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지 못하고... - 계획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때.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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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빠도 시간을 쪼개어 내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밀린 일과 공부를 빠르게 처리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삶. 그러나 현실은 주 3일 교육 기간임에도 일이 끝나면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오면 쓰러져 자기 바쁘다. 자고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시작하기 까진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매일 퇴근하고 집에서 무언가 제대로 하는 시간은 한시간여 남짓. 주 3일 교육기간에도 이럴진데, 거의 주 6일은 쉬지 못하는 본격적인 근무 기간에 들어서면 어떤 생활을 하게될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요즘 이런 파탄난 생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본다. 무엇이 문제일까? 지금 당장 생각해보니 몇 가지가 떠오른다.

1. 무계획적인 생활

일단 요즘 계획을 잘 세우지 않았다. 변명하자면 이사를 하느라 바쁘긴 했지만, 하루 하루 할당된 일들을 처리하느라 그 이외에 장기적인 플랜에 대해선 생각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교육을 받든 일을 하든, 매일 하루 해야할 일들이 있고 일주일 간격으로 준비해야 할 일도 있고, 장기적으로 내 직업적 성취를 위해 해야할 계획들이 있다.

아직 직업적 성취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긴 어려울 듯 하지만, 적어도 매일 매일 해야할 일들과 그 주에 미리 해둬야할 일들 정도는 계획해봐야겠다. 일단 오늘은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 해야할 To do list를 노트에 적어본다. 글을 쓴 뒤 바로 하나하나 처리해봐야겠다.

2. 체력부족

병원 시험을 준비하며 먹고 의자에 앉아있고 자고(+ 술먹고)를 반복했기 때문에 체력이 엉망이다. 합격한 뒤 출근까지 시간이 꽤 있었지만, 남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운동은 커녕 술살만 쪘다.

매일 조금씩 계획을 세우더라도, 30분만 낮잠을 자겠다는 계획에 3시간 낮잠으로 망가지는 상황이 빈번하다보니 의욕을 상실하고 딴짓만 하게 되고, 또 잠을 조금 밖에 못자고 다음날 하루를 버티며 퇴근하고 나서 잠이 드는 상황이 반복된다.

항상 이미 늦었다라며 운동을 포기하곤 했는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다. 요즘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다시 정신차리고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요소들을 찾아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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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바님 오랜만이에요~
엄청 바쁘게 지내셨네요
계획하고 독하게 지키려하지 않으면 규칙적이고 알찬 생활을 하기가 힘든것같아요
세부적인 계혹 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피곤함을 무릅쓰고 이 곳에 또 기록을 남기는 그 행위에 경의를 표하며 다음의 구호를 남깁니다. 가즈앗!!! ㅋ

저는 언제나 마음만 먹고 , 실제로 이행하지 못한답니다. 사실은 계획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잡지 못하는거같아요! 노력하시려는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갑니다. 저도 조금씩 계획을 세우고 노력해야겠어요 :)

저는 무계획이 계획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으면 계획에 짓눌려 자유의지가 꺾여버리더군요 ㅋㅋ

피곤하시겠어요
중요한것부터 하고
여유를 찾을수 있길 바래요~^^

사는게 참 배움의 연속인것 같고 성찰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이제 직장에 안주해서 뭐 좀 못벌어도 이렇게 살다보면 괜찮겠지하고 별공부를 안하고 술이나 마시고 게임 마음껏하는 모습에 한번씩 엄청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저도 아,, 이러면 안되는데 공부해야하는데, 이거 하고 저거 해야되는데 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는중인데 잘안되네요 ㅠㅠ

자 지금부터 시작하시져.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시구요, 어깨도 한번 돌려보실게요. ㅎㅎㅎ

운동을 노동으로 접근하면 참 지루하고 힘만 들더라구요, 대신 뭔가 성취감이나 배움이 있는 운동이 오래 지속하기엔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전 작년부터 달리기랑 수영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하게되는 뭔가가 있네요. 특히 수영은 6개월만하면 접영을 배우시니 더욱 재미 있을거에요. 그렇게 브레인샤워를 좀 하시면 모든게 좋아질겁니다! 아자아자

뭔가 같이 할수있는 운동도 좋을것 같네요!! 힘내세요 빔바님!! :)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음이 느껴지니 공감이 되네요~~
hang in there!!

  ·  7 years ago (edited)

저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을 한다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괜히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는게 아니더군요ㅎㅋㅋ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에고.... 심한 감기몸살 나으신지가 얼마 안 되었고 교육이 계속 이어지니 많이 피곤하실 듯 합니다. 틈틈히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시고 계획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흑....이거...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ㅠㅠ)
빔바님^^ 화이팅!!!!!!!!!!!!

계획을 가지고 있냐 없냐가 정말 큰 차이를 만드는것 같아요

이럴 때 늘 하는 생각이 있죠. '몸이 딱 두개만 있었으면 좋겠다'
일할때 몸 하나는 쉬게 두고, 일을 마친 몸이 지쳐 쓰러지면
다른 몸으로 일어나서 또 자기계발하고, ㅋㅋㅋ

이렇게 지내고 계셨군요:) 화이팅 응원해요

해야하는 것들을 다 해버리면 시간이 너무 없더라고요. 일과 해야할 것과 쉼의 발란스는 확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항상 계획을 세우고 지금까지 잘 생활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잘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요즘 체력부족으로 고민입니다 ㅠㅠ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기만 해도 잠이 몰려오네요....
그리고 '10분만 자자'하고 딱 누우면
어느새 2~3시간이 지나있더라고요 ㅠㅠ
이제부터라도 운동을 좀 열심히해야겠습니다
빔바님의 꾸준한 운동생활을 응원합니다!!! :D

계획적인 삶...
저도 너무 계획없이 하루하루를 살고있는데 ㅠ
공감이 많이 되네요.
목표가 있어야 성취감도 있는 거잖아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저도...살아봐야겠네요 ^^ㅋ
잘 보고 갑니다. !!!

공감하네요저도 새해부터는 수영에 다녀야지 했어요 그런데 연말이라 이거 저거 바쁘다 보니 수강을 못했네요 2월에 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2월은 설도 있고 해서 그런가 다닐 시간이 얼마 없는 느낌 왠지 수강하면 손해보는 느낌인지라 3월부터 시작하려구요
3월엔 꼭 해야죠 ^^

운동은 조금씩이라도 하시는게 좋은것같아요.. 저도 한해두해 넘기다보니 체력이 안되니... 뭘 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많은것같아요..ㅜㅜ

저도 완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계획이 없는 삶(흘러가는대로 살고있는 듯한 느낌)과 체력부족(소화가 잘 안되고, 만성피곤)이 고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겠죠?! 왠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신 @vimva 님의 글을 보니까 동질감과 함께 묘한 위로도 됩니다. ㅎㅎ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 그것이 중요하겠죠?! 말만하지말고 맨몸 스쿼트라도 하러 가야겠습니다 ㅋㅋㅋ

계획적인 삶도 좋지만 너무 소진되지는 않았으면 해요. 수련생활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빔바님. 저도 체력을 좀 키워야 할텐데 그것도 역시 시간이 드는 활동이니 참 역설입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 시간을 쓴다!!

왠지 누군가 자기 얘기 하는 척하면서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같아요. 무계획과 운동부족. 특히 운동은 선순환 아니면 악순환이라 당장이라도 실천해야할 것 같네요. 그런데 요즘 스팀잇때문에....

사회생활의 노곤함으로 인하여
무언가를 하기도 전에 다음날을 맞이하는 나날이
누군가에게는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말하고 계시네요.
좋다고 생각도 들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았으면 하는생각도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P.S
'체력이 국력'라는 말이 요즘들어
점점 실감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