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도는 매콤달콤, 황태구이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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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강원도 진부령으로 여행길에 먹었던 빨간 황태구이는 지금도 생각만 하면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한겨울 내내 덕장에서 얼고 녹기를 수차례 반복한 명태는 단백질이 두 배 이상 늘어나 고단백의 황태가 된답니다. 영양가가 높아 아이들 건강 반찬으로 좋고 어른들 술안주로도 그만이지요. 파채를 곁들여 매콤하게 즐겨보세요.

난이도는 중간, 걸리는 시간은 120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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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분)

황태1마리
대파1대
양파1/4개
무1/6개
식용유2큰술
들기름약간
실파.통깨약간씩

양념

무즙1/2컵
양파즙1/4컵
맛술2큰술
들기름 또는 참기름2큰술
다진 대파1큰술
설탕1큰술
간장1큰술
올리고당1큰술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1/2큰술
다진 마늘1/2큰술
생강즙1/2큰술
후추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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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황태는 대가리, 꼬리, 지느러미를 떼고 물에 적신 후 냉장고에 넣어 1시간 동안 불립니다. 불린 황태의 등껍질에 잔 칼집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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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황태에 골고루 발라 1시간 동안 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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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약불에서 황태를 노릇하게 구운 후 마지막에 들기름을 약간 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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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대파는 곱게 채 썰고 찬물에 잠깐 담가 매운맛을 빼주세요. 그릇에 대파 채를 깔고 황태구이를 올린 후 송송 썬 실파와 통깨를 뿌려줍니다.

덕장에 매달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할 황태를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여요. 짭쪼름하면서 쫄깃쫄깃한 그 식감이란! 건강도 맛도 빠질 일 하나 없는 황태랍니다. 비리지도 않고 고소한 황태, 안주든 반찬이든 해내는 만능 생선이에요.

내일은 토요일이에요 - 저도 몸이 거의 다 나아가서, 기분이 하늘 위를 날아갈 것 같답니다. 이런 날엔 황태구이에 맥주 한 잔을 하고 싶다가도, 며칠 더 앓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조용히 맥주를 내려놓게 되네요. 여러분이 로키 대신 황태구이를 해 드셨으면 해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

아내의 식탁에서 보내드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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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황태구이

예전에 어머니가 많이 해주셨는데
요즘 못 먹어본지 오래 된것 같아요.

이젠 제가 만들어 먹어야 겠군요

전 그냥 맛있게 먹었는데,..매우 좋아하는 반찬인데....시간이 많이 걸리는군요..

보자마자술안주생각하는저는어른이라서일까요?헤헤 안주로내놓으면이쁨받을것같은메뉴입니다^^

먹는건 12분이면 먹는데 ㅠㅠ
만드는데 120분.

오동통한게 진짜 맛나 보이네요 우와~

불리는데 시간 빼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겠죠?
쫄깃한 식감이 떠오르는군요^^

완전 잡지같아요 ++
저는 황태 그냥 질겅질겅 씹으며 소주일잔씩 하는게 좋더라구요 +
+
그특유의 고소함...

오 군침 도네요
옛날에누진짜 강원도에 황태 말리는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
최근 겨울에 갔을때 많이 못본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헉,,,,120분,,,, ㅠㅠ 날잡고 해야되는 음식이네용,,,

정말 좋아하는 반찬인데 사진으로 보니 더 맛있어 보이네요..!ㅎ

즐거운 하루되세요

헉......오늘 요리는......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갑니다...ㅋㅋㅋㅋ 일단 손질부터 막막해보여요 ㅋㅋㅋ ㅠㅠ 아놔 자괴감이...ㅠㅠ

황태구이 참 맛있죠 ㅎ 맛있는 건 보통 몸에 해로운게 많은데 황태는 먹으면서도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와~ 대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