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3 "예속적인 인간은..."

in kr •  7 years ago 


예속적인 인간은 운에 휩쓸리고 강한 자에게 지배받을 수 밖에 없다고 스피노자가 말했다고 한다. 나는 스피노자가 이러한 예속성을 타고난 것이고 개인의 특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나는 감히 시스템이 이런 예속적인 인간을 만들고, 강자와 약자를 나누어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평균적인 인간들이 자신의 욕망을 온전하고 적응적으로 발휘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유를 누리려면 결국 건강하고 생동적인 시스템이 그 기저에 놓여있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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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속적 인간이 능동적인간의 반대말인가요? 글을 이해하기위해 3번 곱씹어읽었는데...>___< 시스템부터가 바로잡혀야 좋겠단 생각 동의합니다^^

예속적인간의 반대말은 '주인'이어야 하는데요. 번역의 오류이든지 스피노자의 철학체계에 한계가 있어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름있는 철학자이지만..또한 한계가 뚜렷한 사상이지요.

오 그렇군요... 사실 전 스피노자에 대해서 잘 몰라 인용된 부분만 보고 피상적으로 이해했습니다 ㅎㅎ 저도 @indygu2015님 처럼 이해했어요 :) @neojew님의 말씀을 들으니 직접 읽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싶어지네요 ㅎㅎ

철학자들마다 용어사용에서 의미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상이 한계를 갖고 있다보니 오늘날 우리가 해석을 하게되면 전혀 다르게 접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공이 철학인 경우에는 논문을쓰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스피노자 정도되는 사람의 사상은 함정에 빠져서 빠져나오지를 못한 경우라..
대단한 철학자들조차 그 후의 철학적전개에 의해 재해석되어야 하지요. 철학사상사를 읽어보시면 좀더 쉽게 접근가능하리라 봅니다. 빔바님은 심리학을 공부하시니..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차라리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시는게...어떨까 합니다.

고대때는 지적인 욕망을 얘기하면서도 몸적 욕망은 회피하려고만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철학자들은 인간의 욕망은 이기적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봤죠.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스피노자의 저 말은 사람들의 욕망에 대한 이해가 바뀌어가는 중간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전 제가 예속적인 인간이라서 그런지 뭔가 저 글을 읽고 발끈!하게 됐습니다 ㅋㅋㅋㅋㅋ

무엇을 읽고 발끈하는 건 좋은일이죠! 저도 오랜만에 책을 진지하게 읽어야겠습니다ㅎㅎ

타고 났을지도 모르겠지만 빔바님 말씀대로 세상이 혹은 환경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맞습니다 사실 모든 인간 성격은 본성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게되죠. 어차피 성격은 통제할 수 없으니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스피노자는 이리저리 말을 늘이고 복잡한 용어를 늘어놓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욕망은 있고 노력은 안한다는 비난이지요.
그사람..철학체계도 그렇고..
결국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느라고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되어버렸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되어버렸군요... 사실 전 웬만한 철학자들의 글은 뭐가뭔지 모르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스피노자에 대해 덜 관심을 가진게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음... 생각에 잠기는 글이네요 저도 오늘 하루를 살아오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반성 해 봅니다

전 요즘 취업확정되고 놀고있어서 갑자기 반성하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예속적인 인간이 안되는 것이 좋겠지만 적절한 환경이 주어지면 사람들이 모두 각자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직을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매일 들고다니는데... 영 안읽히네요. 하하

책이란 것이 참 목적성을 두면 안읽히는 것 같습니다... ㅠ 저도 전공공부해야할 때 전공책은 안 읽고 자꾸 다른 책만 읽게되더라구요 ㅎㅎ 독서란 것이 참 어렵네요 ^^;

욕망없이 살아가는 인간이 과연 있을까요~
심지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산에 들어가는 분들도 깨달음을 얻기 위한 욕망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ㅎㅎ 그렇죠~ 욕망을 얼마나 적절하게 잘 발현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참 쉽지 않은 문제네요 ㅠ

환경을 극복하고 난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한 사례가 적은 걸 생각하면

님의 말대로 시스템이 예속적으로 만드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ㅠ 개인의 역량에 맡기기엔 현대사회의 시스템이 너무 거대화돼있는 듯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