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바쁠 때는, 마치 바닷 물에 빠진 사람처럼 허우적 댔던 것 같다.
해안가에서 바다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경사가 나타난 기분이다.
편안하게 느껴지던 발 밑이 갑자기 쑥 빠지면서 공포가 밀려오고 패닉이 왔었다.
편안한 해안가에서 갑자기 밀려서 바다쪽으로 떠밀려간 기분이었다.
"수영도 못하는데, 발이 땅에 닿지 않아." 하는 생각에 마구 손을 젓고 지치고 괴로웠었다.
곧 죽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그런데,
뭔가 마음을 붙이면서
하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이 진정이 된다.
역시나 똑같이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지만
몸에 힘을 빼버리니깐 고요하게 물에 떠있는 느낌이다.
마치 물이 가득찬 호텔에서 물 위에 누워있는 것처럼
여유로운 기분이다.
사실 앞으로 뭐가 될지도 모르겠고,
아직도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그래도 꾸준히 뭔가를 만들어가야겠다.
마음 붙일 곳을 찾아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