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28일

in kr •  6 years ago 

휴가 전 마지막 수업이다. 이제 이 시간이 끝나면 거의 1주일 간의 휴가가 시작된다. 휴가는 참 좋다. 가끔은 일상의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걸 찾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휴가 기간에 딱히 정해 놓은 일정은 없지만 휴가가 왔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1학기 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다. 치열하게 산 만큼 보람도 있었고, 비전도 보았다. 그리고 현실적인 여러가지 곤란한 문제들을 모두 정리해 놓고 나니 마음이 너무 홀가분하다. 제대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는데, 막상 이렇게 편한 상황이 되니 그저 쉬고 싶다.

날씨가 너무 덥다. 집에 에어컨을 방마다 다 설치할 순 없으니 내 방에서 누워서 혹은 거실에서 TV를 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일텐데, 그 와중에 리듬이 깨질 수 있으니 난 웬만하면 그냥 학원에서 휴가를 보내려 한다. 일이 생기면 자유롭게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밀린 작업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덕분에 일기는 이제 거의 매일 쓸 수 있겠다. 물론 쓸 내용이 없을 정도로 단조로운 생활이긴 하다. 그래도 난 이 단조로운 삶을 좋아한다. 무언가 복잡하고 일이 많은 데서 당분간 벗어나 그야말로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이 얼마나 즐거운가.

이제부터 날짜를 하루씩 세어가며 무슨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기록해 가면서 휴가 기간을 그야말로 푹 즐겨봐야겠다. 가즈앗!!! ㅋ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저도 휴가가 그립네요

네~ 저도 그리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휴가 잘 보내시고 힐링 하세요.

감사합니다~ 휴가 때 푹 쉬려구요~ 가즈앗!! ㅋ

저도 휴가 날짜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ㅋㅋㅋㅋ 어서 그 날이 오길!! 가즈앗!!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