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부모님 나이대가 꽤 있으실겁니다.
혹시라도 건강에 대해서 너무 자신하면서 병원을 꺼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대한민국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검진을 받아보시게 하는게 좋습니다. 아예 모르시는 분도 있으시죠.
다 알아서 받는거 아니냐 하실텐데 성격상 유난히 안받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 아버지도 술과 담배를 너무 좋아하셔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건강검진을 안받으셨죠. 좋아하는 술담배 하지 말라는 말 들을까봐.
불행하게도 저희 어머니도 자식한테 누가 될까봐 무조껀 안가시는 타입이시라 아주 괴로웠습니다. 예약하고 취소하고 예약하고 취소하고 ..하도 말을 바꾸니 며느리인 제 와이프는 손을 놨지요.
나이대가 있으시니 몸도 아프신데 일까지 하시는 분이라 억지로 모시고 갔습니다.
수원에 사셔서 근처로 가까운 곳으로 이동.
아이가 있는데 애엄마는 출근했고..그래도 일단 갔습니다. 가는 내내 투덜투덜....
저도 깊은건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예약 잡아드릴려고 어머니 집으로 날라온 우편물을 찍어둔겁니다.
이거 받구 나서도 설득하느라 한참이 걸렸지만요.
애엄마도 출근하고 봐줄 사람이 없어서 데려왔더니 소리질르고 생 진상을 피웁니다.
승질나서 한마디 했더니 할머니에게 꼭 안겨서 떨어지질 않어서..결국 할머니에게 업혀서 층마다 이동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할머니를 좋아하는 손주와 손주를 좋아하는 할머니가 만들어낸 꼴라보라고 하겠습니다.
짜증나서 애엄마한테 보냈더니
웬 바지타령?
토요일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뭐하나 도와주는게 없어서 투닥투닥 했지만 마음이 홀가분 해집니다.
막상 하고나니까 어머니도 좋아하시네요.
나이드신 부모님들 꼭 모시고 가세요. 그거 뭐 나올까봐 겁나서 안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먼저 알고 대응하면 초기에 고칠것을..옛날분들중에 병키우는 성격있으시다면 어떻게라든 설득해서 데려가세요. 저희어머니도 증상이 하나 나와서 결국 발걸음을 하신거거든요.
살짝만 까져도 " 얘 며느라 아파 죽겄다~~" 하시는 분들은 제욉니다. 알아서 몸관리 잘 하실테니 말이죠. ^^
아이고...저도 꼭 모셔가야겠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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