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햅번] 외모도 이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빛나는 여배우

안녕하세요~!
@victoryces 유니스입니다.
날씨가 좀 풀리기는 했으나 겨울 날씨라 여전히 쌀쌀합니다.
이번주 금요일쯤 눈, 비소식이 있네요. 겨울 가뭄이라 해갈이 될만큼 조심씩 충분히 내리면 좋겠습니다. 점심 식사후 나른한 오후 시간인데요. 따뜻한 커피 한잔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는중 입니다..ㅎ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빛나는 여배우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 오드리햅번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요. 그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여배우로서의 삶도 성공한 인생이였지만 그보다 은퇴후에 그녀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드리햅번은 당대에도 미인 여배우중 한명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영원한 미의 상징이자 세기의 미녀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은 외모에 대한 상당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하네요. 각진 얼굴에 너무 말라서 여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얼굴로 영화배우가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합니다.

오드리햅번이 주목을 받게 된것은 1953년 윌리엄와일러 감독의 영화로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의 여주공인 앤 공주역을 맡은후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 등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은 모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1989년 스필버그 감독의 ‘영혼은 그대곁에(Always)'를 마지막으로 영화계에서 은퇴할때까지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키며 영화배우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니세프를 통한 구호 활동 (오드리햅번 평화상)

은퇴후에 햅번은 유니세프 대사로서 인권 운동과 자선사업 활동을 했으며 제3세계 오지마을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을 했습니다. 1992년에는 암투병 중임에도 소말리아를 방문하여 봉사 활동을 쉬지 않았습니다.

오드리햅번은 네덜란드에서 어린시절 나치 독일의 만행으로 심각한 기근에 시달렸고 본인도 한때 전쟁 난민이엇기 때문에 이러한 처절한 경험들이 그녀가 자선사업을 하게된 계기가 된것이기도 합니다.

오드리 햅번의 유언 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등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 있는데요.
숨을 거두기 일년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 둘에게 유언한 내용입니다.

•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For attractive lips, speak words of kindness.

•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For lovely eyes, seek out the good in people.

•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
  For a slim figure, share your food with the hungry.

•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For beautiful hair, let a child run his fingers through it once a day.

•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자신이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서 걸어라.
  For poise, walk with the knowledge you'll never walk alone...

• 사람들은 상처로 부터 복구되어져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 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People, even more than things, have to be restored, renewed, revived, reclaimed, and redeemed and redeemed and redeemed. Never throw out anybody.

• 기억하라 만약 내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Remember, if you ever need a helping hand, you'll find one at the end of your arm.

• 내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As you grow older you will discover that you have two hands.

• 한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사람을 돕는 손이다.
  One for helping yourself, the other for helping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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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언의 내용은 오드리햅번이 좋아했던 시인 샘 레벤슨(Sam Levenson)의 시라고 하네요.

그녀는 자신이 평생 쌓은 명성과 인기를 아낌없이 구호활동을 위한 기금 모집에 사용했지만, 구호 현장에서는 절대 스타로 처신하지 않았습니다.

전쟁과 전염병 지역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방문했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녀의 헌신과 노력은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렸고 많은 명사들이 진심이든 혹은 가식이라고 하더라도 기부와 자선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드리 햅번은 영화 역사상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던 대배우 중 하나였으나 그보다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하는것은 약한 사람들의 편에서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인도주의 사업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993년 1월 63세를 일기로 사랑하는 가족과 그녀의 소울메이트였던 로버트월더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오드리햅번의 정열적이고 진심어린 구호 활동은 후에 유니세프와 민간 구호 단체가 함께 제정한 ‘오드리햅번평화상’을 통해 그 뜻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뜻을 이어 2015년 오드리햅번의 아들 션햅번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은막의 스타로 연기 잘하고 얼굴만 이쁜 줄 알았던 오드리햅번...
화려하게 부귀영화를 누리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더 낮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힘들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다간 그녀의 고귀한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깨우침을 줍니다. 그러한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외모도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나는거 같습니다.

남은 오후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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