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건강검진을 !

in kr •  8 years ago  (edited)

스팀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부모님 나이대가 꽤 있으실겁니다.

혹시라도 건강에 대해서 너무 자신하면서 병원을 꺼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대한민국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검진을 받아보시게 하는게 좋습니다. 아예 모르시는 분도 있으시죠.

다 알아서 받는거 아니냐 하실텐데 성격상 유난히 안받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 아버지도 술과 담배를 너무 좋아하셔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건강검진을 안받으셨죠. 좋아하는 술담배 하지 말라는 말 들을까봐.

불행하게도 저희 어머니도 자식한테 누가 될까봐 무조껀 안가시는 타입이시라 아주 괴로웠습니다. 예약하고 취소하고 예약하고 취소하고 ..하도 말을 바꾸니 며느리인 제 와이프는 손을 놨지요.

나이대가 있으시니 몸도 아프신데 일까지 하시는 분이라 억지로 모시고 갔습니다.
수원에 사셔서 근처로 가까운 곳으로 이동.

아이가 있는데 애엄마는 출근했고..그래도 일단 갔습니다. 가는 내내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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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깊은건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예약 잡아드릴려고 어머니 집으로 날라온 우편물을 찍어둔겁니다.
이거 받구 나서도 설득하느라 한참이 걸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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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도 출근하고 봐줄 사람이 없어서 데려왔더니 소리질르고 생 진상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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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나서 한마디 했더니 할머니에게 꼭 안겨서 떨어지질 않어서..결국 할머니에게 업혀서 층마다 이동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할머니를 좋아하는 손주와 손주를 좋아하는 할머니가 만들어낸 꼴라보라고 하겠습니다.


짜증나서 애엄마한테 보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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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바지타령?


토요일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뭐하나 도와주는게 없어서 투닥투닥 했지만 마음이 홀가분 해집니다.
막상 하고나니까 어머니도 좋아하시네요.
나이드신 부모님들 꼭 모시고 가세요. 그거 뭐 나올까봐 겁나서 안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먼저 알고 대응하면 초기에 고칠것을..옛날분들중에 병키우는 성격있으시다면 어떻게라든 설득해서 데려가세요. 저희어머니도 증상이 하나 나와서 결국 발걸음을 하신거거든요.
살짝만 까져도 " 얘 며느라 아파 죽겄다~~" 하시는 분들은 제욉니다. 알아서 몸관리 잘 하실테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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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저도 꼭 모셔가야겠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