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성형외과에서 어떤 대가를 받고 작성하는 후기가 아닙니다.
얼마 전 코 성형을 김상범 성형외과에서 받았습니다. 코 상담은 총 6군데 정도 발품을 팔았고 마지막에 결정한 곳이 김상범 성형외과입니다. 수술 전 코는 원래 '복코+휜코+메부리+콧대 실종'으로 굉장히 까다로운 코였는데요. 대학병원에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았던 터라 비중격으로 수술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5군데에서 모두 늑연골로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자가늑 하자는 한 군데 제외하고는 기증늑이었는데 자가연골로 진행하면 수술비가 엄청나게 뛰었습니다 거의 지금 수술비의 2배가 넘을 정도. 그러던 중 누군가 언급했던 김상범 성형외과에 상담을 갔던 것이 수술 계기였습니다.
김상범 성형외과는 압구정에 위치해 있고, 개원 이력에 비해서 유명세가 없는 편입니다. 저도 언급되기 전까지는 처음 들어본 성형외과였고 방문했을 때도 병원에 손님은 있지만 한산한 정도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대표원장이 한분이라는 것이죠. 그동안 성형외과 돌면서 '어느 원장님 찾으세요?' 묻고 '그 원장님한테 받으시면 금액이 상당히 비쌀텐데 괜찮으세요?' '그 원장님은 스케줄이 언제까지 꽉 차있으세요' 이런 것들 계속 겪다보니 번거롭고 짜증도 많이 났죠.
원장님과 상담은 예약한 시간에서 거의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상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김상범 원장님 : (기억을 더듬어서 재현)
본인 얼굴에서 제일 고치고 싶은 곳이 어디세요? 보형물을 넣는 것에 괜찮으세요? 콧볼을 줄이려는 것도 괜찮으시고요? 환자분 얼굴은 좀 비대칭으로 오른쪽이 더 크고 약간 틀어져있어서 실리콘을 똑바로 집어넣으면 높이가 높아질수록 삐뚤어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약간 비스듬하게 넣을거에요. 메부리도 있으셔서 갈아낼 거고요. 연골은 귀연골을 쓸건데 왜냐면 비중격이나 늑연골은 딱딱해서 돼지코도 안 되고 불편합니다. 콧볼은 줄이되 손가락은 들어가게 할 거에요 손가락 안 들어가면 아주 골치아픕니다.
수술은 개방형으로 할 건데 개방형으로 하는 이유는 출혈을 잘 잡기 위해서에요. 저희는 부작용 막는걸 최우선으로 합니다. 그리고 석고본 코성형이란걸 하는데 미리 코를 본 뜨고 실리콘을 높이별로 제작해놨다가 수술날 환자분과 동행인을 수술실에 들여보내서 원하는 코높이를 선택하게 합니다. 간혹 하나만 껴보고 선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100% 후회합니다. 물론 제가 옆에서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게 조언을 드릴 거고요. 미간이 너무 높으면 아바타 코처럼 되기 때문에 그런 것도 막아야 하고요. 수술날 원하는 코 사진을 여러장 보여주시면 그걸 참고해서 권해드릴게요. 그리고 연골 쓰는 귀도 선택 가능합니다.
- 상담실장님과 상담 :
당일 예약금 X , 수술날 실리콘 높이 선택을 위해 동행인 같이 와도 되고 혼자 와도 됨, 수술뒤 방문은 수술후 다음날, 3일째, 5일째, 1주일째 내원 해야 함 그뒤로는 1주일에 한 번씩 병원 내원 필요
- 금액 부분 :
구체적인 비용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단순히 비중격 쓰고 실리콘 올리는 첫수술보단 비쌉니다. 대신 비중격 못 쓰는 복코나 좀 까다로운 코들 수술 치고는 괜찮은 비용이었습니다. 다른 분 하신 거랑 금액은 똑같았으니 별도의 할인 같은 건 없는듯 하네요
수술 후기는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만 좀 더 지켜보고 글을 올리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이게 기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상범 성형외과 후기를 구글에 검색해보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