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글에서 제가 피치트리라는 코워킹스페이스(신논현점)에서 업무를 보고있다고 살짝 말씀드렸었는데, 피치트리의 재미있는 컨셉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피치트리 입구
피치트리는 이름 그대로 복숭아 나무라는 뜻인데, 삼국지의 도원결의에서 이 이름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두 개의 입구 중 한 곳에 위 사진과 같은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피치트리 서약서
위 서약서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었습니다. ㅋㅋ 자세히는 모르지만, 실제 도원결의에서 다음과 같은 서약을 했다고 합니다.
“유비, 관우, 장비가 비록 성은 다르오나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으니, 마음과 힘을 합해 곤란한 사람들을 도와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편안케 하려 하고, 한 해 한 달 한 날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하니, 하늘과 땅의 신령(皇天后土)께서는 굽어 살펴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는 자가 있다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이소서"
이 서약문을 스타트업 (꼭 스타트업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지만, 스타트업을 위해 따로 할인정책이 있을 만큼 우대하는 분위기입니다)에 맞게 각색한 것인데, 재치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무릉도원: 피치트리 카페테리아
또한 피치트리에는 주변 카페보다 조금 저렴한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이름이 무릉도원입니다 ㅋㅋ 네이밍 센스가 정말 넘칩니다. (여기 문이 있어요 ㅠㅠ 라는 쪽지에서 보듯, 사람들이 유리를 보지 못하고 자주 머리를 밖았었습니다..)
피치트리 휴식 및 프리토킹 공간
마지막으로, 저번 글에서 보여드렸었던 휴식 및 프리토킹을 위한 공간입니다. 배경 그림에 복숭아 나무를 예쁘게 그려놓았습니다. 여기 이사님 중 한 분이 디자이너 출신이라 그런지, 공간, 소품, 일러스트 디자인들이 매우 훌륭합니다!
이상 제가 업무를 보고있는 코워킹스페이스 피치트리의 재밌는 컨셉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우후죽순 새로운 코워킹스페이스들이 생겨나고 있더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피치트리가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도 좋고, 대표 및 이사님들의 마인드도 너무 훌륭하십니다. 피치트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