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판사 담당 님이랑 미팅

안녕하세요. cowongloball 인돈사 님이랑 knowkorea 님이 응원해주시고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미팅은 성공적. 로맨틱??? 으로 잘 끝났습니다.

준비과정이 꽤 힘들었지만, 미팅을 잘 해낸 것 같아서
광장시장 가서 저한테 육회를 사줬습니다. ㅋㅋㅋ.
(간천엽을 사줄까도 고민했습니다만, 육회도 아주 좋았습니다.)

아, 끝나고 머리가 순간 띵해질 정도로 집중했군요.

출판사는 IT 였어요.
저는 원래는 앱 쉽게 였는데
IT쪽 분이시라 그런지 너무 그렇게 쉬운 책 쓰면
안 팔린다고 안 된다고 돌려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정작 열심히 쓴 초고는 들이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의 원고여... ㅠㅅㅠ 그래도 스팀잇에 썼으니. 다행.)

너무 쉬운 거나
인터넷으로 바로 긁어서 할 수 있는 거는 안 된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스팀잇처럼 가치 있는 일을 써야 한다고 하셔서 깜놀.
(스팀잇은 역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심.)

신기술이나 퓨전융합기술 쪽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크게 분야는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모듈 그런 쪽이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모듈에 들어갔습니다만 음......

제가 블록체인이나 이런 거 조금 보면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좀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아예 기술 드리븐이 되든지 아니면 아예 서비스 드리븐이 되든지
양단 간에 결정해야 된다고 하셨어요.

원하시는 건
거의 기술 드리븐인 것 같더라구요.

머신러닝, 딥러닝,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 걸 보면
난이도 있는 관련 기술을 원하시는 것 같기도 했구요.
(물론 일반적인 기술도 많이 말씀 하셨어요.)

만약, 계약을 하게 되면
원고는 3개월 ~ 6개월을 생각하고 계셨고,
탈고 및 기타 작업이 1개월 넘게 ~ 3개월.

한 4개월 ~ 9개월 정도면
책쓰고 편집 등 작업이 끝나는 것 같았어요.

책은 한 번에 2천부를 찍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서점에 까는 초기물량이 2백부 구요.
주문이 늘어나면 차차 물량을 더 넣는 방식이라고 하셨어요.
많이 팔리는 책은 약 1만권 정도라고 합니다.

2천부를 팔면
딱 똔똔이라고 하셨어요.(이익 = 손해 = 0원).

그래서 그 이상 팔아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책 값은 1권에 3만원 정도가 돼구요.
인세는 5~15%를 주는데, 10%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저자는 1권당 3천원을 버는 거죠.

여기는 생각보다 책 가격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죠.
페이지 수는 350 ~ 400 페이지라고 하셨습니다.

(저작권은 저자가 죽은 뒤에 70년 까지 간다고 해요.
하지만 스테디 셀러(꾸준히 팔리는 책)가 적은지
출판 도서에 따르면 3년 계약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꽤 노력한 만큼
대가도 꽤 큰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열심히
제대로 책 써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계약까지 해서
정말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스팀잇 친구여러분들도
생각 있으시면 집필에 적극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하시면 저한테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제가 출판사 분이랑 다리 놔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