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맥주 한잔 하기 딱

강남역은 너무 사람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약속 장소로 잡지 않으려고 하는 곳이지만 교통이 너무나도 편리해서 몇 명 모이는 약속같은 경우 주로 약속장소는 강남역으로 정해지는 것 같다.

혼잡한 10번 11번 출구를 피해 신분당선 쪽으로 약속장소를 정했으나 사람이 없는 만큼 식당도 별로 없었다 ㅎㅎㅎㅎ

그래서 적당히 저녁을 먹고 자리를 옮길 곳을 찾다가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스아일랜드는 시카고의 브루어리인데 왜 이렇게 한국에서 크게 볼 수 있냐 하면 AB InBev가 오비맥주랑 구스아일랜드 브루어리를 모두 가지고 있기 떄문이다.

찾아보니 사모펀드가 09년에 오비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해서 14년에 인베브에 58억달러에 매각했다. 매각차익 4조 ㅎㅎㅎ

구스아일랜드는 그 전인 11년도에 인베브에 인수되었다. 발라스트 포인트도 인베브에 10억달러에 인수되었으니 인베브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펍 후기로 돌아와서 메뉴판에는 꽤 다양한 맥주가 있다. 발효조를 봐서는 자체양조하는 맥주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친구들과 같이가서 다양한 맥주를 마셔봤는데 화려한 이름과 설명들과는 달리 캐릭터가 강하지 않은 무난한 맛이었고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 없지도 않은 맛이었다.

단, 인삼이 들어간 에일을 마셨는데 인삼향이 너무 강해서 ㅠㅠ 홍삼캔디 하나를 카스에 빠트린 맛이랄까.. 토피하고 인삼인삼했다.

매장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규모가 굉장히 크다. 2층은 물론 테라스까지 있는 것 같았는데 추워서.. ㅎㅎ 물론 주말이라 그 큰 장소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래도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한 해를 보내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주도 맛있었고 직원들 응대도 친절하고 좋았다.

지인들은 맥덕이 아니니 ㅎㅎ 안주 맛있고 맥주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좋은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라면 충분히 다들 좋아할 것 같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로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