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악몽을 꾸었다. 학교다닐때 나를 집착적으로 괴롭혔던 녀석이 꿈에 나왔다. 그래서 그에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학창시절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의 유형은 참 여러가지였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위해 괴롭히는 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괴롭히는 애
돈이나 물건을 빼앗기 위해 괴롭히는 애
남들이 하니까 도퇴되기 싫어서 괴롭히는 애
등등등...
그런데 진짜 무서운 녀석은 저런 녀석들이 아니다. 당하는 입장에서 정말 무서운 아이는 집요한 녀석들이다. 이녀석들은 자신이 정의라고 믿고 나를 악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관심같은 외부적 요인이 원인이 아니라 오로지 내부에 괴롭힘의 원인이 있다. 그냥 괴롭히는것이 너무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던지 상관 없다.
자신만의 재미가 너무 좋다보니 더 집요하게 되는것이다.
페티쉬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녀석들이다. 무언가에 집착증이 있는 것을 fetish라고 하는데 이녀석들은 자신이 괴롭히고 상대가 괴로워하는것에 페티쉬가 있다. 번식을 하고 배가 고픈것이 일반 사람들의 본능이듯이 사람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이 이들의 본능이다.
상대가 싸울 의사가 없고 약자여도 똑같다. 상처를 입은체 아마존 강에 발을 담그면 피라냐들은 상처를 더욱 파고들며 공격한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파고드는 그녀석들의 모습에서는 피라냐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학창시절 아이들의 친해짐은 반배정에따라 바뀐다. 2년연속 같은 반이 되면 더 가까워지고, 짝꿍이되면, 같은 분단, 같은 조, 같은 임원이되면 가까워진다. 반대로 다른반이 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멀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녀석들은 아니다. 다른반이 되어도 계속해서 찾아온다. 다른반이 되어도 책을 훔치고 다른반이 되어도 돈을 뺐고 다른반이 되어도 놀린다.
중학교1학년때 늘 내 허벅지와 가슴을 때리고 넘어트리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다. 처음 시작은 피구할때 내가 자기를 맡혔다는 이유로 시작했는데 나는 1학년때 피구를 해본적이 없다. 체육시간에 내가 하는 스포츠는 축구 골키퍼나 수비수 뿐이었다. 그런데도 그녀석은 내가 피구공으르 자신을 맡혔다며 나를 괴롭혔다. 하긴, 그런 녀석들에게 진실이 뭐가 중요하리. 자신이 정의고 자신이 믿는것이 진실이어야만 하지. 그냥 괴롭힐 명분이 필요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해한다.
그리고 2학년이되어 반이 바뀌었다. 너무 좋았다. 더이상 교실 뒤에서 넘어지지 않아도 됬으니까. 근데 아니었다. 쉬는 시간 마다 찾아왔다. 그녀석 반에서 새로운 먹잇감을 찾지 못한것이다. 그녀석을 피하기 위해 쉬는시간 일부러 학교를 한바퀴 돌기도 했다. 그것까지 눈치채고 날 찾아다니기도 했으니 그녀석은 정말 변태적 집착증이 있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키덜트'라는 말이 나온것도 성인이 되어서도 피규어나 장난감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사람이 많아젔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것으로 스스로 만족을 얻고 행복해하니까 좋은 일이다.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준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상대의 입장을 들어보고 당장 멈추어야한다. 그녀석은 반드시 멈췄어야했다.
중학교3학년 무렵 나는 그녀석 때문에 손을 꿰매야했다. 하지만 내가 진짜 그녀석의 괴롭힘이 유독 싫었던 이유는 물리적 아픔이 아니라 남들앞에서 바닥을 뒹구는 것이, 엄마가 빨아준 교복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었어서이다.
잘지내니 ㅇㄴ야? 부디 지금은 그런 버릇 고쳤길 바란다. 니가 믿는것이 정의고 나는 악이니까 나는 늘 바닥을 뒹굴어야했지?
근데 그거 알아? 너는 나한테 엄청난 악이었어.
혹시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면 부디 멈추길바란다.
정말 사이코패스같은 인간이었네요....
뿌린대로 거둔다고... 자신이 던진 돌이... 언젠간 바윗덩어리로 변해서 벌을 받을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그런 힘든 일을 겪고도... 무너지지 않고... 과거와 당당하게 맞서는 위드미님은... 진정 강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위드미님의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제가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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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문에 용기를얻다니 너무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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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람이였네요
근데 저런사람은 또 자기한일은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다 잊어버리시고 오늘도.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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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못하면 더 미울것 같아요ㅜㅜ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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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못하면 사람도 아니지만 이미 사람답지 못한 존재이니 참...
저는 선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 인간이 똑같이나 혹은 더한 고통을 꼭 받을 거라 바라고 믿습니다.
withme 님께서 모쪼록 마음 속에서 그 자식을 지워 버리고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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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있는 사람이 많은것같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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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더러 있어요..지금쯤 버릇 고쳣으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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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악하다지만 유독 악했던 ㅇㄴ라는 녀석이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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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못된짓한 사람은 난중에 꼭. 벌을받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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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받았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지금은 그 버릇을 고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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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나 저런 사악한 인간들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있음을....
어쩌다 아픈 기억이 꿈속에서... 아픈 기억들은 잊어버리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 담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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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억만 가득한것도 좋은데 과거의 기억들이 저를 담금질 해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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