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븐 딸기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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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다가오네요.
봄엔 딸기딸기 하잖아요~ 딸기 케이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하지만 베이킹의 'ㅂ'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케이크 만들기 ㅜ.ㅜ
'노오븐', '초간단' 레시피를 찾아 이것저것 생략하고
집에 있는 재료와 도구만으로 만들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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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딸기, 생크림, 설탕, 바닐라파우더 (바닐라파우더는 생략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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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호일, 실리콘 스파츌라, 미니 전동 거품기, 원형팬
(저는 종이호일과 원형팬을 사용하였지만, 유산지와 무스틀 사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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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얇게 맘대로 썰었습니다. 몇 개는 1/2조각, 1/4 조각을 냈습니다.
카스테라도 얇게 썰어 줍니다. 테두리 부분을 잘라 주면 케이크를 잘랐을 때 단면이 더 깔끔하더라고요~
빵은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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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을 붓고 설탕과 바닐라파우더를 넣어 섞어주어 맛을 내고
거품기로 거품을 냅니다. 걸쭉해질 때까지~!

생크림에 젤라틴을 넣어 조금 단단하게 해주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던데, 동네 마트에선 찾기 어려워서 생략하고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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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종이 호일을 깔아줍니다. 유산지를 어디서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종이호일을 사용했어요 ㅎㅎ
벽에는 잘 안 둘러지네요. 어차피 내용물로 채울 거니까 대강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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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빵은 체로 곱게 쳐서 가루로 만들어 바닥에 깔아주어야 하는데
저는 그 과정이 오래 걸려 체로 치다가 포기하고 조각내어 깔아주었습니다.ㅎㅎ
빵 겉면의 두꺼운 부분을 잘라내면 케이크를 잘랐을 때 단면이 더 깔끔합니다~
가루를 깔아주면 부드러워 식감도 좋고 빈틈이 없어 보기에도 좋더라고요~

딸기를 마음대로 얹어주고 생크림을 부어 준 다음 스파츌라로 펴 주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빵 위에 딸기를 먼저 얹었는데 생크림을 먼저 넣는 게 나을 것 같네요 ㅎㅎ
원하는 만큼 빵, 생크림, 딸기를 쌓아주고 마지막엔 빵으로 덮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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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는 생크림으로 덮어주고
딸기로 데코를 합니다. 저는 데코를 하려 할수록 모양이 이상해져 패스했습니다^^;
완성 후 냉동실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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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에서 15분 사이에 꺼내주면 어느 정도 단단해져 있어요~
저는 세 시간 정도 뒤에 꺼냈더니 얼어 버려 생딸기가 아닌 냉동딸기가 됐어요^^;
살짝 녹이고 잘라 봤더니 비주얼은 꽝!입니다
하지만 맛은 만족했어요 ㅎㅎ
생크림과 딸기를 같이 입에 넣었더니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우유맛!!
얼어 버린 탓에 아이스크림 같기도 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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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를 조금 두껍게 썰어 주고
빵 - 생크림 - 딸기를 두 번 쌓은 다음, 빵과 생크림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겉면에 생크림을 발라봤는데 젤라틴을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흘러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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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의 모양은 처음보다 깔끔한 것 같네요!
하지만 생크림이 흘러내리는 탓에 많이 바르지 못해 생크림 맛이 덜 나요 ㅎㅎ

딸기 케이크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간단하고 생크림의 단맛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뒤로도 종종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ㅎㅎ

얼른 완연한 봄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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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 느낌 좋아요!!! 찰칵 찍었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모양이 이상해서 사진이라도 요리조리 찍어봤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반가워용ㅎㅎ

오~~~ 케잌 만들기가 간단하다니 ~!!! 대단하세요~~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어서 좋네요~~~^^

네 간단하답니다~ 사먹는 게 최고긴한데 가끔 만들어 먹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