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삼일절 다운 99주년 삼일절 기념식....
삼일절 기념식을 봐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걸운리 형님의 다급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일찍 해결되서 돌아오는데, 집에 거의 다 와서 10시의 시보를 듣고는 기념식 봐야지 하고... 뛰어 들어왔다.
TV 를 켜는데, 독립선언문을 여러사람이 돌아가면서 낭독을 하는데... 마음이 심쿵... 독립선언문을 읽는 연기자의 얼굴도 붉어져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 그렇구나 독립선언문을 교과서에서만 한두번 눈으로 흩어 봤을뿐, 그것을 낭독하는 것을 한번도 접한 적이 없구나 깨달았다.
낭독한 출연자들은 실제로 독립선언문을 필사해 봤던 모양인데, 그것도 정말 경험해 볼만한 것이었겠다 생각했음.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간결했다. 독도는 우리땅이고, 위안부문제를 적시하라고.. 그리고 이웃으로서 진실된 마음을 보이라. 그것외는 원하는게 없다! 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심... 그말에 대한 박수가 잦아들자... 본질을 흐릴 다른 말없이 "감사합니다" 로 깨끗하게 끝내버리심...
서대문 형무소의 의미있는 장소에서, 드라마와 같은 그러나 군더더기 없는, 삼일절 기념식, 누가 기획했을까... 아마도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했을 듯... 상당히 걸출한 인물임에 틀림이 없을듯 하다.
정말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이시대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