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
푸른 물결 타고
힘찬 뱃고동 울리며
저 수평선 끝까지 흘러가리라
세상살이 온갖 다툼과 시름도
바다의 너른 품에 들면
거품같이 사라지는 것
거센 폭풍우 뒤에는
숨 멎을 듯 잔잔한 평화가 펼쳐지는
드넓은 바다를
영영 떠나지 않으리
훨훨 수평선을 날으는
갈매기의 자유로움
대양을 유유히 누비는
고래의 기상과 용기를 품고
막힘도 멈춤도
찰나의 쉼도 없이
생명이 물결치는 곳
이 광활한 바다를 벗삼아
나 영원히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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