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시대가 점점 다가 오고 있습니다.
383km의 주행거리를 가진 쉐보레 볼트(Bolt) EV가 이미 출시했고 400km가 넘는 SUV전기차 현대 코나도 출시되어 출고를 기다리고 있죠.
이런 패신저카만 전기차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된 르노의 트위지도 나왔죠.
이처럼 내연기관을 대체할 만한 주행거리와 함께 다양화까지 선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은 2018년에 더욱 활성화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르노 트위지를 타보게 되었는데요.
트위지를 Wish list나 업무용으로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미리 고민할 수 있는 트위지의 정보를 드려볼려고 합니다.
르노 트위지는 어떤 형태의 차로 볼 수 있을까?
트위지의 형태를 한마디로 말하기 참 애매한데요. 자동차라고 부를 수도 있고 바이크라고 부를 수 있는 중간적인 형태입니다.
바퀴 4개를 가지고 있어 박스형 자동차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도어 부위를 보면 밀폐되어 있지 않아, 4개의 바퀴를 사용하면서 지붕을 가진 바이크라고도 볼 수 있겠죠.
나름 멋지게 도어가 걸윙도어 방식으로 열려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기차이니만큼 이런 아이캐칭 요소는 잘 담았다고 생각되네요.
기본 캐빈 프레임은 스틸, 루프와 도어 등에는 플래스틱 재질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전기차이니 경량화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초소형전기차이니 자동차에 준하는 국내 안전기준이 적용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안으로 들어가면 운전석에 1명, 그 뒤로 승객 1명이 앉을 수 있어 2인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뒷좌석에 앉은 사람은 착석 공간은 작지 않은 크기이나 다리를 둘 곳이 넉넉치 않아 벌리고 앉아야만 하는 모양새입니다.(안전벨트는 앞/뒷좌석 모두 존재)
뒷좌석 공간이 카고형태를 가지고 있는 1인승 트위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도 정식 출시시에는 1인승과 2인승 2가지 구성으로 출시되어 용도에 맞게 구매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트위지 실내는 매우 심플합니다.
단순화된 계기판과 좌우로 와이퍼와 헤드라이트/경적을 움직일 수 있는 레버가 있고 좌우로 사물함이 위치하죠.
오디오나 에어컨/히터는 없고 기본적인 운전에 관련된 기능만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미션은 D(주행)/N(D와R을 같이누르면 중립)/R(후진) 이렇게 버튼식으로 되어 있고 P(파킹)모드가 없는데 그 기능은 운전대 아래 위치한 주차브레이크로 대체합니다.
르노 트위지의 주행성능과 충전/주행거리는?
트위지는 후륜구동 주행방식입니다.
주행성을 위한 의도보다는 컴팩트한 전기차 구조설계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배치이죠.
처음 주행을 해보면 살짝 고카트같은 느낌과 함께 후륜이 밀어주는 느낌이 좋은데요. 전반적으로 서스펜션이 댐퍼가 충격을 잘 흡수하기 보다는 스프링에 의존하는 느낌이라서 범프가 나오면 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행거리를 위해 서스펜션도 최대한 단순하고 경량화된 설계를 한 것으로 보이구요.
주행해보면 최대시속은 85km/h까지도 나오지만 서스펜션의 특성과 이 차량의 밸런스를 고려하면 60km/h가 안정적인 최대속도로 판단이 됩니다.
제한속도가 80km/h인 도로까지 다닐 수 있도록 승인이 되었다하니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실제 안정적인 주행을 고려하면 도심의 시내주행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기모터반응이 실제주행을 고려 초기 반응이 다듬어져 있는데 이 때문에 경사면에서는 출발 시 살짝 뒤로 밀리는 특성이 있어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터리는 6.1kwh의 용량을 가졌고 용량이 작기때문에 별도의 급속충전규격이 적용되지 않고 220v로 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3~4시간 정도면 완충이 됩니다.
이렇게 완충후에 최대 80km까지 주행거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실제로 26km주행을 하니 50%정도의 배터리잔량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니 평상적인 주행을 하면 50~60km가 실제 주행거리가 될 것 같구요.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띠면 바로 엔진브레이크 효과가 나면서 회생제동이 되도록 셋팅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히 탄력주행을 하면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르노 트위지는 애프터마켓 활성화가 중요
사진의 트위지를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도어 윗부분은 비닐로 된 커버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르노에서 나올때 장착이 된 것이 아니라 애프터마켓에서 부착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트위지가 자동차로 보기에 불완전한 부분들을 애프터마켓에서 충족하는 형태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에어콘이나 히터가 없는 점, 오디오가 없는 점, 비가 올때 밀폐가 완벽히 안된 부분들은 아마 시장에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것으로 기대가 되네요. ( 윈도우 커버는 최근 옵션으로 추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애프터마켓에서 나오는 방법들은 트위지의 완충시 주행거리를 조금씩 저하시킬 수 있으니 감안이 충분히 되어야 겠죠?
르노 트위지는 누구에게 필요한 차인가?
트위지를 타보니, 자동차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밀폐되어 있지 않아서 비올떄 타기가 어렵구요. 춥거나 더울때 타기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애프터마켓에서 보완이 되겠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주로 배달 비즈니스 시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대규모 사업장에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하구요. 리조트나 위락시설의 관리 및 이동차량으로도 적합해 보입니다.
일반 소비자라면 세컨카로 도심의 근거리 이동 시티커뮤터로써도 활용이 가능하겠네요.
출고가격은 1,500만원인데 중요한 건 전기차 보조금이죠? 2018년 초소형전기차는 정부보조금이 450만원, 지자체보조금이 200~400만원(서울은 300만원)이니 서울기준 750만원의 실구매 가격이 나옵니다. 경바이크가 아닌 어느정도 급이 되는 바이크가 300~800만원 정도 하니 중상급 바이크의 예산정도로 살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트위지를 궁금해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재미있는 차이고 갖고 싶은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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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용으로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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