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너무 만화”, 최삡뺩 에서 따옴)
저항, 또는 저항한다, 라는 것이 뭔가에 대한 탐구입니다
좀 더 깊은 개념까지 접근하기 전에, 각자 자신에게 ‘저항’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번씩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경우, 저항이란 “일련의 과정에 대한 온갖 방해” 라는 말에 동의 하실 겁니다.
여기서 일련의 과정은:
- 한 사람의 ‘의견'일 수 도있고
- 세상을 인식하는 나의 감각에 대한 것일 수 도 있고
- 또는 ‘나’를 공격하거나 침투한다고 생각한다는 모든 것들에 대한 방어적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위의 세 예시에서 하이라이트 되어있는 세 가지 단어들을 살펴보면: 의견, 감각, 방어적 행동
굉장히 상대적인 가치에 영향받는 느낌의 단어들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고, 감각은 또 얼마나 다른가요? 방어적 행동은 말 할것도 없죠.
저항은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부분 저항이 없는 삶이 더 이상하게 여겨지는 세상이죠.
‘스트레스 중독’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담배, 술 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까지 중독될 수 있다니, 참으로 기이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상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들은 스트레스 중독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중독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상관없이 우리는 그에 걸맞는 저항이 찾아오는 것을 정당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저항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사랑하고 있는 중인거죠
저항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의미만 살펴보았을 때
이런 이미지를 오랜시간동안 그려왔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저항을 한다는건, 그에 대해 맞서 싸운다 라는 관점에서만 ‘저항’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오히려, 이런 거대한 집단의 펜듈럼을 통한 저항만이 아닌, 소소하면서도 더욱 더 강력한 저항들이, 개인의 삶에 수 천개씩 존재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이 저항은, 보통 ‘나’ 라는 존재를 나타내려고 할 때, 즉 내가 ‘나’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내가 아닌 것들과 충돌할 때 방어적인 행동으로서 표현됩니다
즉, 저항의 행위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것은 나와 나 아닌 것 사이의 다툼인 것이죠.
많은 강의와 책에서 하는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는 결코 여기서 설명하는 저항을 사랑하는 의미가 아니에요.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해탈을 하기 바로 직전까지도, ‘나’라는 주체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말은 결국 우리는 해탈 직전까지 저항을 할 것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고 하면, "저항하는건 당연한거야~" 라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게 첫 번째입니다.
왜냐, 우리는 부처님이 아니잖아요. 부처님이 우주 역사상 3번째 깨달은 자였고, 결국 우주 역사상 수 많은 생명중 3명의 확률이였던 것인데, 그걸 기대하고 저항을 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건 아무리봐도 무언가 잘못됬죠.
즉, 생각으로써, 불교 용어로는 사유를 통해서 저항을 없애려고 하면 힘들다는 것 입니다.
오히려 가장 빠르고 간편하고, 획기적인 저항을 없애는 방법은, 주파수 및 의식레벨을 올려버리는 것 입니다. 차원을 업그레이드 하는 거죠.
(이상적인 순선환. 반대로 따지면 닭이 먼저냐 닭알이 먼저냐로 갈 수 있지만)
마인드 세상에서 보면 저항은 좋다 나쁘다 라고 정의내려서 판단할 수 없어요. 자연스러운 거죠 오히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선 저항을 바라보는 자세가 올바르게 나아갈 필요성은 있습니다.
가장 이론적으로 접근하면, 저항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개인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항을 하는 만큼 싫어하는게 많다는 것이고, 그 만큼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수용력이 부족하면 대체로 자신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그릇 된 행동이나 언행을 했어도, 그것에 저항하는 행동 자체는 본인의 잘못인 것입니다. 그냥 흘려 보낼 수 있거나, 상대방을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죠.
약간은 덜 이론적이지만, 실용적인 접근 방식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실행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이 방법의 가장 근본적인 아이디어는: “저항을 하면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에서 한 반짝 멀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 메커니즘은 내가 저항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는 동안 다른 것을 하지 못하고, 또한 에너지를 낭비해버렸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아주 이해 관계의 측면에서 접근해서, 저항의 위험성에 대해서 자각하는 것 입니다.
차선책이죠 궁극적으로 보면. 언젠간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도려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여러분들도 느낌이 오신다면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줄 요약:
- 저항은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것이다
- 성장을 위해선 저항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인식해야 한다
- 궁극적으로 수용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되, 현재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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