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에, 겨울동안 바뻣던 아내가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내어서 여행을 갈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고, 바닷가가 접해있는 금강산 콘도를 29일 오늘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남북 회담이 이뤄졌던 4월27일은 우리부부의 결혼 30주년 기념일 이었다. 결혼 기념일인것은 당일날 기억해냈다. 30년동안 결혼기념일을 챙긴적이 없어서 ㅡㅡ;;
남북회담이 이뤄진날이 결혼 30주년인것도 신기하고, 그냥 이리저리 시간을 만들어서 여행계획을 세웠는데... 30주년 기념여행이 된것도 신기하다. 더불어 북쪽의 끝에 가까운 고성의 금강산 콘도를 생각해내서 예약한 것도 신기하다.
고성으로 올라오는 길은 옛날 국도를 이용했다. 길은 아직 신록이 가득했고, 바쁠것 없이 승용차로 달려온 길은, 예전에 아내와 설악산 등산을 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다녔던 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조목 조목 추억하는 드라이브 길이 되었다.
열심히 살았고, 후회없는 결혼생활을 했었음을 서로 인정할수 있었다. 이 모든 행복을 가능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 ^^)
멋진 의미가 부여되어 더욱 빛나는 기념일이셨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웃음이 참 멋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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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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