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3 왜 부부로 사는가 03 LAT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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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3 왜 부부로 사는가 02 코페어런팅(Coparenting)


03 LAT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번에 만날 부부는 서로 보기만해도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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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불타는 사랑의 비결은 떨어져 지내는 것이라고 하네요.
사랑과 동거는 별개라고 말하며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죠.

두 사람이 떨어져 사는 이유는 바로 취향과 생활습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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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와 리사는 Living Apart Together 서로 떨어져서 생활하는 부부인 LAT 부부입니다.
처음 결혼한 순간부터 따로 사는 것이죠.

평일은 자신의 일과 삶에 집중하며 삽니다.
대신 금토일 주말에는 서로 꼭 붙어있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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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부부가 같이 살아야 한다는 건 관계에 대한 강박일 수도 있다고 말이죠.

마크는 밴드에 소속된 드러머입니다. 하루종일 음악을 듣고 악기를 연주하죠.
리사는 조용한 작가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읽죠.
이렇게 다른 둘은 LAT 부부가 되기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서로 떨어져 지내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죠.


이전의 폴리아모리 가족과 코페어런팅 가족에 비교하면
그나마 제일 이해할 수 있는 가족의 형태가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일 때문에 혹은 자녀 때문에 떨어져 지내는
주말부부, 기러기아빠 등의 형태의 가족들이 있지요.

사랑의 크기가 꼭 시간에 비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이 다 함께 외식하러 식당에 가도 각자 핸드폰만 하고 있는 걸 보기도 하죠ㅎㅎ

그러나 실제로 떨어져 지내면 불안하지는 않을까요?

리사는 서로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굳건하고 특별하다는 믿음.

서로 떨어져 있는 여백의 시간을 불안으로 채우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채워가는 것
그때 사랑은 더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이 부부의 여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간과 공간, 상대의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하지는 않았을까요.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하는 것이 부부의 사랑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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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선택적 주말부부인 셈이군요. 부부도 자신만의 시간,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점엔 동의해요. 그래도 한집에 사는 게 돈이 더 절약될거 같지만요. ^^;

특이한 방식?의 결혼생활이네요~ 합리적인거 같기도하고.. ㅎㅎ

주위를 둘어보면 모르는 게 참 많다는 생각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루종일 있어야 한다는 것도
어쩌면 편견일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