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대식가] 2018.02.12 길동 왕짜장,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다 - 쟁반짜장과 탕수육(부먹 주의) 내가 먹은 최고의 탕수육!

in kr •  7 years ago  (edited)

이틀전, 공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여자친구와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이전의 포스팅인 "[고독한 대식가] 2018.02.07 벼르고 벼르던 집근처 중국집 "왕짜장", 간짜장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에서 간짜장을 먹고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이번엔 다른 메뉴를 공략하러 다시 찾아간 것이다.

사실 깐풍기에 도전해보려 했으나, 탕수육보다 몇천원 더 비싸고 몇백그램 더 적은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탕수육을 택했다. 아직 수입이 없기 때문에 첫월급을 타면 다시 깐풍기에 도전을...

일단 입가심으로 쟁반 짜장을... 쟁반 짜장은 보통 2인으로 팔지만 요즘은 1인분으로 파는 곳도 꽤 많다. 이 정도 양이면 보편적으로 7~8000원 정도 하는데, 이곳은 5000원이다. 왕짜장 당신은 대체...

쟁반짜장 또한 내 입맛에 딱이었다. 하지만 쟁반 짜장은 맛있는 곳들이 꽤 있으므로 별 네개(★★★★)드린다.

자 이제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오... 뭐지!? 보자마자 찍먹파들의 탄식을 절로 자아내게 하는 비쥬얼이다.

그러나 본인은 부먹도 찍먹도 모두 니 말이 맞다 하는 황희정승파이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움을 느끼진 않았다.

그런데 한 입 맛을 보고나니...

이건 부먹이 아니다!?

찍먹파 분들이 부먹을 싫어하는 이유는, 탕수육 튀김이 눅눅해져 바삭한 식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왕짜장의 이 탕수육은, 소스로 범벅이 되어있으나 그 바삭한 식감은 여전히 방금 튀겨낸 양 잘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다. 왕짜장의 탕수육은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와 갖은 채소들을 함께 볶다가, 나중에 탕수육 고기를 넣어 함께 기름으로 볶아낸, 진정한 중식 탕수육인 것이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소자가 12000원 정도. 소자라고 상상되지 않을 꽤 많은 양이 나오는데, 이 양과 이 가격에 이런 본격적인 맛을 보게 되다니, 평소 잘 울지 않는데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내 평점은 당연히 별 다섯개(★★★★★). 앞으로 다른 곳의 탕수육을 먹을 때 마다 왕짜장이라는 세글자가 머릿속에 떠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왕짜장, 이곳의 정체는 대체 뭘까. 다음에 또 파헤쳐본다.

상호명: 왕짜장
주소: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87길 28


빔바의 고독한 대식가(야식가) 시리즈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탕수육이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여요.즐거운 명절보내세요.

ㅎㅎㅎ 아주 맛났습니다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구마님!

맛있겠어요ㅠㅠ

ㅋㅋㅋㅋㅋ 맛있었습니다 ㅎ... 낮이라 좀 과감하게 먹스팀을 올려봤어요 ^^;

자주가시는거보니 정말 맛있는거같은데 흐음..

아직 2번 갔지만 앞으로 계속 갈 듯 합니다 ㅎㅎ 다음에 한 번 가시죠~

소스가 범벅인데도 부먹이 아닌 바삭함이 느껴지다니!! 오.. 감동입니다!!
저는 찍먹파이거든요!!

흐흐 아마 찍먹파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빔바님도 명절 연휴라....
시간좀 나시겠어요...
그동안 바쁘셨죠..?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맞습니다 그나마 한 숨 돌리고 있네요 ㅠㅠ 푹쉬어줘탸겠습니다 ㅎㅎ 한우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부먹이 찍먹같은 느낌이 든다면 진정한 탕수육이 맞는거 같네요 ㅎㅎㅎ

ㅎㅎ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탕수육 먹었습니다 ^^

맛있어보여요ㅋ 가까우니 한번 가봐야겠어요

앗 가까운 곳에 계시군요 ㅎㅎㅎ 지나가다 들리실 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

으어ㅓㅓ어ㅓ 입에 군침이.. 침샘이 폭발했습니다 어쩌죠..

ㅋㅋㅋㅋㅋ 설연휴 맞아 탕수육 한 번 드시는거 어떠실지요 ^^

예전에 티비에 이연복셰프님이 나와서 "원래 탕슉은 부먹하는 음식인데(부먹해도 눅눅해지지 않아야 하는데), 실력이 부족한 요리사들이 눅눅해지지 않게 만드는법을 몰라서 '찍먹'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다"는 얘길 했다는 걸 들은 적이 있네요 ㅋㅋㅋㅋㅋ

오 맞아요 옛날에 얼핏 봤던 것 같습니아 :) 왕짜장의 쉐프님은 확실히 자신감이 있아보이셨어요 ㅎㅎ 스텔라님 말씀글으니 더욱 신뢰가 가네요!

탕수육 비주얼 최강이네요.
이런 탕수육이 맛이 딱 좋고 바삭함과 안에 육즙이 딱 늦겨지는데 ㅎㅎ
잘 보고 갑니다ㅠㅠ
배고프네요.

크... 진짜 바삭바삭 하고 상큼하니 맛있었습니다 :)

으어ㅓㅓ어ㅓ 입에 군침이.. 침샘이 폭발했습니다 어쩌죠..

ㅋㅋㅋㅋ 고독을 먹는걸로 푸시면 안됩니다! 빔바님^^
음 ~ 맛은 있어 보이네요~ ㅎㅎ 별이 다섯개? 정말입니꺄~!ㅋ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여자친구와 먹어서 외롭진 않았네요 ㅎ... 독거노인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아 어제 저도 동네에서 꼬부기랑 탕수육이랑 짬뽕먹었지요ㅋㅋㅋ 그래서 덜 부럽습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렇군요 :) 동네주민들끼리 밋업 좋습니다 흐흐...

@먹스팀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87길 28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댓글에 있는 주소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87길 28]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바로가기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포스팅에 (1) muksteem 태그 (2) 본문에 상세주소(도로명, 지번 모두 가능, 본문 상단에 있을수록 정확히 등록될 확률이 높고 '주소:', '주소-'와 같은 키워드 뒤에 주소를 적어주시면 더 등록이 잘 됩니다.)가 포함되어 있으면 자동 등록 됩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진정한탕수육은 역시 '부먹' 이군요^^

ㅎㅎ 그렇습니다 소스에 볶아먹는게 짱인듯해요 ^^

밤비님 혼자 먹으니까 맛나요? ㅎㅎ
명절이 다가오네요
잘준비하고 계신지~^^

ㅋㅋㅋㅋㅋㅋ 맛잇...네요 ^^ 명절이라 푹 쉬고 있습니다~

울고 싶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탕수육 비주얼 죽여줍니다.
부럽습니다... ㅠㅠ 가격도 엄청 착하네요..

ㅎㅎ진짜 엄청나죠? 이런 착한 가격인 곳이 드문 것 같습니다 ㅠ

오늘 점심때 탕수육 먹으려다 안먹엇는데
왜 이렇게 후회가 되나요.ㅠ

아이고 아쉽네요... ㅠㅠ 며칠 전에 댓글 달아주셨는데 탕수육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맞아요. 이연복 셰프님 가게도 그렇고 저기 논현동에 유명한 탕수육 전문점들도 그렇고 처음부터 부먹해서 내주는 곳들은 튀김옷이 소스에도 강하더라고요.

오 그렇군요... 사실 전 유명한 곳에 가본적이 없어서 이런 탕수육은 처음봤습니다 ㅋㅋㅋㅋ 이연복 셰프님의 목란에서 파는 탕수육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

일단 쟁반짱이 저정도에 오천원이라니 착한집 인증!
탕수육은 원래 부어서 주는데가 잘하는집이라고
자신이 없는데가 따로 나온다고 들었는데
빔바님 말씀대로 엄청 맛있을거 같네요. 가까이 있다면 방문해보고 싶은 비쥬얼이네요 ㅎ 빔자님 좋은연휴보내세요^^

ㅋㅋㅋㅋ 맞아요 모든 메뉴들이 쌌습니다 :) 위치가 외진데 있어 많은 분들이 못오시는게 아쉽네요 ㅠ 우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힝~~
아직 죙일 곡끼를 못 먹었는데
이렇게 맛나게 생긴 비쥬얼의 먹방시리즈라니요......우리동네는 중국집이 없어서 다른 동네에서 시켜 먹는데 배달비 천원추가예요 근데 맛은? 별루......그래서 저의집은 짜짜로니를 즐겨 먹지요. 천호동은 인천에서 늠 멀어요 ㅠ.ㅠ

아이거 식사를 못하셨군요 ㅠ 저도 짜파게티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인천 진짜 멀죠 ㅠㅠ 외진데 있는게 참 아쉽네요

바삭바삭한 탕수육에 촉촉하게 내려앉은 소스...
아 뜨거...
너무 맛있겠네요~

ㅋㅋㅋㅋ 넘 맛있겠죠? ㅎㅎ 거리가 가까운 분들은 모두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우와 짜장면 비주얼 대박이네요.
요즘 집에서 시켜먹는 중국집 짜장면이 맛이 바뀌어서 너무나 슬퍼하던 참에.. 빔바님이 올리신 사진이 너무너무 맛있어보이네요
탕수육도 소스 낭낭한데 바삭하다니ㅠㅠ 꼭 가보겠습니다

ㅎㅎ 가까우면 꼭 가보세요 :) 진짜 입맛에 맞는 짜장면집 찾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맛집을 발굴하시는 느낌이라 흥미진진하네요 ㅎㅎㅎ 일반 짜장보다 더 맛있다는 간짜장!!! 그리고 탕수육 +_+!!

제가 치킨 좀 튀겨봐서 아는데, 시간이 지나도 소스를 부어도 눅눅하지 않다는 것은 튀기는 밀가루 반죽의 농도와 튀기는 스킬에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죠!

맛있겠네요.

오오 치킨 좀 튀겨보셨군요 ㅋㅋㅋㅋ 전 튀김에 문외한이라 ㅜㅜ 점점 왕짜장의 위대함리 느껴지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금방 먹었는데 더맛잇어보이네용 ㅋㅋ

ㅋㅋㅋㅋ 역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네요 :) 저도 배부른데 다른게 먹고싶어집니다 ㅎ...

짜장이나 탕수육이 모두 맛있어 보이는군요.
서울을 떠나온것을 안타깝게 느끼는 순간입니다^^

ㅎㅎ 아쉽네요 네오쥬님 ㅠ 언젠가 들를일 있으면 꼭 드셔보시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그래서 보통의 중국집 음식은 탕수육이 마지노선이죠 보통 중국집에선 그 이상의 메뉴는 메리트가 적기도하구 ㅎㅎㅎㅎ

ㅎㅎ 그렇죠 ^^ 다음엔 깐풍기 정도는 도전해보려구요!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황희정승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 밤에 혼자 방에서 엄청 웃엇네요 ㅋㅋㅋ 잘보고갑니다!! 저도 너무궁금하네욬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의도한 포인트들에서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재밌게 글쓰는게 쉽지 않내요 ㅠㅠ 놀러오면 사드릴게요 ㅎㅎ

흑..이시간에 너무 배고픕니다

큭 늦은시간에 보셨군요 ㅠ

저의 경우는 '남이 사주는'탕수육이면 더 맛이 있을것 같군요. ^^

ㅋㅋㅋㅋㅋㅋ 남이 사주는 밥이 최고죠 :) 얻어먹고싶네요 ㅠ

왕짜장 진짜 뭐죠 재야의 고수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은둔고수인 듯 합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사장님하고 친해지면 얘기나좀해봐야겠네요 ㅎㅍ

앙~~~~~~~~~~~배고파요!!! ㅋㅋㅋㅋㅋㅋ흐흑

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군요... ㅠㅠㅠ 맛있는 설음식 드시길!

아... 대문을 보고 먹을것이라 후회할줄 알면서도 누르게 되는 이느낌은... ㅋㅋㅋㅋ 넘나 맛나보입니다 냠냠^^

ㅋㅋㅋㅋㅋㅋ 그것이 먹방의 매력이죠 ^^

으앗.... 지금 배고픈데 침이 꼴깍 넘어가는데요? :-(

ㅎㅎ 다음에 함 놀러오세요 ^^

헐헐... 배고파지네요 ㅜㅜ

ㅋㅋㅋㅋ 본의아니게 많은 분들께 테러를 했네요 ㅠㅠ

  ·  7 years ago (edited)

와 짜장면이 이렇게 맛있어보이기 처음이네요 내일 천호동 가는데 문열었으면 가봐야할것같아요 ~ ㅎㅎ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오 천호동가셨었군요 :) 저곳은 길동이인하지만요 ㅠ 천호대로라고 돼있어서 다들 헷갈리시네요 ㅋㅋㅋㅋ 드림야 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오 탕수육....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가즈아아!!

헉! 짜장면 비쥬얼 ㅠㅠ
아 제가 이번에 한국가서 짜장면을 안 먹었군요 ㅠㅠ

빔바님 설날 연휴 잘 보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앗 한국에 들르셨었군요 @myhappycircle님 :) 저희 어머니도 외국에 계신데 한국식 짜장면 먹는게 그렇게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나중에 한궁오시면 한 번 대접해드리고싶네요 ㅎㅎ 해피서클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이 밤에 보고야 말았습니다.....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내일 아침까지 계속 짜장면 사진이 머리 속을 맴돌것 같아요..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5000원이면 가성비가 충분히 있어보임직 하네요..

저도 님과 마찬가지로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맛만 좋으면 되니 말이죠 ㅋㅋ

하지만
파해치면 파해칠수록 매력있어보이는 가계인건
알겠습니다.

잘 보고 가요

ㅎㅎ 말씀처럼 파면 팔수록 매력적인 곳이에요 :) 앞으로 자주가야 할 듯 합니다 ^^

우어... 부먹을 해도 찍먹같은 식감이라니.. 진정한 동서화합의 장을 열수 있겠군요.
벌써 비주얼부터 감동이 스멀스멀 느껴집니다.
근데.. 천호동 쪽은 딱히 연고가 없어 갈 일이 없는 동네라는게 슬프네요.으흐..
편안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ㅋㅋㅋㅋㅋ 동서화합의 장이군요 :) 나중에 아마군님 초대한번해야겠네요 ㅎㅎ 이번에 못뵈어서 아쉬웠습니다 ㅜㅜ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저좀 여기 대려가주세요..ㅠㅠ 여기 진짜 괜찮아보이네요..ㅎㅎ

ㅋㅋㅋㅋ 트웰브님 오시면 사드릴게요 ^^

울고 싶은 기분이 생길 정도의 탕수육이라니 엄청날거 같네요. 침 폭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