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9 : 금강경의 꽃 제 17분 구경무아분

지난 시절을 내 스스로 잘 알기에, 2003년 저 책을 쓴 나는 저 책의 설명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2023년 20년이 지나 저 책을 다시 보니 ,
저 책 내용이 별로 잘못된 부분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어찌된 일일까?

아마 알긴 알았는데, 그 앎으로 나를 가르치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분명히 잘못 옯긴 부분이 있다. 바로 { 구경 무아분}이다.
이 부분을 종법 큰 스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스님의 가르침이 아니었다면 나는 ‘금강경’도 ‘금강삼매경’도
모른 채 떠들다가 죽었을 것이다.

이 부분을 너무 명확하게 해설해주셨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於然燈佛所 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不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어연등불소 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이 부분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법을 가진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보느냐? 로 해설을 해주셨다.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然燈佛所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소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다시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 부분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법을 가진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자는 없습니다!로 해설을 해주셨다.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然燈佛 則不與我受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以實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위 3부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설해 주셨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법을 가진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사람은
실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해설해 주셨다.

是故然燈佛 與我受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시고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그리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욕망을 가진 자/
분노가 아직 남아 있는 자/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는 취사심을 가진 자/
끊없는 애착이 작동하는 자}로 해설을 해주셨다.

결국 여래가 된다함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을 바라보는 앵글이 {제로 상태의 0}인 사람을 말하며,
그는 {식심이 작동하는 1}의 세계를 공(空)으로 바라보면서도 공에 집착을 하지않고,
‘빈 호두인줄 뻔히 알면서도 호두를 깨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금강삼매경 본문}

묻습니다} 대력보살이 여쭈었다.
불가사의합니다.
이런 {법계의 법}은
무엇이 합하여 이루어진 것도 아니요,
홀로 이루어진 것도 아닙니다.

무엇과 묶여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과 짝지어 진 것도 아니며
모이는 것도 아니고 흩어지는 것도 아니며,
생하는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또한 오는 모양이나
가는 모양도 없으니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답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불가사의하니라.
부사의한 마음
{진여의 우리 마음}도 역시 그러하니라.

왜냐 하면
여여함은 마음과 다르지 않나니,
마음은 본래 <여여함> 그 존재이기 때문이니라.
중생과 불성(佛性)은
하나도 아니요, 다른 것도 아니니라.

중생의 속성이라는 것도
본래 생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생멸‘ 도 그 근본은
원래의 그 본성은 열반이라고 그렇게 불리는 것이니라.

‘성(性)’과 ‘상(相)’ 이 <본래 그러함>이며
<본래 그러함>에는 어떤 움직임이 없느니라.

그렇게 일체의 {중생들이 알고 있는 법상}은
‘연’을 따르기는 하지만 ‘연’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일어난다! 라고 하는 상(相)과 속성도<그저 그 뿐> 이기에
<여여함>이라함은 ‘움직이는 바’가 없다는 것이니라.

인연의 속성과 상은
둘 다 서로가 본래 공(空)한 것이며,
‘연’과 ‘연’은 공(空)하고 공(空)한 것이어서
반연하여 일어남은 (사실은) 아니고

일체의 연기법도 (내가 그렇게 중생의 입장에서 말하기는 했지만)
미혹한 마음에서 허망되게 보이는 바이며
그 나타남이 본질은 <생한 것>은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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