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6: It depends.....와 梵行長者(범행장자)

in k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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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푸룻푸룻했던 20대 후반 항공회사에서 증권회사로 다시 입사를 했다.
증권금융원에서 첫 연수를 받았다.
첫 수업의 강사는 대신증권 고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은.....”! 이라는 말로 그의 강의를 시작 했다.
그러면서 칠판에 이렇게 썼다.

It depends.....

다시 말해서 정해진 답은 없고, ‘그 때 그 때 다르다’는 것이었다.

금강삼매경 여래장품의 주 출연자는 범행장자다.
梵行長者(범행장자)는 실제로 존재하였던 인도의 엄청난 부자였다.
그는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그런데 그가 부자가 된 방법도 생각과 행동이 범행(梵行)이었던 것이다.
범행이란 하늘의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하늘 물고기라는 이름을 가진, 부산 동래 범어사의 이름에 나오는 하늘 범(梵)이다.

하늘의 행동 즉 범행이라는 것은 정해져있지 않다.
마치 우리가 수행 중에 호흡을 관찰하다보면,
몸의 상황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고,
생각의 출현과 번뇌 망상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우리는 호흡이 몸 자체가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에너지가 우리의 단전(丹田)에서 우리의 생각, 감정 느낌 인식에 대응하여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것과 유사하다.

결국 범행(梵行)이란
‘그때 그 때 현상’과
‘그때 그 때 인식’과
‘그때 그 때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허공처럼, 물처럼, 하늘처럼 하는 행동을 말한다.

그것이 It depends...........였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내 마음이 하늘과 같아야겠지...
그렇지 못해..입에서 저절로 "관세음보살“염불이 한 숨처럼 나올 뿐이다. 아직도...

금강삼매경 본문}

묻습니다} 범행 장자가 여쭈었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이 한가지 맛이라면
어찌하여 3승의 길과
이 가르침에 그 지혜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까?

답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여,
비유하자면 (강)과 (하)와 (천)과 바다 해(海)는
크고 작음이 다르고
깊고 얕음의 차이가 있고
이름과 글자의 다른 고로

물이 강 가운데 있으면 <강물>이라 부르고,
하수 가운데 있으면 <하수>라 부르고,
회수에 속해 있으면 <회수>라 부르지만
물이 함께 바다 가운데 있으면
오직 그 이름이 바닷물인 것처럼
<법> 또한 이와 같아서
<진여> 속에 함께 있으면
단지 그 이름을 부처의 길이라고 부를 뿐이니라.

장자여,
호흡지간의 그 꽉찬 허공의 부처의 길<佛道>에 머무르면
세 가지 행<三行>에 통달하느니라.

범행 장자가 여쭈었다.
어떠한 것을 세 가지 행<三行>이라 합니까?

佛言(불언):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一(일) 隨事取行(수사취행): 첫째는 ‘현상’에 따라 취하는 행이며,
二(이) 隨識取行(수식취행): 둘째는 ‘식’에 따라 취하는 행이며,
三(삼) 隨如取行(수여취행): 셋째는 ‘그 때 그 때 있는 상황 그대로’에 따라 취하는 행이니라.

장자여, 이와 같은 세 가지 행은
많은 방법들을 모두 다 통(通)섭(攝)하고 있으니,
일체 법계의 살림살이에 대한 가르침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이 행에 들어오는 자는...
일체가 공(空)임에도 불구하고
공(空)이라는 공상(空相)을 일으키지 않으니
이렇게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여래장(如來藏)에 들어왔다고 말할 수 있느니라.

여래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들어가되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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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

허공처럼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