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않는 미래의 공예가

in kr •  7 years ago 

배우고픈 주부모델 박은하 입니다.

오늘 엄청 더웠다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고들 하던데
전 이런날 찜질방 갔다왔어요.

평소 땀을 막 흘리지 않는 체질이라
찜질방 같은곳에서 일부러 몸을 뜨겁게 해 땀내는걸 좋아합니다.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는편은 아니었어요.

찜방에서 오자 마자 딸아아는 또 작업
초 5 인 딸이 무슨 작업을 할까요?
평소 다이소 단골손님인 딸아이는 다이소에 있는 물풀과 강력접착제를 보이는 대로 사고 제가 물풀 사다주면 초코렛보다 반겨 합니다.

그 물풀로는 액체괴물을 깔별로 몇 통씩 만들고 시간만 나면 주물럭 거리며 만들기를 워낙 좋아하더니 최근엔 2,3천원짜리 나무 재질 모형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반친구들도 동네친구들도 만든다고 하더니
반도 못만들고 손 놓거나 십분 만들다가 못 하겠다고들 했다네요.
며칠이 걸려도 완성을 한건 딸아이밖에 없다고…

저도 사실 좀 놀랬죠.
첨 모형을 시작할땐 막 하고 싶어지나 싼만큼 허술하고 잘 안맞는 틀에 곧 질리거나 짜증이 날만도 한데 사포질하고 칼질해가며 틀에 맞춰 끼우고 목공풀이 잘 마르지 않을땐 실리콘까지 쏴가며 끝까지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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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잠이 든 저는 일어나서 책상이 깨끗하길래 깜놀했죠.
밤새 완성해서 장식품 있는곳에 갖다놓은겁니다.
딸이지만 와아~대단하다~
잘만들고 못만들고가 티 나지않지만 끝까지 완성하는 집념엔 대견함이 돋아나죠.

만들기에 두루두루 소질을 나타내는 딸아이는 그리기는 좀 아니올시다 인데 글씨도 악필 입니다.
늘 선생님들도 저도 글씨체 지적
좀처럼 고쳐지질 않네요…
3학년때 샘은 딸아이 글씨를 보면 귀신손톱처럼 흘러내리는것 같단 표현을 쓰시기도 ㅋ~
흉내 낼수도 없는 악필은 맘 먹고 써 논 글씨들에 제가 가끔 놀라곤 하는데 나중 남친이 지적하면 고칠지도 모르겠네요.

어린이들의 특기는 부모가 이것 저것 시키다가 찾아주고 마침내 본인도 적성에 맞음 그것이 장래 미래가 되는데 저도 딸아이의 적성을 찾은것같아서 좋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예전부터 뭔지도 잘 모르고 본인의 장래꿈으로 정한 직업은 따로 있습니다.
그 꿈은 5년째이고 저도 적극 추천하는 직업이라 커서 전공을 조형으로 하란 소리는 안했는데

이나이가 되니 절대적으로 느낀것은
사람도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하고
일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해야하며
먹을것도 이왕이면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먹는
그런 삶이 가장 행복한 것이란걸 또 느껴봅니다.

당연한거겠죠?
근데 그 당연한것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노력하는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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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손재주가 대단하시네요 동안이시라 더 놀랐습니다!

뭐든지 자녀가 재능이 있다는건 흐뭇한 것 같네요.
밀어주시지요 ㅎ


가급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