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나이츠 리뷰 01

in kr •  6 years ago  (edited)


(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이번엔 걍 이오스 나이츠의 게임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먼저 이겜은 방치형 게임입니다.
중간에 필살기나 스킬을 쓴다거나 그런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기, 옷 입히고 사막에 던져두면
뒈지게 싸우다 뒈집니다

그럼 재빨리 달려가서 시체를 뒤지면 됩니다.

그런 게임이죠

방치형 게임중에서도 매우 간단한 부류라
전략성도 거의 없습니다.
3명의 케릭은 각각 전사, 궁수, 마법사이며

(전사는 못생겨서 뺌)
공용무기 검을 제외하고 각자의 전용무기와
다른 기본스텟, 성장 스텟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거기에 결정적인 것은 전통적 전사, 궁수, 마법사의
전략적 포지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협동심이란 개나 주는 것으로써
각자 알아서 같은 포지션의 고블린과 1:1 맞짱을 뜹니다.

고로 몸빵의 전사, 지원의 법사 라는 공식도 없습니다

걍 주어지는 무기를 들고 후드러지게 패면됩니다.


적은 세종류가 있는데 이들의 차이점은 '색' 입니다
그외엔 없네요 -ㅅ-;; 스테이지가 변하든 층이 변하든
한결 같습니다.
아 한가지 더.. 이 고블린들은 그래도 예의가 바르고
좋은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3:1 이되더라도 결코 다구리를 치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구리 쳐줬으면 좋았을텐데

여하튼
이런 게임이므로 매우 단순합니다.
단순한만큼 중요해지는 것은 아이템입니다.
그야말로 아이템에 목숨거는 게임이죠.

그래서 최대한 많은 빈도로 최대한 좋은 아이템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냐..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ㅅ-

여기서 이 게임의 첫번째 특성이 나오는데

아이템을 많이 얻을려면 빨리 뒈지는게 좋다.

라는 것입니다. 부활해야 아이템이 나오니까요.

왠지 다 죽었을거 같아서 찾아보니
한놈이 끈질기게 저항중이면
매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모두 죽고나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부활이라는 시체뒤지기
메뉴를 누르면 됩니다.

그럼

한명당 하나씩 고블린들에게서 삥땅한 아이템이 나오게됩니다
더불어서 매직 워터 라는 것도 받게 되죠.

근데 실은 부활 메뉴는 다들 안죽어도 쓸 수 있습니다.
연타는 못하고 최소시간은 존재하죠.
그럼 후딱후딱 주머니를 뒤지는 것이 좋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그럼 그건 겜두 아니죠
이 겜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는 행위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10마리를 처치할때마다 올라가는 '층수'입니다.
배경적으로 층이라는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여하튼 층수입니다.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좋은 아이템 드랍률이 증가하며
좋은 등급의 아이템은 최소 층수 이상에서만 나옵니다

두번째는 각 케릭의 레벨입니다

적을 썰어버린만큼 경험치가 증가하며 필요 살인수를
달성하면 레벨업이 가능해집니다.
레벨업시 케릭고유의 스텟이 증가하게 되죠.

사실 증가하는 스텟은 별거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레벨 제한이 걸린 템들과

마찬가지로 제한이 걸린 스테이지들입니다.

다음 스테이지로 갈수록 점점 똑같은 모습의
고블린을 영원히 볼 수 있지만
적어도 배경에 조금의 변화가 있으며
무엇보다 좋은 아이템 드랍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두번째 특성이 나옵니다.

좋은 아이템을 얻을려면 적을 많이 죽여야한다

적을 많이 죽일려면 공격력이 높아서 빠르게 적들을
없앨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므로 첫번째와 두번째 특성을 합하면

좋은 아이템을 많이 얻기 위해선
나도 빨리 죽고 적도 빨리 죽어야 한다

라는 짧고 굵은 인생이 나옵니다
여기서 이겜의 아이템 방향이 정해집니다.

공격력 최우선!!

다른 게임이라면

10분간 살면서 100마리 없애기
vs
20분간 살면서 100마리 없애기

에서 둘다 100마리 없애는 목표는 달성하기에
공격력 위주로 가는가 버티기 위주로 가느냐
라는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죠
10분을 더 싸운다는 것에서 다른 겜은
10분 더 빨리 목표 달성한다고 더 좋은 점은 없기에
별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이겜은
같은 수를 없앤다면 빠른 편이 월등히 아이템을 많이
얻기 때문에 저 10분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좋은 공격력 + 더러운 체력
빈약한 공격력 + 미친 체력

이라는 선택지가 나오면 전자를 택해야합니다


예를들어 이정도라면 확실히 전자가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지만
살해수는 비슷하기에 비슷한 재산을 가지게 되고
노후에 빨리 죽는 쪽은 후자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을 할려면.. 아니 선택을 할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공격력 차이가 별로 안나면서 스텟이 더 붙어있으면
당연히 스텟이 더 붙은 쪽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진짜 안나오니 차선책을 쓰는거죠.

기본을 알았으니 이제 다음 포스팅에선
본격적으로 주머니를 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좋은 가정교육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플레이어측도 다구리를 하지 않는 예의범절을 보여주나요? ㅋㅋㅋㅋ

고블린은 무한재생이기에 숫자적으로 플레이어가 다구리측에 설순 없죠
하지만 만약 반대입장이라면 반드시 다구리 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애들이예요

아하? 리젠되는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떠나서 말투 완전 웃겨욬ㅋㅋㅋㅋ
전편도 웃겼는데 이번편 더 찰지넼ㅋㅋㅋㅋ

물론 웃으라고 쓴 글이 아닌 진지한 글이겠죠?

감사합니다 ++
전달은 쉬운게 좋고 이왕이면 재밌는게 좋죠+
+

얼른 해보고싶은데 계정만드는게 귀찮아서 차일피일.. -ㅅ-

https://www.myeoskit.com/#/tools/create
여기가 편하더군요

ㅋㅋㅋ 트윈님 글 재밌어요 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는데 이렇게 글 쓰고 싶다...ㅜㅜ

게임리뷰라서 더 즐겁게 쓴거 같아요 ^^
맨날 숨막히는 암호화폐 관련해서 써왔으니..ㅠㅠ

역시 닥공!ㅋ

감사합니다 +_+/

맞아요 공격력 최우선! 우왕 83층 대단하세요

후후 더욱더 이오스를 퍼부어서 100층도 넘었습니다
대신 잔고는 줄었죠

아..그래서 템 가격이 폭락중인가요...ㅋㅋㅋㅋ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주머니 터는 리뷰도 무척 기대되네요 +_______+!!

터는게 아니라 털림..ㅠㅠ

아이템에 대한, 아이템을 위한, 아이템의 게임인가여? 너죽고나죽자ㅎㅎ

뭐 사실 거진 대부분의 겜이 템빨겜이긴 하지만요..-ㅅ-

우와~ 이오스 게임이군요.
이오스 댑들이 퐉퐉~ 인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예전과 달리 실용적(?) 인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오스를 기점으로 암호화폐계에도 새바람이 불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닥치고 공격중입니다

닥공이 최고입니다. 잘때는 체력세팅으로 해두면 더욱 좋죠!!
하지만 두세트나 마련하는건 석유왕이나 가능한 일!!

대박사건!!

새로운 공식의 게임이네요.

죽어야 아이템이 나온다. ^&^

항상 적을 죽이고 시체를 뒤졌는데
이젠 아군 시체를 뒤지는 신개념겜!

외모에서 전사 탈락.ㅎㅎㅎㅎㅎㅎㅎ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일러스트레이터가 기울인 힘의 배분이
법사(50), 궁수(40), 전사(10) 인듯 하긴 전사에 암만 힘줘도
남캐따윈 암두 안봄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ㅋㅋ

이 글을 읽고 느낀점.

전투 끝나면 그 전투에 대하여
몇 분 동안 싸웠고,
초당 공격력이 얼마였는지 결산해 달라! ㅎ

그거 좋네영-0-/

좋은 아이템을 많이 얻기 위해선 나도 빨리 죽고 적도 빨리 죽어야 한다
라는 명언을 보고 어서 게임하고 싶었으나
이 게임은 문상으로 살 수가 없기에...ㅠㅠㅠㅠ

거래소 이용법 숙지 + 계정만들기 + 스캐터 이용법
이라는 삼단콤보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겜..;ㅁ;

사실 굉장히 흔한 방치형 게임의 룰인데... 스팀 연동이라는 것 만으로 막 새롭구 특이해 보여요!!ㅋㅋㅋ

이.. 이오스이옵니다..

으헉... 맞다...스팀 몬스터랑 혼동을...ㅜㅜ
요즘 머릿속이 막 뒤죽박죽 혼돈의 카오스네요.
늙으면 죽어야지.... 중얼중얼....

트윈님글은 언제나짱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