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ame #고통과위로

in kr •  7 years ago  (edited)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고통을 겪으며 시름하고 있는 사람과 이미 고통을 소화하고 치유한 사람.
종류는 다를지라도 모든 사람은 고통을 겪는다.
고통이 조금 치유되어 여유가 있다면, 괜찮다면 주위를 돌아보자.
함께 울어야 한다. 울지 않는다면, 이미 강자가 되어 약자를 괴롭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 이 일이 그대들과는 관계가 없는가. 아무도 위로하지 않는다.

#noname #고통과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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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주 짧은 순간 토마토 꼭지에서 빗나간 칼끝은 이미 손가락을 후볐다.
칼과 토마토를 바닥에 팽개치고 주저앉았다.
핏방울이 툭툭툭 떨어지는데 차마 후벼진 손가락을 바라볼 수 없어 다른 데를 봤다.
그곳에 아침 햇살이 쨍했다. 콧등이 시렸다.

이렇게 힘이 잘못 들어가 피투성이가 돼버린 시절이 있었다.
잘못되었다고 느꼈을 땐 이미 잘못된 대로 너무 친숙해져 있어 돌이킬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잘못됨을 껴안을 수밖에. 껴안고서 점점 더 잘못되어갈 수밖에.
거기에도 바닥이 있었다.
그 바닥까지 가지 않았다면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아름다운 그늘,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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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무서워하지 말자.
시간은 잔인하지만 공평하다.
잠들어 있는 것, 깨어 있는 것, 여기에 있는 것, 저기에 있는 것, 모든 것들 위로 흘러간다.
모두에게 어린 시절을 주고 모두에게 청년을 주고 모두에게 노년을 준다.
나와 그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니 무서워하지 말자.<아름다운 그늘, 신경숙>

3.예기치 않았던 슬픔이 있다면 또 예기치 않았던 기쁨도 있겠지.
그러겠지, 하는데도 끈질기게 소슬해진다.
우리는 서로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를 줄 거야.
나도 모르는 채 그에게 입힐 상처.
왜 그렇게만 생각해? 우리는 서로 견디기 위해 서로를 위로할거야.
나도 모르는 채 그에게 받을 위로.
꿈은 오로지 사라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육체는 오로지 낡아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사라지고 낡아가면서 남겨놓았을, 생에 새겨놓았을 비밀을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뿐일 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함부로 살지 않는 일.
그래, 함부로 살지 말자. 할 수 있는데 안 하지는 말자.
이것이 내가 삶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적극성이다.
기어이 잊어야만 하는 일을 벌써 갖지 말자.
왔다가 가버린 것, 저기에서 진이 빠져 마침내 숨을 죽인 것, 여기에서 다시 생기를 줘 살게 하자.
시간에 빼앗기기 전까지 아무것도 잊지 말자.
겉도는 주장으로가 아니라, 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그를 기억하는 직관으로.
<아름다운 그늘, 신경숙>

4.삶은 무지와 행위로 이루어진다. 모든 삶이 다 그렇다. 이건 변치 않는 진리다.
당신이 행복하건, 방귀를 뀌어 금가루를 분출하건, 복권에 당첨돼 요트를 사건 간에,
당신은 변함없이 자기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알지 못할 거다.
이걸 명심하라. 그리고 절대 겁내지 말라.
삶을 살아가며 나름의 가치를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이 단순한 사실이
이미 당신을 아름답고 성공적이며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다.<신경끄기의 기술>

5.지금 이순간은 가장 적당한 때이다.
세상 일은 사실 모두 가장 적당한 때에 찾아온다.
다만 우리가 적당한 마음으로 그 일을 맞이하지 못할 뿐이다.
<너와 그리고 잠 못이루던 밤들,장샤오시엔>


+가까워질 수록 더 절절하게 전이되는 사람들의 고통,metoo와 withyou,
그리고 내 안에 있던 불안과 잠깐 끄집어내었다 넣어두며
넉넉한 여유와 굳은 믿음으로 함께 울고 위로가 되는 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가운데
접한 문장을 잘 정리되지 않지만 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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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농님 필력과 어마무시한 독서의 양에 감탄을하며 우선 적습니다.

저는 현상황에서 도출된 모든 사태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지금까지 있었던 우리 사회의 어두운 감추어진 부분이라 생각듭니다. 물론, 무조건 바뀌어야 하지요. 가장 슬픈건 이 어두운 부분을 고치고자 함에 있어서 상처받으신분들이 또 상처를 끄집어낸다는게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한 사람으로써 미안합니다.

전고통받으면혼자해결하려하는거같아요 혼자서아플만큼아팠다가다시회복되는..그런데그걸지켜보는사람들도힘들어하는것같더라구요 털어놓았으면도움이될텐데하구요 고통도함께나누면가벼워질까요 좋은글이예요^^

미투하기 적당한 때이지만 전 아마 당했던 일들을 함구하며 살 것 같아요. 가끔 술 먹고 눈물 글썽이다 맘 알아주는 이에게 그를 설명하며 개새끼라고 하는 정도로 저만의 미투를 할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여성들이 불쾌감과 고통을 당했을거라 생각되요.
지금 밝혀지는 부분은 정말 일부이겠지요 ㅠㅠ
그 위로와 추스림을 당사자가 짊어져야 한다는 게 화가나면서도 슬픕니다ㅜㅠ
정말 개새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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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oo 운동도 있지만 withyou 도 있군요. (부끄럽지만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말 많고,추잡의 끝판을 보는 느낌이지만 이번 일을 통해 싹 깨끗이 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세상이 뒤집혀야 할라나요?

  ·  7 years ago (edited)

생각해보고 싶으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ㅜㅜ 이번운동이 많은걸 가져올거라 생각되고 이운동이 나쁜일에 쓰여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ㅜ
신뇽님 남은 하루도 편안하고 웃음이 가득한하루되세요^^

신농님 오늘도 바쁘게 일하시나요?!?!?! 신농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금님 오늘밤....ㄱㄱ?

지금 열심히 방송중이니 밤에 연락주세요 ㅋㅋㅋㅋ 제 카톡아이디 jjkc1 입니다.

nothing is perfect in this world, everyone has felt pain, but in different ways, but we have to rise to heal the pain we suffered. Your strong woman can surely cure any illness you are in love with already sharing @ xinnong

미투 운동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운동으로 변질되지 않고 악용하는 분들 없이 좋은 취지의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고통받는 사람보단 위로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농농치가 않네요 ^^

예쁜 신농님의
예쁜 마음이 잘 드러납니다

글을 통해서
사람마음까지 정화시킬수 있는
예쁜 그대 넘 사랑스러워요~~~♥

고통을 두려워 하여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고통을 마딱드리면 아픔을 느끼면서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도 하지요!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이 일이 그대들과는 관계가 없는가.

탁하고 마음에 쏙 박히는 말이네요.
누구에게나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이 소름이죠. 초기의 취지와 다르게 비틀려지는 것도 좀 안타까워요.

  ·  7 years ago (edited)

앗!?!깜짝 놀랬습니다
진짜 손 다친줄 알고요 ㅋ

그리움이란 참 무거운 것이다
어느 한 순간 가슴이 콱 막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게 할 만큼

따지고 보면 그리움이란
멀리 있는 너를 찿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남아 있는 너를 찿는 일이다

신경숙 ㅡㅡ외딴방 중에서 ㅡ

저도 그 사람들의 고통이 제것이 되어오네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위로하고 함께 나아가야죠.

저도 고통스러울때 혼자 해결하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고통스러운점을 얘기하니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모든내용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전 we too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남자 직원 성추행하는 여성 직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신체에 대해서 함부로 폄하하면서요..... 서로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할듯 합니다...

직장 내 여성 상사가 가진 승진, 인사고과 등의 권력에 이용당해 피해입은 남성이 있다면
용기있게 밝히는 것도 의미있겠네요.
직장 내 성추행과 성희롱 경험은 거의 모든 사람이 갖고 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런 불쾌한 일이 좀 사라지길 정말 바랍니다 ㅠㅠ

많은걸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공감과 따뜻함을 얻어 가네요:)

신은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다는 말이 있죠. 포장지가
클수록 선물도 크다고요. 저도 사실 지금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이지만, 고통이 큰 만큼 기쁨도 문득문득 더 크게 다가오는 걸 느끼네요. 고통을 껴안을 때 더 큰 진전도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적당한 마음으로 살아야 겠어요..지금 이순간이 적당한 때일지도 모르는 오늘을 반갑게 맞이 해줄래요:)

무언가에 신경을 오로지 쓰면 그것만이 전부인듯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안에서가 아닌 외부에서 나를 바라보는 방법도 가끔 필요해 보입니다 가끔은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격려해보는 날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ㅎㅎ

고통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 반, 나는 자격이 없어 라는 마음 반이네요. 아무쪼록 고통받는 자들이 점점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척 공감이 가는 글들입니다. 잘 모아주셔서 가슴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농님!

지금 일고 있는 미투바람이...정말 부끄럽습니다. 남자로써 부끄럽다시보단...사람이 사람으로써 부끄럽습니다.
그 용기를 칭찬하기도 하여야 하지만, 아픔을 잘 쓰다듬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나..아팠으면...

예기치 않았던 슬픔이 있다면 또 예기치 않았던 기쁨도 있겠지.
그러겠지, 하는데도 끈질기게 소슬해진다.
우리는 서로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를 줄 거야.

씬농님, 정말 예기치 않았던 기쁨도 있을까요???; 왜 기쁨보다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질까요;
지금 용기낸 그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잘못하신 분들의 잘못을 어떻게 벌 해야할지..
이번 계기로 사회 구조적으로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미투운동을 볼때마다 저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가지고 정말 행동으로 옮겨 여성을 가지고 논 것이고 실제 우리 삶에서도 너무나 많은 희롱과 추행이 만연하고 있다 생각해요. 정말 길거리에서도 위아래로 훑어보는 사람들, 이상한 눈빛으로 계속 쳐다보는 사람들 그리고 카톡으로 자기들끼리 여자들에 대해 폄하하며 성적으로 가지고 노는 사람들 엄청 많잖아요. 물론 생각은 본인의 자유라지만... 모두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같은 인간인데 뭔가 다른 종족같은 느낌ㅎㅎ

맞아요 길거리에서의 불쾌한 시선,
상사의 희롱적인 농담, 동료 남직원의 차별...
후... 아마 이런 경험없는 여성은 없을 듯 해요-
완전 없어지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협박과도 같은 이런 부분은...
정말 화가나요. 꼭 이번 기회에 사라졌음 좋겠어요.
진짜 다들 제발 정신차리길...

미투 운동은 정말 아픔을 받으신분들이 용기내어 아프다고 얘기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픔 잘 쓰다듬어주는게 우리 역할일것 같아요...
정말 많이 아프신 분들입니다.

저는 진짜 이번 미투 운동으로 인해 주목받는 당사자들 현장들의 문제가아니라 사회전체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생각듭니다.
표면적으로 지금 서서히 들어나는 추악한 일들 외에도, 보이지 않는 사소한 문제라도 변화가 있어야합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미투를 보면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절대 그래서 안되는 자들이 저지르는 만행...그런데 정말 무서운 생각이 하나 스쳐 지나가더군요. 절대 그래서 안되는 자가 아닌자 들은...아 치가 떨립니다; 세상 바뀐줄모르고...정말 인간으로써 경멸합니다.

잘못들어간 힘이 고통이 된적이 많았는데..
고통을 어찌 극복해야하는지 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혼자 힘들어 할뿐^^

힘든 결정을 하신분들에게 정말 따뜻한 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내리시면서...얼마나 또 아플까요. 지금 미투 운동은 상처를 다시 끄내는 일인거 같아서요...

한낮에 새벽즈음의 감성으로 돌아가게 하는 글입니다.

시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무서워하지 말자.
시간은 잔인하지만 공평하다.

항상 좋은 글귀로 포스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처럼 휴식기간을 보내느라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신농님^^ 마지막에 미투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지만 글을 읽으면서 정작 제가 힐링을 받은 것 같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전 metoo 가 왜 metoo 인줄 모르겠습니다. 이건 우리 전체의 문제입니다. 사회전체의 악이나온거구요... 도출되지 않은것 까지 정말 찾아서 없에야 합니다..ㅠㅠ

씬농님 마음이 정말 아름다운 분이시라는게 오늘 또 느낀답니다.
미투 운동으로 저는 가장 큰 걱정이... 미투를 외치신 분들의 상처를 잊을까 걱정됩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분들에게 너무 시선이 쏠리는게 아닌가 하고...미투를 외치시는 분들도 잘 보살펴야하는데요.

좋은 말과 글귀는 아무리 들어도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기에.. 또고 또 보게 되는것 같네요 ^^

씬농님 이런글 너무 좋아하는 일인입니다.

지금 현상황에서 무슨 말을 시작해야 할지 잘모르겠습니다. 저 사실 언론을 등지게 되더군요. 지금 사건의 중심에 놓인 어떤분은 무책임(혹은 책임을 지는 방법이셨을수도...) 하게 등진분도 계시고, 사실 팬심 가득한 정치인 한 분도 현상황에 핵심에 놓였습니다.
분노,실망감 이런 한 단어로 표현이 안됩니다.
정말 추잡합니다. 딱 한가지만 생각하면 이런일 없을 텐데요. 미투운동 이 발생하는거 자체가 잘못입니다. 이런일은 애초에 없어야 했습니다.
내식구, 내사람 이라면? 이 1차원적인 생각하나면 생길일도 아닌데 말이죠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이라서 겪은 고통들에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산을 받쳐주진 못해도 같이 비를 맞아주는 심정으로 응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투 응원합니다!

어머 멋진 글들 정말 감사해요.
미투 운동은 알고 있었는데 위드유 운동은 있는지 몰랐어요 ;; 흑
글들 차근차근 읽으며 그저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해요. 정말로요.

피해자가 오히려 주변의 눈치보게되고 전전긍긍하는데게 비해서 가해자는 두발뻗고 편히 자는세상이라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방관하고 있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구요. metoo와 withyou를 응원하는 많은사람들이 힘이 되어서 잘못되었는 것들이 바로잡히고 나쁜놈들이 벌을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나뉘어진 두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게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에요. 말인즉슨 모두다 고통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혼자라는 생각이 될때마다 생각해야 겠어요. ^^

지식과과 경험많은 사람은 많은걸 줄수있어요 신농님은 문장으로 표현한 포스팅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네요 가까워질 수록 전이되는 고통...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행동하는 것들...
안타깝네요... 좋은 하루보내세요~

그래도 밝힐 수 있는 수위라 미투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거라고..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오히려 피해자도 말을 쉽게 할 수 없다며 현 상황 방송에서 나오는 수위는 그래도 입에 담을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너무나 화가 치밉니다. 고통받은 이들이 빨리 치유가 되길 바라며 이번 계기로 이 세상이 좀 바뀌길 바라 봅니다.

어제 문소리 배우님의 '우리 모두가 암묵적 동조자였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아마 나는 이 일과 전혀 관련없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돼요. 미투의 바람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우리는 서로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를 줄 거야.

ㅠㅠ 왜 슬프죠... 요새 일들과 묘하게 겹쳐서 저 단락의 글이 마음에 많이 와닿습니다.

공평한 시간 속에서 누구에게나 기쁨과 행복 그리고 슬픔 모든 것이 섞여 있는 삶이네요.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할까를 고민하고 고민해야겠습니다!

신경끄기의 기술이 와닿네요...
잘 봤습니다.
처음 뵙느거 같네요
앞으로가 더 궁금해서 팔로우 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스누피 우 180.jpg

책을 많이 읽으시네요! +_+
개인적으론

모두에게 어린 시절을 주고 모두에게 청년을 주고 모두에게 노년을 준다.
나와 그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니 무서워하지 말자.<아름다운 그늘, 신경숙>

요부분이 가장 와닿네요. 그러네요... 나와 그를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대신 냉정하게 시간은 베풀고 또 가져가는것 같아요.

미투와 위드유를 문학적 관점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타인의 고통을 함께 공유하면서 그 속으로 들어가본다는 것이 되겠군요. 함께 한다는 것, 공유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타인과의 소통을 갈망하는 인간본성의 발로군요.

metoo withyou 지지합니다

각자 따로따로인 듯한 문단들이지만 왠지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듯한 문장들이에요.

그 바닥까지 가지 않았다면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은 바닥을 찍고 제자리로, 아니 그 너머의 세계로 넘어가기 위한 시기인 것 같아요.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범이 된 기분입니다...
상처받으신 분들이 아프다고 소리치시는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상처 안받은 사람들이 상처 받으신분들 상처를 덜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고통은 함께 나눠야죠. 한 마디 말에도 치유가 될 수 있으니까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역시 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려운거 같아요!

세상 일은 사실 모두 가장 적당한 때에 찾아온다.

정말 와닿는말입니다.
적당한 때 모든 것이 찾아왔으나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고 활용하느냐는 개인의 몫이고 기량인가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커피 한 잔과 따뜻한 휴식 갖는 행복한 시간 갖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미술계에서는 미투운동에 해당할 만한 일들이 예전부터 참 많았지요. 하지만, 상호 합의간에 이루어지는 애정행각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피해자가 되어 아픔을 호소해도, 그 간극을 증빙하기 어려워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들이 반복되어 왔었어요. 뭐 이번에도 유명사진가 배xx의 사례도 있었습니다만 그 외에도 나열하려면 줄줄히 끝도 없는데요.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하던 큐레이터가 이런 종류의 사건으로 사과 후 경질되고 마무리가 되었었지요.

그런데 얼마 전, 그 인간이 지방에 있는 모 미술관에 다시 큐레이터로 취직이 되어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이러한 사건들이 제대로 처리되고 처벌되지 않으면, 잠시 잠깐 세상의 비난을 받은 뒤, 그것이 잠잠해 질 무렵이면 어느새 가해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삶을 되찾아 즐겁게 살아가고, 피해자는 피해의 고통에 정말 용기내어 고백했던 고통까지 더해 앞으로의 나날들을 보낼거라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나다 못해 분통이 터집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피해 여성분들께 다시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직접적인 가해자는 물론이고, 이들을 보호하거나 침묵하는 수 많은 당신들 역시 끔찍한 범죄의 공범자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면 합니다.

시농님 덕분에 다시한번 되새기고 넘어가게 되네요. 좋은 글 모아 목소리 내어 주셔 감사드립니다.

아.. 미술계도 정말 ㅠ ㅠ 만만치않군요... 왜 어디나 이런 사악한 일은 벌어지는걸까요 ㅠㅠㅠ

그렇죠 ㅠㅠ 이건 분명 권력만능주의적이고 인권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좀.. 개편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인것 같아요.(아직은 많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도 꽤 있다는 이야길 들었거든요 ㅠㅠ)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의 의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양성화 되어서 조사에 들어간다고 하니..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침묵되어 온 많은 일들이 제자리를 잡아가길 희망해 봅니다.
마음 푸시고 비오는 날 좋은 오후 보내시길 바래요 :)

잊어야할 것은 잊고, 힘을 내야할 곳에 힘을내고. 좋은 글이에요 : )

참 마음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만연해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이참에 곪은 부분을 다 드러내고 깨끗하게 치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추악한 일들이 생기지 않게요..

히웅 명확하지 않지만 살면서 겪어왔던 상황들이 떠올라 울컥한 마음으로 글을 읽으며 글한줄 한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는데, 마지막 문단을 보고 터져버렸네요..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처럼 우리모두에게서 흐려지지 않는 기억으로 과거가 아닌 언제나 현재로써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통을 소화하고 나면 한단계 더 성장하겠죠. 하지만 그 고통 받는 순간 인간이 제일 나약해지기때문에 소화하기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는 일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소비하고 헌신하며 살지만, 현재를 위해서 살지는 않죠.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생각을 하면서 예전에 씬농님이 꽃꽂이 하는 포스팅 올린 게 떠올랐어요.

취미 생활이 씬농님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든다고 해야 하나요 ㅎㅎㅎ 아무튼 사진을 보면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모두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피해자분들이 위로 받고 정의를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