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지갑을 알아보자 -1-

in kr •  7 years ago 

하드보일드한 코인지갑세계


코인은 현금에 비해서 참 불안불안하다
천하제일 소매치기 대회 한가운데 놓인
왕두꺼운 지갑을 가진 사람이 바로 코인 소지자다


그렇기에 밥먹고 지갑을 열면


이런 엄청난 상황에 직면할 확률이 높다

현실세계라면
그나마 주머니에 모래를 넣고 다니면서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지만

코인은 털리면 진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사용안 할 수는 없기에
사용할때마다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한다
최신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스팀 이용자의 다수가 탈모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하드웨어 지갑


이런가운데
해커가 컴터에 가정방문하더라도
키를 가져갈 수 없도록 컴터랑 분리된 지갑들이 생겨났다.


종이에 개인키를 적기도 하고
USB에 담아서 땅속에 묻어두기도 한다.
보긴엔 거창해보이지만 그냥 개인키 새겨서
강아지 목걸이에 걸어두면 그게 지갑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안되는 것이..
지갑을 사용할려면 결국 컴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개인키를 노출하게 된다
이순간 해커는 묵묵히 지갑을 털고 사라진다

그럼 어찌해야 하는가

첫째는

탈모가 오기전에 미리 선수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는 논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둘째로
사실 그리 큰 금액이 아니면 걍 거래소에 맡겨두면된다
괜히 종이지갑등 폼 잡다 강아지 입에서 발견되고
이러면 정말 끝장이다.
거래소들이 양아치긴 하지만 일단 사업은 해야하므로
대충이라도 지켜주긴 지켜준다.
특히 이번 비트캐쉬 사건에서도 보여줬듯이
개인지갑 사용했다가 고생만하고 (꺼내질 못해서;;;)
이득은 못본 사람도 많다 (나)

셋째로
사용할려거든 역시 하드웨어 지갑이다.
허접한 USB 같은 거 말고

정보를 캐는 거 자체가 안되는 검증된 암호화 지갑말이다

https://www.ledgerwallet.com/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Ledger Nano S
같은 것이다

Ledger Nano S


보통 USB에 넣어둘때 누군가가 줏어가면 다 털린다.
하지만 그거야 온갖 더러운 암호를 걸어두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일이다
엥간히 재수없지 않고선 암호화폐 아는 사람이 줏어갈리도 없고..

문제는 사용하는 순간이다
컴터에 있는 지갑을 사용하려면 키를 컴터에 줘야되는 것이다
그렇게 주는 순간.. 바로 털린다.

반면 이 하드웨어 지갑의 경우 키를 주지 않고
자체적 하드웨어에서 키로 할거 다하고
결과물만 딸랑 컴터에 준다.

키를 안주니까 해커로써도 방법이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하드웨어 지갑은 해킹마저도 불가능하다

즉,

이런 보기만해도 암걸릴거 같은 컴터에서도
맘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랜섬웨어 걸린데서도..

한마디로 해킹에 대해서 무적이다.

구입방법


본인은 구입후 이틀만에 받았다

배송비 포함해서 대략 10만에 샀는데

사는 방법은 국내 마켓를 통하거나


직구하거나..
🔗직구링크

🔗@tosintosin님의 직구 방법

최후의 수단으로
중고딩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다

본인은 중고딩 나라에서 샀다
현재 재고가 없어서 국내마켓에서 사도
10월달이나 되야 받을 수 있다
직구 역시 마찬가지

2달후면 지구가 멸망할 지도 모르는데
그걸 기다린다는 건 본인한텐 쌩고문이다

그래서 중고딩나라를 선택했는데
나름 괜찮은거 같다.
미개봉 신품을 비슷한 가격에 이틀만에 받았으니 말이다

왜 이걸 사람들이 파느냐면
코인마을 사람들은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연일 코인이 폭등했다는 소문에
생업을 하며 잘 살던 ㅇㅇ씨는 순간적 충동에 냉혹한 코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하는 김에 새하드웨어 지갑까지 주문하게 되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폭망했고
이에 ㅇㅇ씨는 코인질을 끊고 착하게 살아가리라
다짐합니다.
그렇게 농사(?)를 지으며 참된 땀속에 살아가던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오게 됩니다.
'ㅇㅇ씨 하드웨어 지갑 택배요'

지난날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그 택배물을
호수에 던질려고 손을 들었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결국 중고나라로 여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대부분 이런 스토리다.
그래서 보통 사용도 안한 미개봉품을 파는 사람이 많다

사용했다해도 리셋하면 그만이지만..
이왕이면 미개봉품을 사자

아직까지 사기꾼들이 여기까진 손을 안뻗었는지
하드웨어지갑 샀더니
미니벽돌이 들어있었다는 얘기는 못들었다.
(그래도 반드시 2중 3중 사기꾼인지 검색하자)

to be continue


원래 한데 다 쓸려고 했는데
쓸데없이(정말 쓸데없이) 길어져버리는 바람에 어차피 길면
읽지도 않을테고 포스팅도 두개하면 개이득이고 하니
걍 다음 포스팅에 수령기와 사용기를 쓸까한다
일단 스포를 하자면 탈모에 정말 좋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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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중요한 내용은 다음포스팅에 있군요..ㅎㅎㅎ

네 여기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ㅋㅋㅋㅋ

늘 공부시켜 주시는 과외샘 같으십니다. 어려운 과목을 쉅게 가르치려 애써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쪽이 초보가 한발삐끗하면 몽챵 털리는 무서운 곳이라 정보가 필요하죠. 저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_+

Haa haa haaa lol :D

:D

탈모샴푸만 쓸게 아니라 하드웨어 지갑도 써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참된 글이었습니다.

아 꽤 좋더라고요. 웹지갑은 편하지만 매번 노심초사하게 되고
풀지갑은 용량도 박살나고 그닥 좋지도 않고..ㅠㅠ

캬~ 한 방에 싸악~ 정리

이제 수령기, 사용기를 써야죠
이거 정말 물건이더라고요.
진작 살걸 그랬어요. 스팀도 되면 대박인데
후에 지원해줄수도 있는 시스템이라 더욱 좋은듯

어쩜이리 같은정보를 찰지게써내실까요 ㄷㄷ 꿀잼이네요 정보도되고 ㅎㅎ 잘보고가욧!

감사합니다 +_+/
예전에 비하면 좀 감이 떨어졌지만..
빨랑 꿀좀 생산해야겠네요

보안성은 어느지갑도 따라갈수 없겠네요 ㅎ

사실 지갑들은 다들 강력한 보안이 되어 있죠.
컴터 제어권 자체를 해커가 완전히 장악한다면야 지갑프로그램을 임의로
실행시켜서 어케 해볼순 있겠지만 보통은 쉽게 털수 없습니다
털리는건 어디 메모장에 저장해둔 개인키,
웹지갑에 들어갈때 바로 입력해버리는 개인키,
거래소에 접속할때 아디, 비번..
이런식이겠죠

오 이거 구체적인 사용기 진짜 궁금했는데 이렇게 딱 ㅋㅋ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사실 그닥 복잡하지 않아서 별건 없지만
초보들이 따라하긴 좋게 하겠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사용할 생각도 안했던 하드지갑인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조금 솔깃 하긴 하네요 ㅎㅎ 해커넘들이 누구 컴을 털지를
모르니 사실 항상 불안하긴 한데..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보관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ㅎ 다음편도 살짝 기대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일단 해킹 신경안써도 되는게 너무 좋고
의외로 사용이 매우 편한게 매력적입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그냥 컴에 저장하는데.. 흠 별일 있겠나 싶은
안일함이 문제가 되진 않겠죠? ㅎㅎ 안된다고 얘기해 주세요~

저두 잔뜩 저장하고 있어서리 ㅋㅋㅋ
당장 스팀 암호가..-ㅅ-;

ㅋㅋㅋㅋㅋㅋㅋ 찾으셔야 합니다~~~ 기부하시면 안되요^^

탈모에 좋군요!

사 볼까......(?)

이미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붙여주진 않습니다..ㅜㅁㅜ

  ·  7 years ago (edited)

글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ㅋㅋㅋㅋ 빵터졌네요. 아 그리고 이글을 읽고 그냥 ledger nano s 질렀습니다.. 비트랑 이더는 없지만 myetherwallet으로 토큰 지원하는것같아.. EOS를 담아두려합니당. 사진에 보이는 재고보유 즉시발송이라는 곳에서 주문했는데.. 여기도 2달걸리나요? 허..

넵 아마도..
재고보유 즉시발송이라는 것은..
'재고 없으니까 발송안함' 이말이니까요

필력이 엄청나시네요 ㄷㄷㄷ;;
자칫 어려운 주제를 정말 재밌게 풀어내시는군요 ㅋㅋㅋ
포켓 샌드에서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정말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

감사합니다. 샌드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래서 샌드 플라이가..-ㅅ- ㄷㄷ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안돼...o<-<...

이 지갑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ㅋㅋㅋㅋㅋ 빵 터졌네요

진짜라서 더 슬픈..;ㅁ;..

usb를 땅 속에 묻는 사람이 진짜로 있나요 ? ㅋㅋㅋㅋㅋㅋ
재미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웅이 목걸이에 private 키 새겨줘야 겠습니다.

없어욬ㅋㅋㅋㅋ
그리고 개 납치당합니다 ㅋㅋ

팬입니다. 보팅하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팬님 +_+/...
어.. 아이작 님이세욤..
죄송합니다
요새 아재개그 물이 올라서

빨리 코인이 보편화되고
핸드폰 어플로도 잘만들어 나왔으면 합니다.
제 코인들은 다 거래소에 있어서...
계속 핑퐁하고 싶어지네요.

저도 핑퐁 좋아합니다. 하다가 중간에 물려서 더이상 퐁할수가 없는게 문제일뿐

미개봉품 파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가보군요. 슬픈 전설이 난무하는.. ㅠ.ㅠ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보통 살땐 쓸만하겠다하고 샀다가
나중에 필요없어지는 경우인데
저건 하도 늦게 오는데다가
그 기간동안 코인으로 패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슬픈전설 잘 읽었습니다 ^^

저는 특별한 디자인의 렛저 하드웨어지갑을
특별한 곳에서 주문했더랬습니다.

7월 2일에 하드포크를 대비해 직구 주문했는데
아직도 못받았어요. ㅋㅋ

지갑에 보관 못하고 코빗에 보관해서
BCH받고 비쌀때 훅 팔아먹어서 돈은 벌었는데 ;;

이메일을 보냈더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곧 배에 실을 것이다' 라고 하네요. 쩝 ;;

무사히 도착하면 후기 올릴게용~

호 그것 정말 괜찮을거 같군요.
저도 만화케릭터로 할 수 있다면 돈 더주고 할텐데
게다가 이 경우엔 코빗으로 대박나셨으니
좀 늦어도 웃으실 수 있겠네요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뭐 설마 밀리터리 사양 이런건 아니시겠죠 ㅎ

좋은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_+/

  ·  7 years ago (edited)

paypal 등의 서비스는 현금보다 간편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는데 태생부터가 현물이 없는 암호화폐는 반대로 보안이 신용카드보다 어렵다니요...

신용카드를 가져갈려면 집에 방문해야하니까용..-ㅅ-;;
특히 외국인들은 비자도 발급받아야되고.. 또 비행기에다가.. 중얼중얼

페이팔은... 폰만 있으면...

ㅋㅋㅋㅋㅋㅋ글 재밌게 잘써주셔서 재밌게 읽었네요 저런 지갑이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왕 편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혹시... 중고로 샀을 때 보안상에 문제는 없을까요?ㅎㅎ//

리셋해버리면 문제없습니다.
리셋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지갑이 됩니다.
게다가.. 사실 리셋할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비밀번호 알려주면 몰라도.. 3번 틀리면 자동리셋입니다

저도 하나 주문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데 이게 초기 설정하고 리셋하고 다른건가여?

리셋하면 초기 설정하게 되죠.

twinbraid님 포스팅을 볼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당+_+/

  ·  7 years ago (edited)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서 다음편 보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