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스마트컨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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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마트 컨트랙트(쌔끈한 계약)는
그다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우린 스마트한 계약을 매일매일 체험하고 있다
자판기한테 가서 1000원짜리 넣고
계약 버튼을 누르면 자판기가 스마트하게 음료와 잔돈을 뱉어낸다

이렇게 계약조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어 결과가 튀어나오는 것이
스마트 컨트랙트다

문제는
자판기를 발로 찼을때 음료가 튀어나오는 경우다
혹은 1000원을 먹고 생까거나..

이 경우는 매우 안스마트하다.

바로 자판기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럴때는 자판기옆에 기술자를 고용해서 붙여놔야한다

즉, 기존의 것들도 나름 스마트한 계약을 하고 있긴한데..
그 자체로 신뢰성을 보장하기엔 많이 모자라다
그래서 그 옆에 여러 보조장치들을 마련하고
그로 인해 각종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백조처럼 겉보기에는 스마트해보이지만

그렇게 보이기위해 수면아래선 열일을 해야만 한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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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이전 포스팅에도 말했다시피..
블록체인은 태어날때부터 스펙이 개사기다

블록체인의 밥줄이 뭔가
바로 신뢰성이다.
공개와 함께 변조가 안된다.

그런 블록체인에다가 계약서를 작성해 놓으면

두고두고 박제가 되어 버려서 도저히 구라를 칠수가 없게 된다

그래도 뭐 사기꾼들이야 박제가 되든 말든 뭔 상관이랴..

문제는 앞서말했듯이 스마트 컨트렉트는 자동이라서..
입력만 넣으면
정말로 적어놓은대로 실행해버린다는 것이다

100만원 주면 이더 100개 줍니다. 구라아님

라는 계약서를 구라랍시고 올렸는데
그걸 본 사람이 100만원 넣어버리면
블록체인은 글자 그대로 실행해버린다.

'순진하게 계약서 따위를 믿다니 크크크..'
라는 대사를 칠수가 없게 된것이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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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 이제 많이 들었다
그럼 이게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 것일까
사실 당장 스팀 글쓰기로도 돌아가고 있지만

좀더 개념적으로 많이 접하고 쉬운 것이 있다

바로
이더리움 기반의 ICO 토큰 분배다

각 ICO는

1이더에 300토큰을 줍니당

이런 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더를 넣을 주소를 준다.

그럼
계약서는 어디 있을까?

저쪽에서 준 주소가 바로 그것이다.
그 주소는 단순하게 이더 입금주소가 아니라
바로 그 계약서의 주소다
이것을 컨트랙트(계약) 주소라고 한다.

최근에 ICO를 했던 카이바 네트워크의
계약서 주소로 가보자
https://etherscan.io/address/kybernetwork.eth#code

위에 주소부분을 보면
Contract Address 라고 나와있다

일반 주소라면 이렇게 그냥 Address 라고만 나온다

아래쪽에 보면 소스코드가 나온다
일반인은 좀 알아보기 힘들긴하지만
고난이도 코드가 아니기에 구라를 치면
쉽게 들통나게 되어 있다.

간단하게 딱하나만 보면
카이바ICO는 고래들이 말도 안되는 수수료를 내서
자신들만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수료 50원(예시임)을 초과하면
전부 거절하게 만들어놨다

아래보면 gasprice <= 5000000 wei
부분이 그것이다.

이런식으로 실제 어떻게 돌아가는지 검증이 가능하다.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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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가장 간단한 형태의 계약만 예를 들었지만
다양한 입력조건을 요구하는 복잡한 계약서들도 많다.

어떻게 작성하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현실의 계약서들을 대신할 수도 있고
각 스마트기기들을 연결하여
밤이 되면 계약이 실행되어 불이 켜진다거나
여러모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것도 한계와 단점은 있다
중고 스마트 나라 같은 게 생겨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더라도

벽돌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리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성능이 구려서
ico도 좀만 몰리면 제대로 안돌아가고

여러모로 아직은 무리인게 사실이지만..
여튼 일단 실제로 돌아가는게 있으니까

차차 개선되고 나면
언젠가 스마트 컨트랙트가 일상이 될 날이 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