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Min] 세계일주 두번째 이야기 -마추픽추-

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 Travelermin입니다.

1년간 여행하면서 약 2개월 반 정도 남미를 여행했었는데요, 저번에 썼던 볼리비아 여행기에 이어 또 다른 남미 나라인 페루를 여행했던 경험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페루를 여행하면서 리마, 이카 등 여러 도시를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마추픽추를 갔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볼리비아 하면 우유니 사막이 떠오르고, 페루하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마추픽추를 떠오를실겁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이 곳을 가는 방법은 페루의 2번째 도시인 쿠스코에서 시작됩니다. 쿠스코를 거점 삼아 마추픽추를 다녀와야 하는데요.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잉카트레킹 (산 중턱에서 마추픽추까지 텐트에서 자며 걸어갑니다. 그냥 행군을 몇일 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2. 기차를 이용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 깔리안떼스 까지 바로 갑니다)
  3. 미니벤+트레킹 (미니벤을 타고 중간에 내려 기찻길을 따라 3시간 정도 걸어 아구아 깔리안떼스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금전적인 기준으로 나누자면 1 > 2> 3 순으로 많이 들구여 육체적 고통으로 나누자면 2>3>1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가난한 장기여행자라 다른 선택권 없이 3번을 택했습니다.하하

사실 3번의 경우 잉카트레킹보다는 편하지만...절대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ㅠㅠ 미니벤이 작은 뿐더러 가는 길에 커브가 너무 많아 7시간동안 오토 헤드뱅잉을 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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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도로 같은 곳을 7시가동안 타고 가야합니다. 게다가 차는 얼마나 좁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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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도 무지 위험합니다..전날 잠을 못잤는데도 눈을 감을수가 없겠더라구여... 이정도면 뭐 거의 내가 버스를 타고 가는건지 요단강에서 레프팅을 하는건지 구분이 안되는 정도가 됩니다

7시간 동안 신실한 종교인이 되어 내가 아는 모든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다 보면 어느 기차역에 도착하는데요. 이곳에서 부터 3시간정도를 또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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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방법 중 2번째 방법인 기차를 타고 가면 쿠스코부터 이 기찻길을 따라 마추픽추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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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길이 경사가 있거나 위험하지 않은데 벌레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한번 물리면 흉터가 최소 일주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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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이곳 지나면서 박하사탕의 설경구가 떠오르더라는...

여튼 벌레와의 사투를 벌이며, 3시간을 걸어 가면 마추픽추가 있는 도시 아구아 깔리안떼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DSC01184_LI.jpg동그라미 친 곳이 아구아 깔리안떼스 입니다. 아구아 깔리안떼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리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해 당일로 다녀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물 대부분이 호스텔 또는 식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동행과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마추픽추를 가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줄서있는곳 보이시나요? 저곳에서 다시 마추픽추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사야됩니다. 걸어갈수도 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칠 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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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새벽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를 가는데 가슴이 바운스바운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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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데 그 옛날 이곳에 어떻게 마을을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마추픽추가 만들어진 이후 오랜 시간 이후 미국인 탐험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왜 이렇게 늦게 발견됬는지 이해하게 되죠.. 진짜 산에 둘러 쌓여꽁꽁 숨어 있습니다.

10분정도 꼬불꼬불한 길을 버스를 타고 가면 드디어 입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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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티켓을 내고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마추픽추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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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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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너무 귀욥...마음같아서는 한마리 입양하고 싶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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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날 비가 조금씩 오고 구름이 많이 끼여서 큰 기대를 안했었는데, 날씨가 화창해서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추픽추에 오기전 마추픽추가 새로운 세계7대 불가사의로 선정 됬다는 기사를 봤었습니다. 속으로 오바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직접 눈으로 보니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습니다...ㅋㅋㅋ 진짜 어떻게 이곳에 마을을 만들었나 싶더라구여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꼭 한번쯤! 죽기전에 마추픽추를 여행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성심성의껏 아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보팅과 팔로우는 제게 큰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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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도 이제막시작한 새내기입니다
여행..넘 좋죠~마냥 부럽기만한 1인입니다.좋은여행기 기대합니다
보팅꾸욱.맞팔해요~

새내기끼리 도우면서 해요 ㅎㅎ 저도 보팅 팔로우 할게요^^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이라 사진으로만해도 바운스바운스하네요. 직접보셧으니 오죽할까요^^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그 추억으로 살아갑니다..하하 님도 꼭 한번 가보세요!

ㅋㅋㅋㅋ 요단강 레프팅 !! 아 저기가 책에서만 보던 마추픽추 ㅠㅠ 가는길이 생각보다 험했군요 ..

보물찾기 같았습니다..찾아가는 여정이 ㅋㅋㅋ 그래도 마주하면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거 같더라구여

우와 사진도 잘찍으시구!! 남미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아이폰 님도 사진 ㅎㄷㄷ 하시던데요 ㅎㅎ 맞팔하고 소통해요~

우와 마추피추 한번꼭가고싶네요 !!!!

무조건 가세요! 두번 가세요! ㅎㅎ 만약 가고싶은데 모르겠다 싶으면 아는 만큼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와 부럽다 !! 저는 신혼여행이 첫여행이였어요 ㅠㅠ

전 이제 남은 해외여행은 신혼여행 뿐인거 같습니다..ㅠㅠ

마니 놀고 신혼여행가요 결혼하면 마니 못다녀요 ㅠㅠ

호에에엥...여행 다니면서 만나신분들 모두가 그 말씀 하시더라구여.. 되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조언 같습니다..하하....

정말 이런걸 '비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으아..ㅠㅠ 비경까지..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오호~마추픽추ㅠㅠㅠ
얘도 제 버킷인뎅ㅋㅋㅋ역시나 가는 길이 쉽진 않다는거~헤헤헿
너무 좋으셨을 것 같습니당! :-)

날씨가 좋아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하하
전 북유럽 가고 싶은데 여행기 더더욱 올려주세요 ria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