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길이 단위는 인치, 피트를 쓴다. 당연히 건축에도 인치와 피트가 쓰인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더 고생하는 것 같다. 물론 계산기로 하겠지만...
오전에는 인치 피트를 decimal (십진법)으로 변환 하는 법과 인치를 피트로, 피트를 인치로 변환하는 것,
스카폴드 안전과 설치 동영상을 보았다.
인치 피트 표기.
inch (보통 영어로 in으로 표기하고 기호로는 "다. 예를 들어 5인치라고 한다면 5in. 혹은 5" 로 표기한다.
foot (복수일 땐 feet) 1 foot 이후는 무조건 2 feet 3 feet로 발음한다. 원 풋, 투 피트, 쓰리 피트 <--이런식으로
표기는 ft. 혹은 '다. 예) 9ft 혹은 9'
meter 와 centimeter 처럼 줄여서 표기한다. 그리고 피트가 미터처럼 큰 단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12배로 생각하면 된다. meter는 centimeter의 백배 centi가 백의 라는 뜻 인것 같다., century...
목수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으면 분야마다 이런 길이 단위를 더 세밀하게 나누기도 하고 간단하게 하기도 한다. finish work에서는 1/32 단위를 쓰고 drywall 석고보드 작업을 할 때는 1/8로 쓴다.
4'-9 3/8" 이런 식으료 표기한다. 가능하면 최대한 간단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서 16/32 라면 8/16 과 같고 4/8과도 같고 2/4와도 같고 1/2와도 같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간단하게 가야한다. 15/16 은 더이상 간단하게 할 수 없으므로 그냥 15/16".
인치 피트가 많이 편해졌지만 아직 계산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외워야 할 것도 많이 있고...
11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이다. 1초도 늦어선 안된다. 시계가 12시 29분까지 일때는 괜찮다. 그런데 12시 30분이 되는 순간 지각이다. 12시 30분에 도착이면 지각인 것이다. 얄짤없다. 한번 늦으면 초과 의무(?) extra duty 8시간, 2번 늦으면 16시간 3번 늦으면 아웃이다. 오늘 두 친구가 12시 30분에 와서 extra duty 8시간을 해야 한다. 굉장히 엄격하다.
오후에는 인치 피트 변환 그리고 더하기 빼기 수학 문제를 풀고 처음으로 실습을 했다. 정확한 위치에 나무를 배치하고 못으로 고정하는 실습을 했다. 처음으로 툴밸트를 차고 밸트안에 필요한 툴들을 챙겨 넣고 못도 두 움큼 챙기고 나오니 전쟁터로 나가는 군인의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망치질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내 옆에 있던 여학생은 많이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서 과제를 해냈다. 힘내라! 화이팅이다. 마음 속으로 응원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다.
여기 학생들 모두 좋은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며 도와준다. 내가 영어가 부족해서 못 알아들을 때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고 미리 알려준다. 참 고맙다. 훈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열심히 더 용기내서 살기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