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떠난 사람을 다 추모할 수는 없다.
친했던 친구, 가족들은 잊지 말아야지.
억겁의 인연으로 만났는데,
내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그를 기억해 주면,
그다지 허망한 삶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내 죽거든,
이름이 역사에 오래오래 남는거 바라지 않는다.
그저,
그 때까지 살아 있는 내 친구들이 기억해 주고,
아내와 우리 딸들이 자기 살아 있는 동안 날 기억해 주는 걸로 만족.
1년에 한 번 정도는 동생이 있는 인천 가족공원에 다녀 오고,
춘식이가 있는 절에 다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