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풍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기술을 이용한 실 서비스들은 아직 많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광고 분야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은 기업이 있다.
데이터 기업 ab180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광고 데이터 P2P 거래소를 오픈한다. ab180은 모바일 앱마케팅 성과분석툴 에어브릿지를 서비스하는 기술 기업으로 국내 약 4,000만대 디바이스에 설치된 SDK를 통해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트래킹하고 실시간 분석해 제공한다.
ab180 남성필 대표는 “사실 광고주가 정말 원하는 데이터는 실제 고객 또는 잠재고객이 누구인지다”라며”타깃을 알아야 효율적 광고를 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견용품을 파는 곳이라면 누가 팻주인인지를 알고싶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보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쉽게 얻을 수 없다. 반대로 광고를 소비하는 개인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정보가 침해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에 따른 어떤 보상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ab180은 개인에게도 득이 되고 데이터를 구매하는 기업에도 좋은 상부상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광고 데이터 거래소 ‘에어블록’네트워크를 출시한다. 개인과 광고주 사이에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고 소유권이 추적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만들어 개인들이 광고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면 보상으로 토큰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에어블록은 가장 먼저 잠재 고객이 많은 결혼 시장과 팻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최근 디지털 광고 업계분들을 대상으로 에어블록을 소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시장의 니즈는 확실한 것 같다”고 전했다.
남 대표는 “단순히 광고 데이터를 사고파는 거래소를 연다는 사실보다는 왜 이 일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 말에 따르면 광고 영역은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광고 애널리틱스를 하면서 광고주 디맨드 사이드에 있었던 ab180 같은 기업이 가진 강점이 클 수밖에 없다. 어떤 데이터가 중요하고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의미 있는 정보인지를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남 대표는 “광고주가 원하는 데이터가 100개가 있다면 100개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있는데 경험이 없으면 절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광고 데이터 거래에서는 실제 고객이 아니면서 개인정보를 위조해 이득을 취하는 개인을 판별하기 위한 사기 검출 기술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단계의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젊은 엔지니어 중심의 기술 기업인 ab180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금까지 팁스, 퓨처플레이, gs홈쇼핑 등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해외에는 에어블록과 비슷한 모델이 있을까. 남 대표에 따르면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곳이 3~4곳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에어블록과의 결정적 차이는 타깃 분야에 있다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객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범용적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ab180은 광고용 데이터만 수집해 광고 영역만을 노린다. 잘하는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남 대표는 “누구나 광고 데이터를 주고 받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빨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완성된 제품을 출시 해 시장에 안착 한 후 향후 글로벌 광고 시장으로 확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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