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처럼 좋은 모임은 지켜냅시다. 이겨냅시다.

안녕하세요. @u robotics입니다.
바로 전에 쓴 글은 개인적인 회사생활이었는데
오늘 쓸 글과 안 맞아서 지워버렸습니다.

오늘은 풋살에 대해서 써볼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중한 어조로 쓰셨지만 저는 그냥 제가 본 팩트에 대해서 써볼려고요. 팩트체크라고 해봤자 모두 다른 관점이 존재하고 현상은 어느정도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회 풋살모임에 참가했습니다.
1회는 외부팀이랑 붙은 날이었고
2회는 내부전을 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보니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1회 모임때는 외부경기다 보니 대화하고 그런 것보다는 상대방이 꽤 잘해서
나름 고전을 했습니다. 보다는, 제가 좀 뛰질 못해서 헐떡거리다가 골키퍼 조금하고 하는 식으로 해서 진 것 같아요. 그전엔 비슷했죠. 그래도 끝나고 든 생각은 아 재밌다. 였습니다. 왜냐면 보통 팀은 못하면 야 쟤 병신이야. 교체.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데 풋스는 달랐죠. 즐기는 게임이라서 계속 교대하면서 게임했어요.

그때 유쓰미님도 있었는데 윙쪽이었나 굉장히 공격적이었고 열심히 했어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자주 걷어차고 거칠게 경기했습니다. 잔바람님이 매너있게 하라고 뭐라고 했어요.근데 저는 가끔씩 강슛때려서 상대방이 좀 빡돌아서 거칠게 나왔고 플레이도 거친편이었는데 얘기 안 하시더라고요. 그냥 제 생각엔 아 초보인거 알고 그러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끝나고 유쓰미님이 뭐 마실걸 줬고 사실 게임져서 분위기가 별로인 상황에서 그걸 내미니깐 안 통한듯해요. 차 태워드릴까요? 했는데 인상좋고 남성적으로 보이는 한 분이 저랑 데이트신청하세요? 라고 해서 웃기게 끝났는데 제안한 사람은 무안했을 것 같았어요. 사실 집 방향이 달랐죠.

게임이 끝나고 단톡방에서 저녁에 강한 어조로 유쓰미님이
단바인님 불러서 일방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유쓰미님이 풋살에서 좀 불쌍해보여서 그 얘기만 듣고는 진짜 당한 느낌이었구나 생각했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 과도한 요구였어요. 사람좋아보이는 단장님만 일방적으로 공격한 것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풋살 유니폼번호가 처음에 잘못됐어서 내가 지적해서 바꿨다. 우연이겠죠. 크로스체크 했어야했다. 이런 것부터가 모임성격을 잘 몰랐다고봐요. 유쓰미님글에 보면 내가 이 모임을 가면 하루 20만원 손해라는 글이 있는데요. 내가 투자했다고 착각한만큼 과도한 기대를 한건데 이모임에 돈 투자를 한건 아니고 너무 본인생각만 한 것 같아요. 실제로 투자를 가장 많이 한건 단바인님 그리고 잔바람님 파치아모님 등등이 아닐까 싶네요. 모임 만들고 모으고 예약하고 밥도 쏘기도 하고 각종 물이나 그런 것도 지원하고요. 그게 진짜 투자인데 말도 안 하잖아요. 단체활동에서 모두들 본인만 손해 안 보고 본인 이익만 챙기려고 하면 단체가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유니폼제작까지 나서줬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참.

그런데 다음날은 2회경기를 했고요. 꽤 즐거웠어요. 유쓰미님이 유행어를 좀 만들어서요. 우연이겠죠. 단장님. 크로스체크했나요. 저도 즐겁게 썼어요. 그때까지는 즐거워서 유쓰미님도 다시 함께하면 좋겠단 생각했어요. 대회자체도 재밌더라고요. 사실 남자들끼리 할 때랑 완전 달랐어요. 뽀돌님이랑 지민캉님이랑 꼬드롱님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러브러브청춘 뭐 그런 느낌. 3분이 진짜 생각보다 예쁘시기도 하지만 엄청 매력적이었습니다. 풋살 자체도 재밌었지만 분위기도 좋았어요. 잔바람님은 유튜브를 새로 시작한듯 장비까지 구입해서 재밌었어요. ㅎㅎㅎ 저는 지쳐서 쉬는 시간에 가만 있었지만 인기있는 남자와 없는 남자가 나뉘는 느낌은 좀 받았어요. 단장인 단바인님은 체격은 왜소하고 약해보였는데 뭐랄까 단장이라서일까. 희한한 느낌을 받았어요. 거기다 모임에 잘생기고 멋진 남자들도 많았고 경기도 다 못 뛰는 체력이라서 아 좀더 변해야겠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사실 풋살이 즐겁고 멋진 모임이라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 나도 즐겁게 참여하고 싶은데 쫌 부럽다 이런 생각이 들었겠죠. 미녀미남도 많고 멋진 사람들이 많아서요. 아무튼 이런 계기로 소외되는 사람들도 조금은 생각했으면 좋겠구요. 사소한 거는 그냥 넘어가고 즐겁게 해요. 즐거운 모임 계속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그리고 풋살모임을 스팀잇을 움직이는 비밀단체 같은 느낌으로 모는데도, 보살같이 대응하시는 멤버들에 경의를 표합니다. 다들 매너가 좋으신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