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난 원래 드라마 광이었다...오랜만에 옛 습관을 다시 접하며

in kr •  7 years ago  (edited)

20180409_154255_9087.png

손예진이 정해인의 손위에 자기의 손을 살포시 얹는 순간...

난 문득 한편의 시가 생각났다.

사랑의 물리학.jpg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20180409_154549_4028.png

이것이 이 드라마의 최고 정점으로 남을 것 같은 두려움이 나를 엄습한다.

더이상 아찔한 진자 운동은 계속되지 않았다. 나에게는...

하지만 어떤 발견을 하긴 한 것 같다. 김은숙 작가의 다다음쯤 되는 작품의 주인공을...
정해인.png

정해인이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