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2.수잔 앤서니

in kr •  7 years ago  (edited)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친 뒤 포스팅을 시작하기 위에 책상에 앉은 @whatwelivefor 입니다. 오늘 이 밤은 석가탄신일 기념으로 한 건지 바깥에 사람들이 무척 많더군요.

이 시리즈물에 연재 순서는 연설의 중요성이나 의미가 갖는 순서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두번 째 시리즈의 주인공은

2.수잔 앤서니

미합중국은 '우리' 국민이 세웠습니다. 백인남성이나 남성 시민만이 아니라, 합중국을 세운 국민 모두인 '우리'가 말입니다. 또한 우리는 자유의 축복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축복을 보장하기 위해 합중국을 세웠습니다. 우리들 중 절반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의 절반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 즉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해서였습니다.

수잔 앤서니는 미국의 여성 참정권과 노예제도 폐지 운동으로 유명한 분이시죠. 여성 최초로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800년대 당시 미국여성들에게는 법적인 참정권리가 없었습니다. 이에 맞서 수잔 앤서니는 1872년 대통령 선거에서 불법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다 체포됩니다. 이 후 모든 재판에 불복하며 여성의 참정권을 지지하는 순회연설을 나가게됩니다. 이 때 바로 위의 명연설문이 탄생하게 되죠.

오늘 밤 저는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단지 저와 모든 미국시민에게 연방헌법이 보장한 주권을 행사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증명해야 할 것 입니다.

<미국 헌법 수정 제 15조> 를 제시하며 재판에서의 심판은 본인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받아야 함을 변호사와 함께 호소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열렬하고 활기찬 그녀의 연설에 감동을 받고 이후 참정권과 평등함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수잔 앤서니 수정조항으로도 유명한 여성 투표권 확대의 결실을 얻어내게 됩니다. 결국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속에 사회적 관행이 바뀌었고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만 여겼던 일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 배경으로는 앤서니는 노예제 폐지론자인 로이드 개리슨, 아멜리아 블루머 등을 만나며 참정권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들과 가까이 지내며 금주운동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조차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아 앤서니는 결국 최초로 독자적인 여성금주회를 설립하는 업적을 남깁니다. 당시 시대 상에서 금주운동이란 미국에서의 음주를 금지시키기 위한 조직적 활동을 의미합니다. 2만 8천여명이 서명한 주류 판매를 제한 서명운동은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기에 무시되곤 했습니다. 고등교육을 받거나 상류층의 여성이 아니면 자신의 급료를 음주에 사용하려는 남편에게도 보수를 빼앗기는게 당연한 시기. 이렇게 여성참정권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거죠.

평생을 여성의 참정권 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앤서니 수잔에게 한 기자가 평소 기도를 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한뒤 앤서니의 답변으로도 유명해진 말입니다. 최근 남녀간의 갈등이 드러나는 여러 이슈들이 속출하고 있죠.. 진정한 의미의 남녀평등이 우리 사회에 이루어진건지...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앤서니의 마지막 말로 이 글의 마지막을 대신합니다.

나는 매 순간 기도합니다. 무릎을 꿇지않고 일을 통해서요. 나의 기도는 남녀평등을 이루는 것입니다. 제게는 일과 예배가 하나입니다.

-시리즈물 링크바로가기-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1.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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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참정권을 위한 멋진 연설이네요

1800년의 이런 활동에 놀랍기도 합니다.

여성활동가 대단하신 분이네요. 이런분이 계셔서 미국이 세계정상에 빨리 진입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수잔앤서니같은 인물들이 있었기에 미국이 낡은 관습을 버리고 빠르게 성장할수 있었던것이군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존경스러운 분이시네요..!!!

멋진 여성이네요...
그렇게 한 걸음씩 발전하는 듯..

우리들 중 절반만이 아니라

라는 말을 해야만 했던 시대가
불과 146년 전이라니.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항상 기도하는 삶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게 힘들어서 문제이지요.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하는 것자체가 사실 제일 어렵지요. 우리는 항상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때문에 현재 자체의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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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발언 다른발언 쉽지 않은일, 대단하신분입니다!!

글을 읽는 내내
우리가 너무 성급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 헌정의 역사에 비할 때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렇게까지
가망이 없다는 실망을 하기엔 이르다는
희망의 작은 씨앗이라도
언젠가는 싹을 틔우고 무성해 질거라는
기대감을 갖게합니다.
물론 중간 중간 가지도 치고
낙과도 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불과 150년 전. 여성들이게 투표권이 없었다는 게 놀랍죠. 가끔은 21세기에 사는 게 다행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

그 당시에.. 그런 환경에서.. 대단하네요.
하지만, 현실은 미국 아직도 문제가 많은거 같아요.
흑인 대통령도 나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