인 착함은 일방통행인 데에 문제가 있다
..
착함은 양방통행이어야 한다. 즉, 내가 일방적으로 희생되는 게 아닌,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것이다. 나름 착하게 살려고 “가는 정이 고와야 오는 정이 곱다”를 실천하며 살았지만, 세상살이가 그렇지 않더라. 호구 잡히다 못해 심한 경우 조빱 대접받는 경우도 아주 아주 많다. 세상은 내 맘 같지 않다
..
양방통행적인 착함이 완성되려면 때와 장소에 맞게 착함을 시전해야 한다. 착해야 할 때 착하고, 못돼야 할 때는 못돼야 상대방이 나를 알로 보지 않는다. 정중하되 단호함, 미소 서린 엄함, 뭐 그런 것을 뜻한다. 허나 그게 말처럼 쉽게 될 것 같으면 내가 수십 년 동안 피똥 싸며 도 닦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곳에서 지문 닳도록 자판기를 뚜드리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이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
일방통행적인 착함은 이제 그만 쫑내자. 그렇다고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하자는 것도 아니다. 시기적절한 착함,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 그런 걸 얘기한다. 그것은 또한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사랑이 없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것, 지금 현재 여기에서 펄떡거리는 심장의 주인인 당신만 받아들이면 된다. 죽기 전에 딱 한 번, 그것 뿐이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