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와서 크게 누리는 복중의 하나는 자동차 정비업소를 잘 만난것이 아닌가 싶음.
3년전에 오자마자, 타이어를 교체 했는데, 우연하게 이 샵을 골랐었음. 4짝을 모두 교체했는데, 타이어를 얼마나 튼실한것을 골라주었는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운행하고 있음. (주행거리수는 3년동안 대략 10만정도 주행한 듯)
아내의 차는 아내가 눈에 띄이는 타이어O뱅크 전문점 (이라고 쓰고 사기꾼 이라고 읽음) 에서 교체 했는데, 휠 얼라이먼트를 안잡아 주어서 6개월만에 전륜타이어가 편마모로 다 닳아버려서, 이곳에서 다시 교체 했었음. 그리고는 2년넘게 문제없이 타다가, 이번에 펑크가 나서 교체하러 간것.
오래 타기도 했고, 한쪽만 교체하면 언밸런스가 날것 같은데다 지프타이어니 적어도 짝당 20만원, 양쪽하면 50만원정도는 예상을 했음. 차를 가져가서는 진단을 맡기고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휠은 오일이 좀 새는데, 그것은 데후 오일이니 괜찮을것 같고, 타이어 하나만 바꾸면서 앞뒤로 이동하면 될것 같다고 진단했음. 그럼 25만원정도 들겠거니 하고,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하고... TV 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었더니, 끝났다고 들어오심. 얼마냐고 물었더니 12만원.... 엥? 왜그렇게 싸요라고 물었더니... 저 타이어는 구형이라서 가격이 싼거라고... ^^)
아내차는 래커차에 실려서 간것이라서, 내차도 가져갔었는데, 일단 아내차만 가지고 오고, 내차는 나중에 가지러 가면서, 제과점에서 카스테라 하나 사갖고 감. 그리고 커피 드시면서 드시라고... 3년전에 타이어 교체했는데... 너무 잘타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너무 고마워하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내 차의 공기압도 체크해 주심.
3년이나 탔으니, 올 여름되기전에 오겠다고 하고 인사하고 나옴. 기사는 박박머리에 꼭 조폭같이 생겼으나, 성실하고, 기술도 좋음. 사장님은 이 직원에게 맡겨놓고 그저 사람좋은 얼굴만 하고 있는 분임.
참... 자동차 정비업소를 잘 만났다고 했는데, 여기는 타이어전문점이고, 다른 한곳은 나이든 사람들이 정비사로 있는 1급 자동차 업소인데, 오버 정비 안하고, 엔만한 정비는 그냥... 부품값만 받고 해줌. 나같이 10년, 18년된 차 끌고가면 짜증날만 한데도 전혀 그런것 없이, 오래 잘 타는게 남는 것이라고 해주는 곳임.
그래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