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에로의 초대] 마음속에 숨겨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in kr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victoryces 유니스 입니다. 저녁 식사들은 하셨지요?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과일과 간단한 간식으로 해결했습니다. ^^

마음속에 숨겨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몇년 전에 읽고 계속 책꽂이에 자리 잡고 있던 이책.. '정신분석에로의 초대'를 오늘 펼쳤습니다.
글 소재로 꼭 다루고 싶어서 목록에 넣어 두고는 맨날 쳐다만 보다가 이제 손을 댔습니다..ㅎ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표지.jpg

이 책을 쓰신 이무석박사님은 전남대 명예교수이며 국내에 5명뿐인 국제 정신분석가 이십니다.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5년에는 한국정신분석학술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네요.

정신과 치료는 약물 치료가 대세인 현대의학의 풍토에서 정신분석학의 재해석을 통해 현대인을 치유하고자 최선을 다해 오신 분입니다.

프로이트.jpg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내용일것입니다. 저도 상담심리 전공을 선택할 때 영향을 받은 것이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 책이었습니다.. 430페이지에 달하는 무게감있는 책을 이틀동안 거의 밤을 새워가며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책의 중간까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매료될 정도로 빠져들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을 너무 성적인 존재로만 해석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들었고 꿈의 해석이 너무 허황되고 과장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성적(性的)욕구와 충동적인 부분만으로 ‘무의식’을 설명하기 때문에 다른 심리학자들로부터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의 주장이 너무 편협적이라는 것입니다.

한때 프로이트의 편이었으나 지나치게 성을 강조한 점에 불만을 품은 알프레트 아들러(1870-1937)와 칼 융(1875-1961)은 프로이트와 결별을 하게 되었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심리학 이론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프로이트에 대한 수많은 비판과 해석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해석하기 힘든 ‘무의식’의 세계를 발견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의 세계표현.jpg

책 소개

정신분석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 치료법으로서의 정신분석을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생애와 정신분석의 역사를 기술하였다. 제2장부터 제7장까지는 이론에 대한 설명을 전해준다. 제8장부터 제10장까지는 정신분석의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프로이트가 치료한 대표적인 환자들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정신분석의 이단자였던 코허트와 클라인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 두께에 겁(?)을 먹고 읽기 힘들겠다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책 중간 중간 관련 삽화도 많이 들어가 있고 그에 관련한 사례들을 들어가며 용어들을 쉽게 풀어 주셨기 때문에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 이론은 지금도 정신 상담에서 여러 방면으로 다루어 지고 있습니다. 심리학 이론은 시대에 따라 연구되고 개발이 되어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새로운 이론들이 확립되어 지고 있지만 어떤 이론이 꼭 맞다 라고 정의 내리기 힘든 학문이 이 ‘심리학’ 분야인거 같습니다.

제가 심리상담 공부를 하던 어느날 동생이 정신과 다녀온 얘기를 하는데 의사에 대한 불신이 잔뜩 섞여 있었어요.

동생이 좀 예민한 편이라 한동안 잠도 못자고 우울 증상도 좀 있어서 상담하러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1시간 동안 자기 얘기만 듣고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은 상태로 다음 상담 날짜만 알려주고 보내더랍니다. 처음에는 첫날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2회째 상담을 할 때도 똑같이 자기 얘기만 하다 왔다고...

도대체 의사가 하는 일이 뭐냐고.. 그렇게 할거면 친구 만나서 실컷 얘기하고 오는게 낫지 돈들이고 뭐하러 정신과 선생님을 만나러 가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제가 상담심리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원래 상담이 그런거냐고 물어본 거였어요. 마침 그 당시 상담기법 관련 부분을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상담 기법이 변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치료법도 다르다. 요즘 상담기법은 주로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 해답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을 쓴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물론 상담 선생님들마다 본인이 선호하는 상담 기법들이 있습니다.

이야기 경청하기.jpg

다른 상담기법이나 이론등에 대해서도 하나씩 다루어 갈 예정입니다. 일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은 제가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어준 계기가 된 이론이라 먼저 다루고 싶습니다.

앞으로 3회 정도에 걸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 관련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정신분석에로의 초대’에 나와 있는 내용들 중 흥미로운 부분(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1.자유연상법
2.오이디푸스 컴플렉스
3.코허트의 자기심리학(self psychology)입니다.

책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모두 다루기는 힘들구요. 어차피 저도 심리상담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지는 않을거예요..(너무 깊숙히 들어가면 어려워요..^^;)

공부하면서 일상에 필요한 상담기법들을 적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한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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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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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

경청 핵심 포인트입니다. ^^

네.. 맞습니다.
상담의 기본은 상대방의 이야기 '경청하기' 죠..ㅎㅎ

팔로업 보클해요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프로이드의 글을 보면 꽤 흥미롭더군요.

프로이드의 이론들은 심리학 뿐아니라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더 흥미로운거 같아요..^^

이틀동안 지루하지 않게 읽으셨을 정도니 책이 굉장히 흥미로으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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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론 위주였다면 지루해서 430페이지나 되는 책을 다 읽지도 못했을거예요.ㅋ
프로이트의 경험과 환자들의 사례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중간 중간 삽화도 많이 들어가 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