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필가들의 향연을 즐기며...

in kr •  6 years ago 

내일 오랫만에 일요일 수업이 없다. 그래서 오늘 여유를 좀 부려부려고 한다. 물론 오늘도 8시까지 수업이다. 이제 마지막 한 타임 남았다. 살짝 군것질을 하고, 좀 기다렸다가 수업해주고 퇴근하면 된다.

짬이 난 시간에 대충 살펴보니 역시나 스팀잇에는 달필가들이 많다. 분야도 여러 분야로 나뉘어서 계속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재능을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아깝기도 하고, 또 심심하기도 할 것 같다. 어찌 보면 이 곳은 글 쓰는 이들이게는 놀이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꼭 문학적인 글 뿐만 아니라 정보를 주는 글. 일상을 담은 글들도 예사롭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글을 쓰는 행위보다 소비하는 행위가 훨씬 더 쉬운 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소비 자체가 소득을 가져다준다는 개념. Curation. 이거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지금 가격에선 어림 없고. 글쓰기는 그저 놀이터삼아 이 곳을 즐기는 쪽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 아는가. 나중에 머지 않은 시점에 스팀이 훨훨 날아 지금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내가 뭐 하는 짓인가 하고 했던 글쓰기가 내게 두둑한 비상금을 넘어서 다른 여유자금까지 안겨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도 복권보단 낫지 않나? 이런 꿈을 꾸는 게 ㅋ

물론 복권 가격이 더 싸긴 한데, 이건 회수할 수 있는 돈이니.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기대감과 가벼운 마음을 갖고 즐겨봐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글을 잘 쓰는 이들이 자기 글을 써서 소득을 올릴 기회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스팀잇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측면도 있고. 책 한 권 내려면 자비출판으로 하면 돈을 더 내야 할 판인데, 이 얼마나 좋은가?

이 곳에는 부러울만큼 글을 잘 쓰고, 꼭 글이 아니라도 자기 표현을 잘 하는 분들이 많다. 노래는 다 들어보진 않았으나 뭔가 보기만 해도 기운이 넘치는 역동적인 분들도 있고. 물론 다른 데 가면 더 많겠지만, 일종의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는 이들로 대상을 한정하면 또 이만한 데가 어디 있을까 싶다. 사실상 정체를 밝히고 활동하는 곳이 또 이곳 아닌가.

오랫만에 시간을 좀 즐길겸 해서 짧지만 주저리 주저리 남겨봤다. 내일 하루는 오랫만에 영화나 한 편 봐야겠다~ 가즈앗!!!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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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영화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tutorcho님~
보클!

헐... 한다고 안했는데...민망한 리뷰를 기대하셔요 ㅋ

오랜만의 여유를 다지시는군요 :) 튜터님이 보시는 스팀잇의 대표적인 장점을 저도 깊이 공감하고 있어요. 일상글부터 에세이까지 매일 책방에 읽으러 가는 소녀같은 마음으로 스팀잇을 들어오거든요. 보상까지 따라오니 더할 나위 없지요. 계속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밌는 영화 보시고 리뷰 써주세요 ㅎㅎ 라는 부탁은 너무 거창한가요. 즐거운 저녁되세요 ^^

ㅋㅋㅋ 감사합니다~ 영화리뷰는 저같은 졸필과 문화의 문외한에게는 넘사벽이지만... 맘이 가는 대로 ㅋㅋ 가즈앗!!!

조선생님은 일기글 달필가시죠ㅎㅎ 영화 잘 즐기세욧^^

네~ ㅋㅋ 가즈앗!!

주저리주저리 잘쓰시네요.

아구 감사합니다~ 가즈앗!!! ㅋ

일기 재밌네요! 잘 읽었어요 ;)

감사합니다 ㅋ 가즈앗!!!

영화안본지 100만년이 다되어가는거 같네요 ..영화보고 싶어요

저도 집에서 봅니다 ㅋ 가즈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