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필라성, 랑그람, 룸비니
부처님이 태어날 때의 모습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일어서서 동서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씩을 걸었고, 발걸음마다 송이송이 연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한 손을 들어서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늘 위는 신들의 세계를 말하고, 하늘 아래는 인간의 세계를 말합니다. 그러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은 인간의 세계와 신들의 세계를 합해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삼계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이 괴로움에 빠져 있으니 내 이를 마땅히 구제하리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