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쌤(@yongsam)입니다~

지난번에 맛집 포스팅 했던 곰장어를 보다가 생각이나서
포스팅합니다!

( + 추가 수정된 대문 이미지 징그러운 사진만 있으니 좀 그래서 )

이미 알고 계신분도 계시겠지만 곰장어와 장어는 완전 달라요.

(사진 출처 : 두산백과)

저도 처음에는 장어의 종류중에 곰장어가 있지 않나 생각을 했어요.
생긴 것도 꼬물꼬물 비슷하잖아요?
적어도 고양이와 호랑이 정도의 관계는 있을 것 같은데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혹시 꼼장어의 입을 보신적이 있나요?

(사진 출처 : 일본 google 이미지 검색 )

최대한 안징그러운 사진을 고르려 애썼습니다
얼핏 보면 달팽이 같기도하고
눈도 없고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네요.

일단 입모양을 보면 턱이 없다는 것이 느껴질겁니다.
일단 어류로 분류가 되려면 턱이 있어야 하는데
곰장어는 사실상 어류축에도 속하지 않아요.
어류에 기생하는 기생어류 또는 원구류로 분류가 됩니다.
원구류는 척추동물 중에 가장 하등한 생물

그럼 인간은 어쩌다가 어류도아닌 곰장어를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우선 곰장어의 정식 명칭은 먹장어입니다.
눈이 퇴화되어 눈이 먼 장어 라는 뜻으로 불리었고,
부산 쪽에서는 꼬물꼬물 움직여서 꼼장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런 곰장어에게도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부산의 피혁(가죽)산업의 발달

우리나라가 한창 발전할 때 쥐, 토끼, 뉴트리아 가죽까지 썼던 것 아시나요?
그 중에 곰장어도 있었습니다.

곰장어는 원래 식용으로 잡은게 아니라 가죽용으로 잡았다고 해요.
가죽만 벗기고 그냥 버렸었다고 해요.

( 사진 출처 : 헤링본 )
이야 예상과 달리 곱다 고와

지갑을 대표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버리는 고기를 싸게 사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값 싼 안줏거리로 부산의 서민들의 배를 채워줬었죠.

이 과정에서 곰장어는 부산 지역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맛은 완전 장어와 다르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호불호가 갈렸었죠.

부산 짚불곰장어의 탄생

가죽 산업이 서서히 사라지게 되고
곰장어의 가죽 수요는 줄어들게됩니다.

냄새를 잡기 위해
조리과정에서가죽을 태워 향을 입히는 요리방법이 탄생하는데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짚불에 껍질을 태워서
짚불향을 강하게 입히는 방법이 각광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짚불 조리방법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곰장어와 장어의 차이점으로 시작해서
부산지역에 곰장어가 많은 이유와
곰장어를 먹게된 배경까지
의식의 흘러가는대로 알아봤는데요?

지난번 곰장어 포스팅을 하면서
곰장어를 못 먹어 본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 분들에게 혹시나 곰장어를 먹으러 가기 전 말씀을 드리면
ⓐ곰장어는 장어와 맛과 식감이 완전 다르다.
ⓑ입에 넣기 전에 곰장어 향에 대비하라.
이정도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쓸데 없지만 궁금한 잡지식이 있다면 댓글로 요청 주시면
관련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꾸벅)
다음 포스팅에서도 봐요. 제발~

지난 관련 포스팅 :
숯불향? 아니 짚불향! - 기장 원조짚불곰장어